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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팩트 체크 - 레벨2 vs 레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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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팩트 체크 - 레벨2 vs 레벨4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2026년 유월 중순, 햇볕이 뜨거워지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밴쿠버는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그로 인한 영향을 자동차 딜러샵도 받게 되는데, 3월부터 5월까지 윈터 타이어를 올시즌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가 끝나면 딜러가 한동안 한가해지는 시기가 도래합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휴가시즌이든 아니든 쉼없이 굴러다는 놈인데도 휴가시즌이면 딜러를 찾는 손님이 줄어드는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좌우지간 그동안 바쁘게 돌아가다가 한가해지기 시작하니, 오전이면 일감이 떨어져 오후에는 일찍 집에 가는 테크니션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며칠 걸리는 긴 일에 잡힌 사람은 일찍 집에 가는 사람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기도 합니다. 돈 더 많이 벌어야 하는 애들은 일찍 집에 가는 것이 달갑지 않을지 모르지만 저같이 돈 버는 것보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인간들은 베짱이 시절이 온 것을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월요일, 오전이 끝나고 매니저가 바이바이하여 우선 아내가 어디있나 스마트폰을 보니, ??? 구글 위치정보 쉐어가 되어 있는 아내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하여 앱을 열면 지도가 보이고 그 위에 아내의 위치가 표시되는데, 바탕에 지도가 없고 그냥 파란색입니다. 아내가 사라졌다. 두 손가락으로 지도를 확대(넓은 지역이 보이게)해보니 아내가 바다 위에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앞바다, 나나이모를 오가는 페리 노선 위에 아내가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페리를 타고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중입니다. 나중에 아내가 있는 곳을 보니 나나이모의 어떤 집입니다. 친구집에 놀러간 것입니다. 나나이모에 내...

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2012년형 쉐비(Chevrolet) 트럭(Suburban)이 견인되어 지엠딜러에 왔습니다. 시동을 걸어 샵으로 끌어들이는데, 엔진이 심하게 덜덜거립니다. 미스파이어(misfire)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8기통 엔진의 어떤 실린더에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는지, 스캐너를 연결하여 미스파이어 히스토리(history)를 체크해보니, 2번 실린더에서 3천번 이상 미스파이어가 일어난 것으로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시동을 걸고 스캐너 화면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2번 실린더에서 실제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엔진을 끄고, 후드를 연다음, 엔진커버(sight shield)를 벗겨냈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예상한대로 2번 실린더쪽에 뭐가 보입니다. 지엠 트럭은 통상 운전석쪽이 홀수 실린더이고, 오른쪽이 짝수 실린더입니다. 오른쪽 즉, 2번 실린더가 있는 짝수 실린더쪽 엔진 위에 싱싱한(?) 나뭇잎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쥐나 다람쥐들이 낙엽을 갖다 쌓아 침대로 삼는 일이 보통인데, 이 차의 쥐는 아주 싱싱한 푸른 나뭇잎 줄기를 쌓아놓았습니다. 이런 건 처음 봅니다. 낭만 다람쥐입니다.

 

아니나다를까 2번 실린더 이그니션 코일(ignition coil)로 가는 콘트롤 와이어가 손상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코일로 가는 4개의 와이어 중에 아래 회로도에 표시한 와이어는 완전히 끊어지고 3cm 정도의 와이어가 소실이 되어있습니다. 와이어를 수리하기에는 커넥터에서 너무 가까운 부위가 끊어져나가 있습니다. 파트쪽의 존(John)에게 PR(파트 수배요청-작업대에 있는 웍스테이션을 통해)을 보내 알아보니, 코일 와이어 세트의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지엠이 이런 면에서 엔지니어들이 천재적으로 디자인을 잘 합니다. 부품들을 묶음묶음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교체하기 쉽게 차를 만듭니다. 특히 트럭 부분의 경쟁력(설계, 품질, 내구성면에서)은 다른 메이커보다 항상 한끝 앞서갑니다.

 

새 와이어 세트를 교체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밴쿠버는 어딜 가나 집주변의 자연이 살아있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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