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해
전쟁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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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의 헌법 상식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고 있는 트럼프를 일방적으로 욕하는 것이 반트럼프 진영의 시각이지만, 트럼프 진영도 아니고 반트럼프 진영도 아닌, 남의 집 불구경하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시간이 좀 지나다보니, 의외의 시각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럽이 하는 꼴을 보면서 트럼프가 하는 짓이 일견 이해가 되는 면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전쟁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폭탄을 숨돌릴 틈 없이 쏟아붓는 소련의 저력이 대단해보이는 일면이 있습니다. 무너지는 소련의 군사력의 민낯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장기전을 펼치는 저력이 있다는 것이 소름돋는 면도 있는 것입니다. 생각이 좀 복잡해집니다.
그런 걸 보면서 이제야 유럽이 등골이 서늘해지는 모양입니다. 유럽 중에서도 독일이 제일 한심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러시아를 몰라보고 그 놈들의 가스를 쓰면서 국방비 지출도 늘리지 않으면서 미국의 국방력에만 막연히 의지하면서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고 탱자탱자하고 있었던 모습이 트럼프 같은 장사꾼의 눈에는 정말 한심하고 꼴보기 싫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생각이 정말 복잡해집니다.
그럼 미국의 국방력이 시사하는 바는? 미국은 일단 항공모함과 첨단 전투기로만 보아서는 그 군사력으로 미국 자기 나라 하나만 방어하기 위한 국방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자기나라 하나만 방어하는데, 굳이 항공모함까지 필요하겠냐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국의 상선이나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력이라 하기에도 너무 지나친 군사력입니다. 그런데 소련과 전쟁하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의 허당인 모습도 봅니다. 항공모함과 전투기는 많으면서 우크라이나에 보내줄 포탄은 없다니? 허당도 그런 허당이 없습니다. 미국, 러시아, 독일 모두 허당입니다. 정말 뚜껑을 열고 전쟁을 한다면 중국의 민낯은 어떨지도 궁금해집니다.
어쨌거나 몇 나라와 동시에 전쟁을 할 수 있을 것같은 군사력을 가지고 유럽을 사수해주던 나토에서 발을 빼겠다는 트럼프의 말은 어폐가 있는 말 아닌가요? 그럼, 그 넘쳐나는 군사력으로는 앞으로 뭘 할 건데? 지금 규모에서 군 규모를 삼분의 일 정도로 축소해도 미국 하나 방어하는데는 충분할 것 같은데? 그러면 군축한 그 비용으로 나라 적자 갚아나가면 되겠네? 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반대로 군함 더 많이 만들겠다고 하고 있으니,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우크라이나 지원해주다가 포탄이 떨어져서 더 못하겠다. 이스라엘 지원하다가 패트리어트 미사일 다 떨어져서 지원해줄 것이 없다. 아이언돔 무력화되고 이스라엘 도심에 이란 미사일 막 떨어지자 부랴부랴 휴전하는 꼴이라니. 그러는 것 보면서 미국 군사력의 실체가 뭔가 싶은 생각이 들고 그에 반해 그렇게 가혹한 외부 제재를 받으면서도 아직도 살벌하게 우크라이나로 미사일 쏘아대고 포탄 쏘아대고 드론 날리는 러시아는 도대체 뭐냐 싶은 생각도 듭니다.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끝없이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는 푸틴의 야욕, 철없는 막내 아들 같은 유럽, 동네 양아치 꼴로 변해가는 트럼프의 미국, 지금 벌어지는 사태가 정말로 제 3차 대전의 서막인 건지, 2026년의 시작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냥 골목 개싸움으로 싱겁게 흐지부지 끝날지, 여러 동네를 휩쓰는 대규모 패싸움으로 번져 2026년이 전쟁의 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푸틴이 정말 악랄한 전범인데, 트럼프 만나러 여러번 러시아 밖으로 나왔는데, 그런 범죄자를 확 잡아버리지 않고, 점잖게 만나고 회동하고 돌아가게 놔두는 요즘의 정치 관례는 도대체 언제적 유산인지? 처칠과 스탈린이 같이 회동하며 돌아다니던 그 시절 역사의 반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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