My life is junk
My life is j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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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내고 샵 문을 나서면 멀리 노스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의 뒷산이 보입니다. 미국 동부가 폭염으로 난리라고 하는데, 이곳 밴쿠버는 뒤산이 구름에 덮히고 가랑비가 내려 날씨가 선선합니다. 기가막힌 날씨입니다. 아무리 힘들게 노가다를 했어도 일을 마치고 이렇게 이 문을 나설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드는 순간 힘겨움에 쩔었던 마음이 눈 녹듯 말랑말랑해집니다.
아무리 험한 인생을 살아도, 아무리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아도 주님의 눈에는 그 하나하나가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스스로를 남과 구분하며 차별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얕잡아 보고 쓰레기 취급하고, 심지어는 탄압하기를 서슴치 않습니다.
“난 쓰레기야.” 이런 말을 잘난 놈이 자조 섞인 말투로 내뱉으면 정말 멋진 반어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놈이 평소에 남들에게 잘하던 친구이면 그럴 수 있습니다. 반면 쪼잔하게 살면서 그런 말을 하면 정말 꼴사납게 잘난 척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집니다. 세상 밥맛이지요.
그런데 성경에 정말 난 쓰레기인 걸 인정하고 주님 앞에 나가 은혜를 구하고 그걸 얻어낸 인물이 있습니다.
[대상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1Ch 4:10, NIV] Jabez cried out to the God of Israel, "Oh, that you would bless me and enlarge my territory! Let your hand be with me, and keep me from harm so that I will be free from pain." And God granted his request.
야베스입니다. 성경만으로는 야베스가 어떤 인물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한가지 실낱같은 단서는 야베스를 낳은 그의 어머니가 야베스의 이름을 고통의 의미로 지은 것을 보면 당시 얼마나 큰 고통과 어려움이 그들 삶 속에 있었을지를 그저 상상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고통이라고 하면, 가난, 사고, 핍박, 차별, 배고픔, 차라리 죽는 게 나을만한 반복적인 실패와 좌절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 배고픔을 견디며 잠을 청해야 하는 긴 밤, 사람 사는 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어려움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고개를 들 힘조차 소진한 힘든 삶 속에서 주님을 향해 울부짓었던 야베스, 살아서는 죽는 순간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견디는 것이 좋습니다. 그 견딜 힘을 얻도록 주님을 향해 얼굴을 드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미약하지만 가장 강력한 소망입니다.
살면서 “내 인생은 정말 쓰레기다”라고 남들 들을 수 있도록 입밖에는 내지 못했지만, 스스로에게 그렇게 밖에 입속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까? 저의 인생을 돌아보면 잘못한 일들, 후회스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그렇게 하지 말고, 저렇게 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기억이 없나요? 다시 만나면 그때 내가 이렇게 잘못했다 용서를 구하며 지갑 속의 현금 다 꺼내서 그 손에 쥐어주고 싶은 사람이 없습니까? 지금 같이 살 맞대고 사는 아내에게는 후회할 일이 없습니까? 자신이 너무 바보같아 믿을 수 없고, 그런 나임에도 지금도 내 옆에 있어주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신통방통하고 소중하지 않습니까? 긴 인생 산 것은 아니지만 곱씹어보면 감사하고 다행한 일도 많지만 정말 미안하고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내가 못나서 나만 그런 건가요? 모든 인생이 거의 오십보백보 아닌가요?
그런데 국민을 향해 총뿌리를 겨눈 윤석열은 구속되지도 않고 재판 받으러 가면서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은 뭔가요? 그런 걸 양심에 털 났다고 하나요?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쿠데타가 정당했다는 소리를 하는 대통령 후보를 향하여 40 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보낸 사람들은 인생을 어떤 시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가요?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사역에 앞서 세상을 향해 “회개하라”고 외치다 목잘려 죽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없다면 그건 사람이 사람이 아니고 짐승과 차이가 날 게 뭐가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삶을 무시하고 자신을 사회의 특권층이고, 엘리트 층이라고 분류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무시하고 탄압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시각에서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천벌을 받아야 할 자들입니다. 그런 악한 사람들을 향해 참지 못하고 벌주신 최대의 사건이 노아의 홍수였습니다. 그 엄청난 사건 이후에 인간들이 정신 차리지 못하고 또 그러고 있습니다.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지만, 쓰레기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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