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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블루베리 1차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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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블루베리 1차 원정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이들에게 엄마아빠를 얼마만큼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기를 최대로 표현하는 방법은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유치한 표현이지만, 사실 물리적으로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없는 것 아닌가요? 우주 전체를 표현하는 말이니,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부모들은 뒤집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놈들이 머리 크면 다 개자식들이 되는 세상이지만. 뭐 그렇다고 크게 낙담할 일은 아니고 너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부모에게 불효하지 않은 인생이 없습니다. 그게 인생의 굴레입니다. 웨스트 밴쿠버는 앞은 바다고 뒤는 산이라 어디 놀러가고 싶을 때 크게 서두를 일이 없습니다. 아무 때나 나가도 바다에 나갈 수 있고, 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느즈막히 가까운 몰의 푸드코트에 들려 A&W 햄버거를 하나 시켜 아내와 둘이 간단히 배를 채운 다음에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뒷산도 여러 산이 있는데, 오늘은 홀리번(Hollyburn)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산 이름이 홀리번이라니, 그 산이 모세가 주님의 불타는 가시덤불을 본 산인가요? 그럴리 없는데, 산 이름 하나는 홀리하게 붙여놓았습니다. 오늘 홀리번 마운틴으로 향한 이유는 아내가 마운틴 블루베리 작황을 보고 싶어 해서입니다. 가보니, 이제부터 야생 블루베리 시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늘만큼 땅만큼”이라는 말로 오늘의 글을 시작했는데, 하늘과 땅, 한자로 지천(地天)입니다. 뭐가 많다는 표현을 “지천(至賤을 地天으로 알고 잘못 쓰임)에 널렸다”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온 산에 야생 블루베리가 지천(地天)으로 깔렸습니다. ...

첨단 IT제품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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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제품 한글화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8월 4일 월요일 아침, 느긋합니다. 일하러 가지 않습니다. 공휴일입니다. 캐나다에만 있는 국경일, 캐나다 전체는 아니고 제가 사는 주에만 있는 공휴일입니다. 바로 BC데이입니다. 이 느긋한 아침을 음악으로 시작합니다. M-Audio 스피커와 Audio-Technica 헤드폰, 음악 초짜가 브랜드 네임 있는 메이커의 비싼싼 수준급 오디오 장비를 마련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소리가 기가 막힙니다. M-Audio 스피커는 비슷한 크기의 모니터링 스피커 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Audio-Technica는 모니터링용 헤드폰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헤드폰입니다. 이 헤드폰은 음악 작업시에 블루투스로 모니터링하면 레이턴시가 일어나기 때문에 와이어를 사용합니다. 선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연결됩니다. 일반 헤드폰보다 해상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데, 좋은 헤드폰을 사용 중이라면 엄청나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할 듯 싶습니다. 해상도로 따지자면 헤드폰보다는 스피커가 훨씬 현장감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 썰을 풀 대상은 음악은 아니고 첨단 IT 제품입니다. IT라고 하면 Information Technology인데 요즘은 전자제품이면 그냥 싸잡아서 IT제품이라고 하는 것이 통념이 되어 버린 것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오늘 언급할 타겟은 밥통입니다. 밥통이 IT제품이라고? 요즘은 밥도 정보를 가지고 짓는 것이니, 뭐 기를 쓰고 아니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요. 밥을 앉히고 밥을 지으라고 버튼을 눌러대니(터치 패드를 두드려대니), 이 밥통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고 그렇게 딱지가 붙어있는데도 북미에서 팔렸다고 영어로 음성 ...

잃어버린 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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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내 자식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국에서는 최고의 배달 서비스가 무엇인가요? 중국으로부터 물건이 배송되어오는 알리나 테무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온라인 쇼핑 루트인가요? 캐나다에서도 테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같이 물건이 다음날 배송되는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주문을 때린후 도착하는 날짜는 언제가 될 지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아내가 태무의 물건을  두어차례 주문해보았는데, 그냥 쓰레기입니다. 쓸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한달 정도 기다려 받은 물건이 쓰레기다. 반품할 마땅한 방법도 없다. 최악입니다. 그 후로는 아예 테무앱을 지워버리고 다시는 테무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북미에서는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수백불짜리 물건도 아마존 마스터카드를 이용하면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고, 무이자 할부 가격이나 할부하지 않은 가격이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데, 한꺼번에 지출이 무리일 경우, 그렇게 할부 구매까지 할 수 있으니, 아마존 배달 트럭이 매일 물건을 수없이 배달할 정도로 사람들이 아마존 물건을 엄청 구입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밥솥이 맛이 가셔서 밥을 죽으로 만들고 있기에 이번에 압력밥솥을 개비했는데, 이것도 아마존으로 구입할 수 있고, 대리점 온라인 할인 구매 가격보다 싼 값으로 아마존에서 그것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으니 사람들이 아마존에 기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북미에서 아마존을 이용하는 강점 중에 또다른 하나는 배송 시간입니다. 주문한 다음 날 배송이 기본이고, 아침 일찍 주문하면 그 날 오후에 배달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날 배송이라도 오버나잇 배송이라는 것이 있어서 출근 전, 새벽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기도 합니...

