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캡쳐 카드

비디오 캡쳐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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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캡쳐 카드,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그걸 사용해본 경험은 있습니까? 옛날에 용산 전자 상가가 최고로 전성기였던 시절에 데스크탑 컴퓨터에 사운드 카드를 꼽고, 비디오 캡쳐 카드를 꼽고 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비디오 캡처 카드는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는 물건입니다. 당시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던 시절이었고 비디오 테이프를 카메라에 끼우고 영상을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하는 덩치 큰 비디오 카메라만 존재 했습니다. 요즘처럼 비디오 영상이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 안에서 바로 디지털 파일로 생성되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디오 캡쳐 카드를 컴퓨터 슬롯에 끼우고 비디오 카메라와 연결한 다음에 비디오 카메라를 돌려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된 영상을 재생하면서 비디오 캡처 카드를 통해 비디오 테이프에 저장된 아날로그 영상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것이 비디오 캡처 카드의 기능이었습니다. JPEG니  MPEG니 그런 데이터 규격이 태동하던 시기도 그떄였습니다.

사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그림으로 올리려면 인화된 사진을 스캐너를 이용하여 스캔해야 사진 한 장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컴퓨터 화면에 띄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국내에 스캐너도 귀한 시절이었고, 요즘 같이 컴퓨터에 USB 포트같은 것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스캐너를 PC에 연결하려면 SCSI 카드같은 것을 꼽아서 스캐너와 연결을 해야 했습니다.

그 시절 비디오 캡처 카드란 것이 그런 것이었는데 비디오 캡처 카드란 것이 요즘도 있는 것을 알고는 조금 놀랐습니다. 요즘 그게 왜 필요하지? 

디지털 세상이 된 요즘도 그게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된 것은 오랫동안 쓰던 고물 노트북을 대신하여 최근에 새 노트북을 장만하면서부터 스토리가 시작이 됩니다. 새 노트북을 장만한 다음에 갑자기 뭔 음악 바람이 불어 미디 건반과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장만하여 디지털 음악을 시작하다보니, 요즘 돌아가는 디지털 세상의 인터페이스의 신세계에 눈이 떠지고, 디지털 음악 만드는 DAW와 가상 악기 플러그인들을 다루다보니, 곁으로 악보 만드는 프로그램과 개인 방송 앱인 OBS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알기만 알았지 그게 뭔지 판도라의 상자 뚜껑까지 열어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악보 만들기 작업을 좀 쉽게 하려고 구입한 스트림덱 덕분입니다. 

스트림덱을 보니, OBS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고, 당연히 OBS 플러그인도 잘 개발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OBS? 개인방송? 그거 어떻게 하는 거지 나도 할 수 있는 것인가? 궁금한 생각이 들어 한 발 한 발 장님이 보이지 않는 앞길 한 걸음씩 내딛듯이 나가다 보니 그게 뭔지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오늘 당장 개인 방송을 유튜브를 통해 내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최종 방송 송출은 유튜브 방송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어 보내는 툴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OBS라는 놈입니다. 

그러면 OBS 앱을 열면 나타나는 디스플레이에 방송할 영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화면에 나오는 콘텐츠의 내용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림일 수도 있고, 파워포인트로 만든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콘텐츠 내용은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이 나와 뭘하는 비디오 영상입니다. 먹방 영상도 있고, 연주 영상도 있고, 토크일 수도 있고, 강연일 수도 있고, 개그나 코미디일 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콘텐츠의 주류는 비디오 영상 화면입니다.

비디오 영상 화면을 방송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카메라입니다. 그러면 그 카메라로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요? 디지털 카메라가 가장 기본이 되겠지만, 전문적인 촬영이 아니고 소소한 개인 방송이라면 그렇게 거창한 장비 필요없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더 간단하게는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위쪽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로도 간단한 개인방송용 장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트북 내장 카메라의 해상도가 마음에 들지 않고, 평소 스마트폰 정도의 사진과 비디오에 익숙한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정도를 개인 방송용 카메라로 사용할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며 궁리하다가 제가 선택한 길은 제가 가지고 있는 삼성 갤럭시 S8 타블렛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의 전면 카메라가 12메가 픽셀의 제법 고해상도 카메라이고, 화면 비율도 가로 2560, 세로 1600의 시원하게 크고 충분히 선명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이것이 카메라는 물론이고 동시에 모니터 역할까지 충분히 할 수 있는 요물단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타블렛을 개인방송 카메라로 이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노트북과 태블릿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깔고 OBS에 비디오 화면을 올리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앞서 언급한 비디오 캡처 카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하는 첫번째 이유는 태블릿과 노트북에 아무런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인스톨할 필요없이 OBS 자체만 있으면 되고 비디오 캡처 카드 하나만 추가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USB를 통하여 다양한 주변 기기들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옛날 같이 데스크탑의 슬롯에 큼지막한 카드를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그만 USB 허브같이 생긴 비디오 캡처 카드를 하나 노트북의 USB 포트에 꼽고 태블릿과 연결하면 끝. 가격도 20불 정도로 상상 못한 착한 가격입니다. 그래도 이게 무려 비디오 캡처 카드라니! 아래 그림이 PD파워 포트를 통해 노트북에 연결된 비디오 캡처 카드 모습입니다. 


아래 그림은 역시 PD 파워 포트를 가진 HDMI 어댑터를 태블릿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HDMI 어댑터라는 것은 별 것 아니고, 요즘 흔한 USB 허브 중에 HDMI 포트를 가지고 있으면 그걸 그냥 HDMI 어댑터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HDMI 어댑터과 비디오 캡처 카드 사이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해주면 하드웨어적인 연결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연결한 다음 노트북에 깔린 OBS의 세팅을 맞추고, 태블릿에서도 설정앱을 통해 세팅을 해주면 ‘짜잔’ 테블릿 화면에 나타나는 화면이 노트북 OBS 화면에 그대로 반영되어 유튜브를 통해 송출될 수 있습니다. 방송이 송출될 유튜브 주소를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알려주면 방송 시간에 맞춰 유튜브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까지 가는데 성공한 겁니다. 

하드웨어적인 연결은 금방 되었지만, 연결을 해놓고도 처음에는 태블릿 화면이 OBS 화면에 뜨질 않아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장비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이 방법은 되지 않나보다 하고 거의 포기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은 하나의 실낱같은 단서가 된 것은 비디오 화면은 뜨지 않았지만 태블릿의 바탕화면이 OBS의 화면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탕화면만 보일뿐 태블릿을 작동할 때의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태블릿의 바탕화면이라도 OBS 화면에 뜨는 것은 연결된 선을 통해 데이터는 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니, 세팅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것만 풀어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씨름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태블릿의 화면이 OBS에 뜨도록 만들었고, 태블릿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도 시원하게 OBS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비디오 화면은 나오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는 문제도 AI와 상담을 주고 받으며 문제를 해결했고, 소리가 나오기는 해도 두 소리가 중첩되는 문제도 세팅으로 바로 잡아 모두 제대로 해결을 했습니다.



비디오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태블릿의 “Connected device” 세팅 중에서 “삼성 DeX”에 들어가면 보이는 “Connected display”가 “Mirrored”로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OBS에서 해상도를 제가 임의로 조정하고 건드렸는데 일단 그것을 디폴트 세팅으로 원위치 시키고 태블릿의 미러 기능을 선택한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개인에게 부여된 유튜브 스트림 키를 OBS에 세팅을 해놓아야 OBS의 디스플레이에 뜨는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송출할 수 있습니다. 평소 이런 작업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은 도대체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냐 싶을 겁니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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