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파크 사우스 코스 트레킹 완성 - 밴쿠버 다운타운
스탠리 파크 사우스 코스 트레킹 완성 - 밴쿠버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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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순 초여름인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엊그제 날 좋은 날, 스탠리 파크 북쪽 트레일 반을 돌았고, 오늘 남쪽 트레일 반을 돌아 스탠리 파크 한 바퀴를 완성하기 위하여 비가 와도 우산 들고 나갔습니다.
웬만한 비는 맞아도 끄떡없는 아웃도어 재킷을 들춰입고, 배낭 챙기고 차를 몰아 스탠리 파크로 들어간 다음, 지난 번과 같이 티하우스 앞에 차를 세우고 사우스 트레일 정복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트레일로 들어가려는데, 청딱따구리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만 바로 코 앞에서 재롱을 부립니다. 이 놈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면, 지렁이를 잡아먹으려고 땅을 파는 습성이 있습니다.
트레일에 간간히 살먼베리가 보이는데 많지는 않습니다. 살먼 베리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씨모러 리버 트레일로 가야 합니다. 스탠리 파크의 거인 고사리는 지난 번보다 키가 더 커졌습니다.
비버 레이크를 끼고 스탠리 파크를 종단한 다음에 북쪽 씨월을 따라 걷다 나무 아래 빗물이 떨어지지 않은 벤치에 앉아 물도 마시고 간단하게 요기하는 중에 빗속에 런닝하는 사람이 스마트폰 앵글 안에 들어왔습니다. 멋진 포즈로 잡혔습니다.
사진에 잡힌 뛰는 사람의 모습이 뒷편에 있는 해리제롬(Harry Jerome)의 동상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캐나다 플레이스에 호화 크루즈 선박 두 척이 정박해있는 것이 보이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스탠리 파크에 사람이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토템폴 앞의 커피를 파는 기념품 가게 안에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로스트 라군을 지나면서 블루헤론이 날으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날이 흐리고 서둘러 찍느라고 성공적인 작품이 되지 못했지만, 나름 진기한 장면입니다.
서둘러 새끼를 생산한 캐나다 구스 가족이 보입니다. 좀 더 있으면 아마도 밴쿠버 공원 곳곳에 새끼 오리들이 엄청 많이 보일 것입니다.
사람도 2세 생산을 위해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2세 생산을 위해? 그런데 한국은 왜 인구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을까? 날이 추운데 웃통을 온통 드러낸 신부가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실크 드레스 밑의 궁둥이 살이 덜덜 떨리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본 것은 아니고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는 혀를 찹니다. “아무도 신부에게 점퍼라도 걸쳐주는 사람이 없네? 신부에게는 악몽의, 두고두고 원망의 기억으로 남는 결혼식이 되겠다.”
구글 핏빗(Fitbit)이 오늘 트레킹한 완전한 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위쪽 반을 완성했고, 오늘은 아래쪽 반을 완성했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1km 남짓 됩니다. 온갖 뻘짓을 하면서 걷다보니, 시간은 2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링크> 스토리가 풍성한 산책로 - 웨스트 밴쿠버 시워크(Seawalk)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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