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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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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국사람이 전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세상사람이 전부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저는 그걸 보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뭔 짓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게 생각한 시절이 있습니다. 정보는 웹사이트나 구글에서 찾으면 되고 소통은 이메일과 블로그만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조선시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SNS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도 그 조류에 전혀 편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카카오톡을 쓰게 된 단 한 가지 이유는 카카오톡 도사인 아내와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SNS가 뭔지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SNS가 그런 건지 알고는 사진 한 장 베이스로 정말 뇌 없이 소통하는 인스타그램도 한 때 푹빠져 써본 적도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니 찍는 사진마다 하나씩 올리는 재미를 즐긴 것입니다. 하다보니 그것 참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은 앱도 스마트폰에서 지워져 없고. 그러다 페이스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걸 잘 쓰는 아내와는 달리 저는 그게 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페이스북 UI도 제 머리와 눈에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아서 “이게 뭐지? 왜 쓰지?” 의문을 안은 채 스마트폰에 올린 앱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구글 블로거에서 다시(그전에는 조선일보 블로그에 들을 올리다가 조선일보가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말아먹은 역사가 있습니다: 형편없는 신문사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과 X에 링크를 하게 되면서 페이스북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제 블로그 글들이 링크되다...

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2012년형 쉐비(Chevrolet) 트럭(Suburban)이 견인되어 지엠딜러에 왔습니다. 시동을 걸어 샵으로 끌어들이는데, 엔진이 심하게 덜덜거립니다. 미스파이어(misfire)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8기통 엔진의 어떤 실린더에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는지, 스캐너를 연결하여 미스파이어 히스토리(history)를 체크해보니, 2번 실린더에서 3천번 이상 미스파이어가 일어난 것으로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시동을 걸고 스캐너 화면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2번 실린더에서 실제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엔진을 끄고, 후드를 연다음, 엔진커버(sight shield)를 벗겨냈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예상한대로 2번 실린더쪽에 뭐가 보입니다. 지엠 트럭은 통상 운전석쪽이 홀수 실린더이고, 오른쪽이 짝수 실린더입니다. 오른쪽 즉, 2번 실린더가 있는 짝수 실린더쪽 엔진 위에 싱싱한(?) 나뭇잎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쥐나 다람쥐들이 낙엽을 갖다 쌓아 침대로 삼는 일이 보통인데, 이 차의 쥐는 아주 싱싱한 푸른 나뭇잎 줄기를 쌓아놓았습니다. 이런 건 처음 봅니다. 낭만 다람쥐입니다.

 

아니나다를까 2번 실린더 이그니션 코일(ignition coil)로 가는 콘트롤 와이어가 손상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코일로 가는 4개의 와이어 중에 아래 회로도에 표시한 와이어는 완전히 끊어지고 3cm 정도의 와이어가 소실이 되어있습니다. 와이어를 수리하기에는 커넥터에서 너무 가까운 부위가 끊어져나가 있습니다. 파트쪽의 존(John)에게 PR(파트 수배요청-작업대에 있는 웍스테이션을 통해)을 보내 알아보니, 코일 와이어 세트의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지엠이 이런 면에서 엔지니어들이 천재적으로 디자인을 잘 합니다. 부품들을 묶음묶음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교체하기 쉽게 차를 만듭니다. 특히 트럭 부분의 경쟁력(설계, 품질, 내구성면에서)은 다른 메이커보다 항상 한끝 앞서갑니다.

 

새 와이어 세트를 교체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밴쿠버는 어딜 가나 집주변의 자연이 살아있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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