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살면서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말이고, 듣고보니 있어보이는 질문인지라 멋지게(?) 소시적에 누구에겐가 써먹어보기도 한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질문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면서 결론이 났습니까? 살아보니 그게 있어보이는 질문이 아니고, 참 싸구려 질문입니다. 혹자는 잊어버리고 있던 그 질문이 생각나서 “정말 뭐가 먼저일까?”하고 또 그 멍청한 생각을 반복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그것 가지고 지지고 볶아도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달걀이 먼저면 그 달걀은 어디에서 나왔고, 닭이 먼저면 그 닭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간 머리 수준으로 따져볼 주제가 아닌 거고, 인간은 그런 질문을 가지고 놀 능력도 되지 못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르지만, 바이블을 읽고 믿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뻔한 답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Ge 1:1, NIV]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창1: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Ge 1:25, NIV] God made the wild animals according to their kinds, the livestock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all the creatures that move along the ground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주님이 메추리 알부터 공룡알까지, 크고 작은 알들만 죽 만들어놓고 그걸 보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겠습니까? 주님이 만물을 창조하실 때, 동물들을 암수 쌍으로 만드셨고, 그것들이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그게 질서있는 창조의 원리입니다. 사람들은 보
태양이 뿔났다 엊저녁(밴쿠버 시간으로 2024년 5월 10일 저녁) 서울 하늘은 어땠나요? 밴쿠버의 하늘에는 난리가 났습니다. 하늘에서 일어난 그 난리 블루스를 보려고 토요일로 넘어가는 금요일밤 자정께 밴쿠버 사람들은 도시의 불빛을 피하여 빛이 없는 곳으로 대규모 이동을 했습니다. 밴쿠버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 쇼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에 겨울 스웨덴에서 오로라를 처음 보았습니다. 검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컬러 커튼들이 ‘슈슈슉’ 모양을 순식간에 바꾸며 마치 외계의 귀신불빛같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어떤 알지못할 두려움까지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한국보다는 위도가 좀 높기는 해도 북극권에서는 한참 떨어진 밴쿠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것은 참 희귀한 경험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례적으로 강하게 휘몰아쳐 온 태양풍 때문입니다. 태양에 뭔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태양이 왜 뿔이 난 것일까요? AI에게 물어보니, 알고 싶은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저 강력한 태양풍 때문에 금요일 저녁 밴쿠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고, 도시의 불빛을 피해야 선명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코멘트뿐입니다. 자정께 발코니로 나가보니, 도시의 환한 불빛에도 불구하고 싸이프러스 산너머로 정말로 희미하게나마 오로라가 보입니다. 외곽도시인 메이플리지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오로라 사진은 오로라가 제대로 찍힌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진으로 보는 오로라는 신기하기는 해도 처음 그것을 보는 사람 마음에 어떤 여운을 강하게 주지는 못합니다. 선명한 오로라를 직접 보는 것은 인생에 한번 겪어볼만한 경험입니다. 그걸 처음 볼 때, 각자의 마음 속에 이는 파문은 각자의 인생 경험에 나름의 강한 임팩트를 남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비싼 돈 내고도 캐나다 북쪽으로 오로라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
아일랜드로 – Kinsol Testle, Sooke, French Beach, Pothole Park, Rathtrevor - 2017 여름휴가 Jul 16~20 바캉스하면 산이냐 바다냐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 밴쿠버에 살면서는 동으로 갈 것이냐 서쪽으로 갈 것이냐로 고민을 합니다 . 혹은 북으로 갈 것이냐 남으로 갈 것이냐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되는데 , 남으로 간다면 미국으로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밴쿠버에 살면서 할 수 있는 또다른 선택적 고민은 록키로 갈 것이냐 섬으로 갈 것이냐를 놓고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 지난 겨울 , 록키로 향하면서 핫스프링 투어를 할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정작 가까워온 여름을 앞두고는 아일랜드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 아일랜드의 어느 지점으로 향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밴쿠버 아일랜드는 작은 섬이 아닙니다 . 남한 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의 제법 큰 섬입니다 . 이 큰 본 섬을 두고 솔트스프링이나 갈리아노같은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무궁무진한 여행 계획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아일랜드에서 제일 큰 도시는 비씨주의 주도인 빅토리아입니다 . 이 도시는 아일랜드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그 남단 서쪽으로 숙 (Sooke) 이라는 조그만 해변 마을이 있습니다 . 이번 바캉스의 타겟을 그리로 잡았습니다 . 휴가의 시작은 7 월 중순으로 잡고 , 캠프 사이트와 페리 예약은 6 월 초에 했습니다 . 처음 가본 후렌치 비치 ,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 여행을 떠나 오던 날 , 냉동고에 있던 터키넥 (turkey neck) 을 가져나왔습니다 . 숙에 가면 게를 잡아 끼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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