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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파크 트레일 -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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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파크 트레일 - 밴쿠버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오랜만에 스탠리 파크로 건너갔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에서 라이온즈 게이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스탠리 파크에 떨어집니다. 차를 티하우스 앞 주차장에 세우고 스탠리 파크 숲속 트레일로 들어갔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티하우스에서 출발하여 A를 거쳐 B지점 로스트 라군에 도착한 다음, C지점을 거쳐 티하우스로 돌아오는 작은 코스를 돌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사진 찍고, 벤치에 앉아 쉬며 먹고 마시며 느그적 한시간 반 정도 걸었습니다. 티하우스에서 트레일로 접어드는 초입에 코요테 주의 경고판이 보입니다. 모세의 지팡이, 내 아내는 내가 지킨다. 이 스탠리 파크에는 한국 유학생이 트레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여 식물 인간이 된 안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과 접해 있어서 부랑자들이 유입되기 쉬운 곳입니다. 뭐 전반적으로는 안전한 곳이지만, 여자 혼자 트레일로 들어가는 것은 좀 위험한 일입니다. 손에 지팡이를 하나 쥐고 있으면 코요테에 대한 방어 수단이 될 수도 있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스컹크 캐비지, 사람이 먹지 않는 식물이지만, 겨울잠에서 깬 곰들은 고픈 배를 채우기 좋은 먹거리입니다. 로스트 라군에 이르니 캐나디언 구스 한 마리가 가까이 가도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알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맨땅에? 하기야 알이 부화해도 얘들 병아리는 젖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바로 물로 들어가서 풀을 뜯기 시작할 것이니 뭐 아무데나 알을 낳아도 상관없긴 하지만. 막대기들고 코요테한테 당하지 않게 불침번을 서줘야 하나?  ...

우쿨렐레와 클래식 기타 겸상 차리기 - 아내의 클래식 기타 컴백

우쿨렐레와 클래식 기타 겸상 차리기 - 아내의 클래식 기타 컴백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우쿨렐레 연주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가운데서도 우쿨렐레의 깽깽거리는 소리에 불만이 있는 아내가 클래식 기타를 할까 고민을 한동안 해왔는데, 이번에 지엠 리워드 머니가 들어오면서 오락가락하던 고민을 접고 클래식 기타로 가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클래식 기타 크기에 부담을 가진 아내가 원래의 기타 크기보다 25%가 작은 4분의 3 사이즈를 원하여 야마하 CS40 클래식 기타를 주문했고, 그 기타가 도착을 했습니다. 언박싱을 해보니 안에 기타만 들어있고, 가방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기타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아마존에 주문하여 준비한 가방에 넣어보니 아주 딱 기가막히게 맞춤입니다. 4분의 3 사이즈 기타용 기타백을 구하기 쉽지 않은데 아주 운좋게 기가막힌 것을 잘 주문했습니다.



기타 OK, 가방 OK, 그리고 며칠 동안 고민하면서 클래식 기타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 알맞는 기타 교본이 기가막히게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아내를 위한 기타 교본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내가 예전에 기타 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기타를 새로 시작할 수 있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오랫 동안 기타를 손에 잡지 않았고, 대신 우쿨렐레만 오랫동안 쳐왔기 때문에 기타를 오랜만에 잡으면서 하는 말이 우쿨렐레의 4줄이 기타의 6줄로 바뀌면서 우선 줄이 많은 것에 부담을 느끼고, 지판의 음이 어딘지 헷갈린다고 합니다.


일단 여섯 줄 기타 튜닝을 마친 다음에 기타 교본을 따라 그대로 치면 될 것 같다고 하는 저의 제안을 무시하고 아내가 지판 맨 윗 부분 플랫의 지판음 위치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아내가 원하는 대로 맨 윗부분의 도레미파솔라시(natural notes) 음 위치가 표시된 지판 그림을 하나 만들어 주었더니 그것을 보고 간단한 아는 동요 하나를 치더니 그제야 뭔가 감을 잡은듯 옆으로 밀어두었던 제가 사준 기타 교본을 다시 들추어봅니다. 



그 교본을 넘기면서 나오는 대로 따라해보더니 그게 음악이 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교본 기타용 바이엘이네.”라고 합니다. 불과 한 시간 전에 홀대 받은 교본이 한 순간에 바이엘로 인정을 받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기타 OK, 가방 OK, 교본 OK, 아내의 기타 적응 OK! 이게 며칠, 몇 주일, 몇 달만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한 날, 오후 두 시간만에 일어난 대반전입니다. 이것저것 버거워하던 아내가 해피모드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저 역시 얼마나 해피했는지 모릅니다. 원래 크기에 비하여 75퍼센트 크기인 기타도 아내의 아담한 체구에 딱 맞는 크기입니다. 원 사이즈인 C40이 아니고, CS40으로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체구가 작은 기타통이지만, 사운드는 충분합니다. 우쿨렐레가 범접할 수 없는 사운드가 뿜어져 나옵니다. 옛날에 아내의 기타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고 아내의 음악적 감각을 알기에 아내의 기타 적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저의 확신이 정확하게 적중을 했고, 정말 그렇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기타, 가방, 교본, 아내의 적응, 기타 지판 도면, 코드집등 아내의 기타 적응을 위한 일련의 서포트가 단계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아내의 손끝에서 아름다운 기타 소리가 울려나오는 것을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세상에 어디 없는 행복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세상에서 아내의 우쿨렐레 소리와 기타 소리를 둘 다 들을 수 있는 최고의 해피남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피아노 소리도 있고, 그 예쁜 목소리도 있었네요. 히! 이 인생에서 뭘 더 바래. 



<링크> 우쿨렐레 치며 노래하는 아내와 같이 놀려고 시작한 일렉기타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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