여름 속 씨웍 금요일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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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 씨웍 금요일 아침 풍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금요일, 금요일이 이미 주말이 된 세상인가요? 금요일 아침이면 출근해야 할 시간 아닌가요? 그런데 웨스트 밴쿠버 씨웍(Seawalk)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도로에는 자전거 타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놓아 더 이상 일할 필요없이 놀기만 해도 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이제부터는 세상 사람들이 나흘만 일하고 사흘 쉬기로 한 것인가요? 아닌데요? 저만 금요일에 놀지, 제가 일하는 샵의 나머지 테크니션들은 오늘 일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금요일 하루의 문제가 아니고, 봄이 지나고 태양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밴쿠버는 그때부터 가을비가 내리기까지 그냥 매일매일이 휴가 시즌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 사는지 모를 사람들이 가릴 곳만 미니멈으로 가린 차림으로 밴쿠버의 온 곳을 누비며 놀기 시작합니다. 놀보들의 고향, 밴쿠버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 꽃샘 추위 속에서 봄이 오면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봄꽃들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여려 보이고, 청초해 보입니다. 그에 반해 블랙베리 열매가 맺힐 즈음에 피어나는 여름꽃들은 플라멩고나 스포츠 댄스같이 강렬한 이미지와 색감을 폭발 시키고 있는 것을 봅니다. 뜨거운 태양에 걸맞는 뜨거운 감성을 가진 꽃들입니다. 꽃보다 사람, 꽃구경 못지 않게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밴쿠버에 사는 재미입니다. 남녀가 둘이 손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걸어가며 희희낙락 삶을 나누는 모습은 그 어떤 꽃 못지 않게 예쁜 모습입니다. 여자는 예쁘고 아름답고 소중하...

I wanna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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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na know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에 일본이 벌벌 떨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3미터 정도의 쓰나미가 예상이 되고, 캐나다의 밴쿠버 아일랜드에는 현지 시간으로 7월 29일 밤 11시 넘어 30cm 정도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가 정말 난리도 아닙니다. 북극과 남극, 그리고 에베레스트와 알프스의 빙하가 녹고, 중국과 미국, 유럽의 대륙에는 이상 기온과 기후 변화로 인한 높은 기온과 홍수로 난리고, 그 와중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는 전쟁으로 북새통이고, 뭔가 해야 할, 해줄줄 알았던, 늘 세계인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은 트럼프가 권력을 잡으면서 내몰라라 하는 국가가 되어 버렸으니, 온 세계 사람들은 엄마 아빠 잃은 미아가 된 기분으로 멘붕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트럼프는 또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로 죽고 못사는 정치 절친으로 지냈던 머스크가 쏘아올린 엡스타인 파일로 인하여 피똥을 쌀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솔직하지 못하고 정말 간교하고 가증스러운 인물이라는 사실이 그대로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권을 잡기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모든 말과 공약을 쏟아내면서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과거의 발언이 치명적인 독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궁지에 몰리면서도 그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엡스타인의 성접대 명단에 트럼프의 이름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백프로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걸 공개하지 않고 저렇게 쩔쩔매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트럼프는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오래 전 팝송 ...

