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 이스터 -달걀 - 토끼, 부활절이 왜 이스터고, 달걀과 토끼가 나오나?
부활절 - 이스터 -달걀 - 토끼, 부활절이 왜 이스터고, 달걀과 토끼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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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 뭐 먹었나요? 교회다니시는 분이라면 부활 주일에 예배 끝난 다음에 교회에서 밥을 먹은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제가 예배 본 교회에서는 예배 마친 다음에 교인들이 바리바리 정성껏 준비하여 싸들고 온 반찬들을 나누며 부페식을 가졌습니다. 게장은 한국식 부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지요?
부페에서 제일 실속없는 메뉴는 잡채입니다. 별 영양가없이 배만 급히 불리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잡채가 요염한 몸짓으로 유혹하는 손짓에는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실속없게 잡채와 도토리묵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비싼 부페에 가서는 그러지 못하지만 공짜밥은 그냥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는 것이 영양도 최고입니다. 편식자의 궤변.
잘 먹고, 햇살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등대 파크로 갔습니다. 웨스트밴쿠버 끝단에 자리잡고 있는 프로빈셜 파크인데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이라 절경이 곳곳에 여럿 숨어있는 멋진 파크입니다. 등대 주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습니다.
이곳 파크에는 마치 군대 막사같은 건물들이 여러 채 보입니다. 실제로 태평양 전쟁 때, 중대급 병력이 주둔하며 경계 근무를 섰던 진지가 구축되었던 곳입니다. 당시 군인들이 사용했던 막사 건물들을 허물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혹시 캐나다도 공격 당하는 것이 아닌가 겁을(?) 먹고 전쟁 기간 동안 경비를 선 것인데, 일본군이 이곳에 나타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근무했던 병사들이 군대 보직 중에서는 최고의 보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다가 깨어나서 한밤중에 야간 근무를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겠지요.
한낮의 강한 햇볕에 잘 달구어진 맥반석 바위 위에 누워 적외선 찜질을 제대로 했습니다.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과 파도 소리, 여기가 극락입니다.
공원으로 들고나는 긴 길에 하늘을 향해 수십미터 솟은 레드세다(red seddar)와 더글라스퍼(douglas fir)들이 하늘을 가리고 그 옆에 가냘프게 핀 꽃들이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뗄 수 없는 극적인 봄의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부활은 영어로 resurrection인데 왜 이스터(easter)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그리고 또 생뚱맞게 easter egg라고 달걀은 왜 등장을 한 것일까요?
그 이야기가 요새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역사가 있는 꽤 오래전부터 유래되어 온 것입니다. 원래 게르만과 색슨족의 풍습 중에 봄과 빛의 여신을 숭배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그 축제 여신의 이름이 에오스트레(Eostre)였습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부활절과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섞인 것이고, 미국식 발음으로 이스터(easter)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절 전의 40일간을 사순절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동안은 고기를 먹지 않는 기간입니다. 달걀도 고기에 포함이 되어 먹을 것이 귀하던 중세 시절에 사순절 기간 동안 닭들이 낳은 계란이 썩지 않도록 삶아서 보관하다가 부활절이 지나면서 그 달걀들을 소비하게 되어 부활절과 계란이 그런 관계가 된 것입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교회에서 애들이 삶은 달걀에 그림도 그리고, 이재에 밝은 과자 회사들이 초콜릿을 달걀 모양으로 만들어 매출을 올리는 일도 빠질 수가 없는 거지요.
그러면 이스터 버니는 또 뭔가? 달걀보다 더 생뚱맞은 것이 토끼입니다. 기타 배우거나 치는 사람들은 다 아는 “Easter Bunny Goes Dancing At Easter”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여섯 줄인 기타의 개방현을 외우기 위한 워드입니다. “이스터 버니가 이스터에 춤추러 간다.”란 뜻의 문장 단어들 첫 글자를 따면 E-B-G-D-A-E가 됩니다. 기타줄의 가장 가장자리 줄의 개방현이 둘 다 E음입니다.
기타를 잡았을 때 눈에서 멀리 보이는 줄이 1번 줄 E4 음이고, 눈에서 가장 가까운 줄이 6번 줄 E2음이고 1번 줄에 비해 2 옥타브 낮은 음이 됩니다. 2번 줄이 B가 되고, 3번 줄 개방현이 G음입니다.
이스터 버니가 나오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봄의 여신 에오스트레(Eostre)를 상징하는 동물이 토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에 토끼도 끼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나 성경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옛 전통과 관습에서 묻어나온 것입니다. 사순절과 부활절은 기독교적인 것이고, 이스터부터는 세속적인 것입니다.
이제는 달력에 이스터 프라이데이는 표기되어 있어도 부활절이라고 명기된 달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터 데이와 부활절이 같은 것을 다르게 말하고 있는 것인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세상에 진화론 논문은 가득하고, 창조론 논문을 발표하는 학자들은 학계에서 매장되는 세상 풍습과 닮은 꼴입니다.
<링크> 왜 회개하라고 하는가? 나는 죄 지은 것이 없는데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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