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a vs Flight

Risa vs 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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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a vs Flight, 뭐 마치 항공사 대전(對戰) 같은데 그런 것은 아니고, 지금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붐이 일고 있는 일렉트릭 우쿨렐레 메이커 양대 산맥입니다. 리자 제품은 독일 브랜드라 플러이트에 비하여 가격이 곱배기입니다. 세계적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제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어 제품 품질이 거의 똔똔인데 괜히 가격만 비싼 것이 독일 제품입니다. 자동차도 그렇고 음향기기도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깨달았는지, 요즘은 독일 제품들이 음향 기기를 중심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대중적인 이미지의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리자의 비싼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플라이트 제품에 대한 리뷰가 유튜브에 많이 보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기존의 우쿨렐레로는 기타의 소리에 범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깽깽이 소리만 나오기 때문에 우쿨렐레는 기타처럼 보컬없이 연주만을 위한 도구로 활용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쿨렐레는 그 옹색한 사운드 때문에 보컬없이는 음악적인 묘미를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면서 연주를 곁들여야 좀 들어줄만한 것이 우쿨렐레입니다. 보컬 없이 우쿨렐레만 연주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개념과 상식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기타에는 솔리드 일렉트릭 기타가 있는데, 우쿨렐레에는 왜 솔리드 기타가 없는가? 그래서 결국 나온 것이 일렉트릭 우쿨렐레입니다. 일렉트릭 우쿨렐레는 가상악기에 물리면 기타소리를 잡아먹는 사기캐입니다. 그걸로는 보컬없이 우쿨렐레만의 연주가 가능합니다.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죽입니다. 큰 기타가 아닌 앙징스럽게 조그만 걸 가지고 폭풍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박입니다.

아래 동영상의 왼쪽에서 연주되는 것이 플라이트의 센츄리온(Centurion)입니다. 넥과 바디가 연결되는 부분에 밑쪽 한쪽만 파인 싱글컷 디자인입니다. 참고로 오른쪽 연주자가 들고 있는 것은 플라이트의 패스파인더(Pathfinder)라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위와 아래가 모두 파인 더블컷입니다.



센츄리온 말고 뱅가드(Vanguard)란 모델이 하나 더 있는데, 뱅가드는 아래위가 모두 파인 더블컷 디자인입니다. 센츄리온은 단종되고 있어서 빈티지로 넘어가는 모델이고, 요즘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것은 뱅가드입니다. 요즘 디자인 추세에 맞춰 더브컷으로 간 것 같습니다.



리자? 센츄리온이나 뱅가드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뭐 독일 브랜드라는 것 밖에는. 어짜피 만들기는 죄다 중국에서 만드는 메이드인차이나입니다.

아래 동영상의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비즈니스 패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기타 공장에서 여러 회사 브랜드의 제품을 거의 동일한 공정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리자 일렉트릭 우쿨렐레 만드는 공장에서 플라이트의 뱅가드도 같이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은 합리적인 의심 아닐까요? 거의 같은 공정으로 만들고 브랜드가 다른 제품에는 가격만 따블로 붙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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