오인페를 이용한 루프백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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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페를 이용한 루프백 녹음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나이 이미 꽤 들었고, 장마 없고, 무더위 없고, 홍수 없고, 전쟁 없는 밴쿠버에 살다보니 지금까지 살아온 그 어느 날 보다도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자 그렇다면, 일하고 나면 철철 넘치는 이 시간을 그냥 그렇게 구태의연하게 보낼 것이 아니라 뭐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이 없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럼 뭘 해볼까? 해보고 싶었는데, 정작 본격적으로 제대로 한번 놀아보지 못한 것이 뭐가 있었지? 음악.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에베레스트 정복이나 남극 정복처럼 목숨 걸고 할 일은 아니고, 돈도 그닥 많이 들 것 같지 않으니 그걸 해보자 싶은 생각이 들었고, 2025년 7월 여름, 행동에 옮겼습니다.  자 그럼 뭘 해야 하나? 악기는 하나 다룰 줄 아는 게 있나? 국민학교(초등학교 이전에 그런 것이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음악 시험 때문에 계명으로 외웠던 노래 정도는 오른 손 하나로 칠 수 있는 정도, 피아노 코드는 C, F, G 메이저 코드 정도 아는 수준. 그 정도 실력 가지고 음악을? 그 정도 실력 가지고도 음악을 할 수 있는 게 요즘 환경이라니까. 그럼 그 실력 가지고 음악을 하려면 뭘 어떻게 하나씩 알아가야 할까? 도서관 가서 화성학 교과서 하나 빌려 가지고 화성학 공부부터 시작해볼까? 그러면 며칠 하다가 지겨워 그만둘지도 모르니까? 음악 이론 공부는 틈틈이 하기로 하고, 요즘 애들 장난감 처럼 재미있는 음악 도구가 하나 있다고 하니 일단 그거 하나 장만하면 요이땡, 대장정을 위한 첫 걸음을 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지른 것이 아카이 MPK 미니 플러스라는 미디 키보드입니다. 아마존에서 미디 키보드를 보내왔...

기도해준 죄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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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준 죄 밖에 없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극우 보수 정치목사 카르텔의 괴수 김장환이 큰 그릇 전혀 아니고 쪼잔한 소인배 놈이라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힘쪽 정치권에 붙어 호기롭게 권세 자랑하고 다니던 놈이 특검이 들이닥치니, 조폭 두목답지 않고, 양아치 앞잡이 같이 쪼그라들어 하는 말이, “기도해준 죄 밖에 없다.”고 죄를 스스로 고백합니다. 이 놈을 보니, 구약에서 자기 당나귀에게조차 말빨로 밀리던 못난 선지자의 모습과 오버랩됩니다. [민22: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Nu 22:30, NIV] The donkey said to Balaam, "Am I not your own donkey, which you have always ridden, to this day? Have I been in the habit of doing this to you?" "No," he said. 발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고 주 여호와를 믿는 선지자도 아니고 쉽게 말해 잡신 내린 무당 정도의 놈인데, 그런 놈도 주님의 메시지를 받고는 악(모압)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장환이 이 놈은 정치 놀이에 재미들려 손들어 주지 말아야 할 놈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러고서는 “기도해준 죄 밖에 없다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도 가증스럽기 그지 없는데 주님 보시기에 용서받을 수 없는 놈입니다. 평생을 쿠데타 세력에 붙어 그 정치판에서 놀아난 놈이 죄가 없다니,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김장환이 너무 오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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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이 너무 오래 살았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빌리그레함, 박정희 시절에 여의도에 와서 복음을 설파한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목사입니다. 그때 빌리그레함 옆에 서서 열정적으로, 오히려 빌리그레함보다 더 멋지게 동시 통역 설교를 했던 정열적인 목사가 바로 그 유명한 김장환 목사입니다. 리틀 빌리그레함으로 불리며 인기짱이었습니다. 김장환 목사는 한국이 가난하던 그 시절 극동방송을 세우고, 수원중앙침례교회를 부흥시킨 한국 기독교계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제가 캐나다로 이민 오기전, 남양 현대 자동차 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차장)으로 일하면서 수원에 살던 시절에 김장환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주일 예배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목사가 사역하는 교회에 나갈 수 있는 것에 대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김장환 목사가 설파한 복음이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예배 시간에 정치에 꽂힌 그 분의 모습만 기억에 남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앞자리에 앉아 있는 국힘당(당시에는 신한국당이었나요) 국회의원을 일으켜 세우며 소개를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 유명한 국회의원이 교회에 나온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복음, 그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필요없는 예배 시간에 왜 그렇게 정치조직에 대한 관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지 당시에도 좀 이상한 기분(별로 유쾌하지 않은)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보니, 김장환 목사가 인생의 길을, 삶의 길을, 목회자의 길을 잘못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존경받아야 할 목회자가 왜 그렇게 망쪼의 길을 걸었는지, 왜 그렇게 상식과 분별력을 내려놓았는지, 하나님의 은...

