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상: 헛똑똑이들
아침 일상: 헛똑똑이들
GM딜러에 출근하여 아침 일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에 제가 작업할 차 2대가 있습니다. 까만 트럭은 2018년형 지엠씨 트럭이고, 하얀 SUV는 2021년형 볼보입니다.
먼저 지엠씨 트럭, 어제 이 트럭이 견인되어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차 주인은 젊은 백인 남자였습니다. 저 트럭이 누구에게 떨어질까 했는데, 제게 낙찰(?) 되었습니다. 웍오더(work order)를 보니, 최근에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계기판에 배터리 워닝 라이트(warning light)가 뜬다고 코멘트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트럭을 시동을 거니, 계기판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와 있습니다. 트럭을 베이로 들인 다음 시동을 끄지 않고 충전 전압을 먼저 측정해보려고 했습니다. 후드를 열고 배터리 전압을 측정하려다 말고 바로 시동을 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발전기(alternator)를 돌려주는 벨트(serpentine belt)가 보이지 않고 발전기의 풀리(pulley)도 없어진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니, 배터리를 교체했다면서 이걸 보지 못했다는 거야?’ 정말 허당입니다.
알터네이터(발전기)와 벨트를 교체하고 충전전압을 재어보니 13.8볼트가 나옵니다. 당연히 배터리 워닝 라이트(warning light)도 더 이상 계기판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음은 볼보, 지엠 딜러에 들어온 이 차를 인스팩션 하다가 엔진룸에 거슬리는 것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오른쪽 위쪽 엔진 마운팅 러버 부싱에 큰 크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마운팅을 교체해주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전후 움직임만을 잡는 것이라서 힘을 크게 받지 않을 것 같은데 얼마 되지도 않은 연식의 엔진 마운팅에 이렇게 큰 크랙이 가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볼보, 거의 망해가는 회사 아닙니까? 볼보를 안전한 차라고 비싼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진 마운팅 브라켓에 둥근 댐퍼가 달린 것도 보입니다. 엔진 진동을 잡는데 무척이나 고심을 했던 모양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광고가 방해가 됩니다. 노트북 화면으로 보면 광고가 옆으로, 밑으로 붙어 글을 읽기가 훨씬 편합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