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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캐딜락 F1팀 - 소소한 F1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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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캐딜락 F1팀 - 소소한 F1 스토리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1990년대 중반에 현대자동차 연구소 선임연구원(차장) 시절로 기억합니다. 박병재 사장님과 정몽규 회장실에 들린 일이 있습니다. 예, 그 얼치기 정몽규 맞습니다. 축구협회장으로 2026년 북미월드컵 한국팀 말아먹은 그 놈입니다.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무능한 놈이 현대자동차 회장이었다니, 아니나 다를까 왕회장(정주영)이 그 꼴을 보지 못하고 정몽구로 갈아치웠고, 그 결과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 대체로 잘 나가고 있는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몽규방에 들린 이유는 그 놈이 엉뚱하게도 F1팀을 만들고 F1 경기장도 만들고 F1 경기도 한국에 유치할 꿈을 꾸고 있었고 그것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뭐 그때 F1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유도 모르고 끌려간 셈이었습니다. 뭐 당시는 F1관련해서는 한국 내 전문가가 전무한 시절이었기 때문에 연구소에서 그 일과 제일 관련이 있는 팀에서 한 명을 뽑아 박병재 사장과 동행을 시킨 것입니다. 그 일을 기점으로 F1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후로 한국 내에서도 자동차 경주가 활성화되고, 자동차 경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후에 현대자동차는 F1 쪽으로는 생각을 접고, 랠리쪽으로 방향을 틀어 꽤 괜찮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다시 F1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이 왜 F1 이야기를 들춰내었냐 하면, 지엠 캐딜락이 올해부터 F1 팀에 합류하여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캐딜락  F1팀 포스터가 지엠 딜러에 붙은 것을 보고 F1 생각이 다시 들게 된 것입니다.  ...

손맛의 차이

손맛의 차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국의 울산 같이 큰 제조업 공장이 없는 밴쿠버에는 소상공인들 위주의 조그만 스몰 베즈니스들이 산업의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 이들 비즈니스가 굴리는 트럭들이 많이 보이고, 그런 차들이 지엠 딜러샵에 정비하러도 많이 옵니다.


지엠의 여러 브랜드 중, 지엠씨에서 생산하는 대형밴은 사바나(Savana)라는 모델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뽑은 사바나 밴인데 이 밴을 이용하여 누구 집에 문제가 생긴 것을 고쳐주러 다니는 비즈니스를 하는 모양입니다. 뒤쪽 램프의 번트(burnt)된 벌브를 교채해주려고 밴의 뒷문을 열었더니 공구와 잡동사니들이 가득합니다. 참 삶의 빡빡함이 느껴집니다. 비즈니스를 하건 월급쟁이를 하건, 차를 이용하여 하는 일은 무슨 일을 하든 참 인생이 버거운 일입니다. 일은 일터에서 해야지 차타고 돌아다니면서 하는 일에는 가능한 그쪽으로 빨려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몇 가지 문제를 달고 왔는데, 그 중 가장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은 배터리 힘이 약하여 시동 거는데 자주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시동을 걸어보니 몇번 틱틱 거리다가 겨우 시동이 걸리는 정도입니다.

시동이 걸려 엔진이 돌아갈 때, 충전 전압을 재어보니, 12 볼트를 조금 넘는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엔진이 돌고 있는 동안에도 배터리가 제대로 충전이 될 수 없는 정도의 약한 전압입니다. 시동을 껐을 때의 배터리 전압을 재어보니 역시나 겨우 12 볼트를 유지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배터리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배터리 포스트에 연결된 케이블을 제거하고, 배터리 테스를 했는데 놀랍게도 배터리가 테스트를 통과합니다. 방전이 많이 되고 혹사되어 맛이 갔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패스라니? 다시 한번 더 테스트를 해도 계속 테스트는 패스입니다. 

배터리 플러스 쪽의 포스트에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고, 마이너스 포스트 쪽에서 패러시틱드러(parasitic draw) 테스트를 했습니다. 60밀리 암페어 정도가 나와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다시 배터리 케이블들을 연결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이번에는 시동이 금방 빵빵하게 걸립니다. 다시 한번 충전 전압을 측정해보니, ‘어라?!’ 이번에는 14볼트 이상 나옵니다. 이러면 정상입니다. 

“뭐지? 왜지” 제가 작업한 것의 전후 차이라면 케이블을 배터리 포스트에 연결한 손맛의 차이일 뿐입니다. 

한 가지 이상 했던 점은 뽑은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배터리가 지엠 오리지널 배터리가 아니라 애프터마켓 나파(Napa) 배터리였던 것입니다. 무슨 이유로 배터리를 나파 배터리로 교체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그 회사 직원 중에 한 놈이 좋은 지엠 배터리를 자기가 쓰려고 그걸 빼내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나파 배터리를 슬쩍 바꿔 단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 작업이나 똑바로 해서 감쪽같이 할 일이지, 왜 그렇게 엉성하게 작업을 하여 문제를 일으켰나? 그렇게 엉성한 손맛으로 뭘 고치러 다니겠다고?

배터리 포스트에 케이블을 단단히 잘 고정하지 않으면 저항이 발생하고 그 저항은 볼티지 드랍(voltage drop)을 일으켜 스타터에 충분한 전압을 공급하지 못하고 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작업 전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고, 작업 후에 잘 걸리는 것은 배터리에 케이블 단자를 체결하는 손맛의 차이에 의해 일어난 해프닝이 아닌가로 추정이 됩니다. 

이 차에 있었던 다른 문제는 뒤쪽 왼쪽 코너에 있는 주차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가만 보니, 센서에 어디에 폭 박혔던 덴트(dent) 자국과 스크레치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 센서를 교체해야 수리가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배터리를 교체한 것도 아니고, 주차 센서를 교체한 것도 아니고 시간은 꽤 잡아먹고 달랑 한 것은 오일교환 뿐인데, 시간을 알차게(?) 빼먹고 돈은 얼마나 내고 갔는지가 궁금합니다. 내 수고비로는 얼마나 넣어줄지도 궁금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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