경고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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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가 현실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2천년대쯤 이미 지구의 온난화와 기후변화를 경고한 일이 있습니다. 당시 한국도 남극기지에 연구팀을 보내면서 지구환경변화와 바다의 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과학자들은 그때 이미 지구의 기후 변화를 감지하고 그대로 놔두면 2025년께 기후 재앙을 겪을지 모른다는 예측과 경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25년전 일인데, 당시 누가 그런 이야기에 아무도 귀 기울이기 않았습니다. 당시 그 이야기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어야 할 사람들은 각국의 정치가와 지도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 대통령이 그런 말에 대응 하겠습니다? 오늘 내가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산업 생산을 줄이고, 자동차 생산을 줄이고, 군비를 축소하면 오늘날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꼴이 될 것이고, 이웃나라는 돈 많이 벌고 잘 사는데,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나라만 처지고 가난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국민도 자기 나라가 나서서 후진국으로 가겠다고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2025년, 20여년전에 나왔던 재앙에 대한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나라가 강대국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이 탑입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나서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서 기후 변화 대책 협의에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구의 종말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과속 운전을 하다가 지구가 왕창 망하고, 노아의 홍수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빙하시대로 셋업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스라엘과 중동은 이런 날씨에 왜 전쟁인지? 그냥 놔둬도 다 죽을 건데, 왜 지금 서둘러 서로 죽이고 난...

모니터링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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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스피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요즘 데스크파이(Desk-Fi) 스피커들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파이라 함은 데스크 위의 음향 시스템을 말하는 것입니다. 데스크 파이의 메인은 스피커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지만, 집에 오면 스마트폰을 키보드 옆쪽에 밀어두고 노트북을 열거나 PC를 켜고 작업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는 일이 흔해지다 보니, PC시대가 가고 스마트폰 시대가 온 것이 아니고 둘이 같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PC자리를 노트북이 압도적인 비율로 차지하고 있기는 합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한 조그만 공간에서의 1인을 위한 음향 시설이다보니 과거의 전축같이 대형 스피커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저음 베이스를 담당하는 우퍼의 크기 기준으로 3인치에서부터 5인치를 좀 넘는 수준까지가 데스크파이 스피커의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형 모니터링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고 유튜브의 영상을 보니 한국에서 현재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중국산 에디파이어(Edifier) 스피커입니다. 그 스피커를 리뷰한 영상이 압도적입니다. 중국산이지만, 개념을 제대로 가진 중국 음향 엔지니어들이 잘 튜닝하여 만들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디파이어의 인기에 대항하여 이름있는 음향 브랜드의 소형 스피커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산 대표주자는 매키(Mackie)입니다. 그리고 독일의 아담(Adam)도 우수한 성능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흔해져 버린 에디파이어를 뒤로 하고 좀 더 개성있는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좀 비싸도 아담과 매키를 찾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스...

블루베리, 올해 첫 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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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올해 첫 유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7월 중순을 넘긴 금요일, 뜨거운 여름을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섭씨 30도 위로 치솟지는 않아 유럽처럼 40도가 넘는 더위에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뜨거운 여름을 밴쿠버 사람들은 즐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부터 블루베리 농장들은 유픽(You Pick)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약간 흐린 날씨 덕분에 햇볕이 강렬하지 않아 유픽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메이플릿지의 토마스 블루베리 농장을 찾았습니다. 한국분이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장입니다. 그곳에서는 현금만 취급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메이플릿지 구도시 다운타운에 있는 은행에 들려 현금을 좀 찾았습니다. 점심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옆에 있는 스시집에 런치벤또 한 세트를 투고로 샀는데, 이 집 아주 맛집입니다. 벤또 구성이 아주 알찹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더하고 기다리는 동안 옆의 세이브온푸드에 들어갔는데, 이 세이브온푸드가 베이커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익도 정말 예쁘게 잘 만들고 있고, 치아바타(Ciabatta) 빵도 맛있어 보여 한 덩어리 사서 맛을 보았는데, 맛있습니다. 올리브 슬라이스를 얹어 만들어 껍질이 질기고 짭잘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고 촉촉하여 중독성이 있습니다.  블루베리 농장에 들려 골든 이어스 마운틴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유픽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한 통 가득 땄는데, 저는 입으로 들어간 것이 더 많습니다. 올해는 블루베리들이 작년보다 더 튼실하게 열매를 맺었고, 때깔도 좋을뿐더러 맛도 기가막힙니다.  블루베리 농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