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쟁이는 역시 골치아퍼 – 온스타모듈 와이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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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쟁이는 역시 골치아퍼 – 온스타모듈 와이어링 written at Oct 2, 2015 요즘 지엠의 온스타모듈 업그레이드 작업이 한창입니다 . 지엠이 온스타 서비스로 들어오는 수입이 짭짤한지 온스타 모듈을 4G LTE 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에 열정적입니다 . 그런데 온스타 모듈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어느 때부터인가 하나 더 따라 붙은 것이 있습니다 . 차종에 따라 온스타 모듈로 들어가는 커넥터 리웍 (rework) 작업을 해주는 것입니다 . 이게 처음 맞닥뜨리면 매뉴얼 내용을 이해하는 것조차 헷갈리고 쉽지 않습니다 . 이 커넥터 리웍 작업에는 두 가지 작업이 있는데 , 한가지 작업은 두 커넥터에서 한 선씩 꺼내어 묶어주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커넥터 X3 의 커넥터들을 뽑아 커넥터 X2 로 옮겨주는 것입니다 . 그런데 이 두 번째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 커넥터와 터미널의 형상에 따라 커넥터에서 터미널을 뽑아내는 툴의 모양이 다른데 , 이 툴이 없으면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 아래 그림은 커넥터 X3 에서 3 개의 터미널을 모두 꺼낸 모습입니다 . 아래 그림은 커넥터 X3 에서 꺼낸 터미널들을 커넥터 X2 의 빈 커넥터에 꼽아넣은 모습입니다 . 이걸 원래 설계할 때 제대로 만들어서 잘 하지 , 왜 딜러 테크니션들 고생시키는지 모를 일입니다 . 고생이 아니라 돈 벌게 해주는 것인가요 ?

썩은 와이어 – 2008년 트럭 리모콘 콘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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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와이어 – 2008 년 트럭 리모콘 콘트롤   옆의 어플렌티스가 2008 년 실베라도 트럭을 들여놓고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 뭐가 문제냐고 하니 , 리모트 콘트롤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어제 다른 테크니션이 새 리모콘을 오더하여 새것을 가지고 하는데도 먹히지 않고 , 프로그래밍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나름 한참 고민을 하더만 종이쪽지 하나를 들고오더니 묻습니다 . “ 여기에 12 볼트가 걸리는 것 아닙니까 ?” 아래 그림의 “Power” 라고 표시한 부분에 보면 “B+” 이 보입니다 . 맞습니다 . 콘트롤 모듈에 12 볼트가 들어오고 있어야 합니다 . 그런데 그곳 커넥터를 찍어보니 , 1.5 볼트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 “ 그럼 선에 문제가 있는 거네 . 선을 체크해봐 ” 라고 하니 , “ 퓨즈 박스와 모듈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요 ?” 하는 것입니다 . “ 선이 있잖아 ? 선이 어디 찡겨서 껍데기가 벗겨져 녹슬었거나 했겠지 ?”   그 말을 듣고 , 어플렌티스가 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 그 말에 힌트를 얻고 , 앞쪽에서 모듈까지 선을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더니 드디어 뭘 찾았는지 , 와서 이것 좀 보라고 합니다 . 선이 벗겨져 녹이 슬어있습니다 . 문제가 생긴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 이어붙여 수리를 했더만 그제야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 아래 그림에 표시한 부분이 선에 문제가 생긴 부분입니다 . 모듈에서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 트림 커버 끝부분에 찍혀서 선에 문제가 생겼던 모양입니다 .

2013년 카마로 연료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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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 카마로 연료펌프   2013 년형 카마로를 받았습니다 . 뭔가 먼저 선행 작업이 있었던듯 한 차입니다 . 웍오더에도 이미 히스토리가 가득 적혀있습니다 . 이럴 때 , 뭔 작업을 해야하는지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은 파트 (part) 로 가서 이 차에 뭐 걸린 파트가 뭐가 또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 아니나 다를까 주는 물건을 받아 박스를 열어보니 , 안에 연료펌프가 들어있습니다 . 샵포맨인 조에게 가서 뭔 일이냐고 물어보니 , 손님의 불만인즉슨 , 주행중 가속할 때 , 약간 딜레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았지만 재현은 되지 않고 , 불틴 (bulletin) 에 나와있는대로 연료펌프를 교체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 6.2 리터의 어마무시한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힘은 가공할만 합니다 . 악셀을 조금 가볍게만 건드려줘도 몸이 시트에 ‘ 콱 ’ 박히면서 박차고 나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데 , 그게 딜레이된다고 하니 , 호강에 초치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 카마로 같은 덩치크고 못생긴 차가 팔릴 수 있는 곳은 북미뿐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엔진이 크기 때문에 연료탱크도 큽니다 . 큰 연료탱크가 뒤쪽에 큰 것이 달려있고 , 그 밑으로 드라이브 샤프트와 머플러 같은 것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연료탱크를 들어내려면 손이 많이 갑니다 . 파킹 브레이크 케이블도 치워야하고 , 연료탱크 뒤쪽 부분 아래쪽에 프레임까지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프레임 앞부분까지 좀 내려줘야 연료탱크가 미끄러지듯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이 떼어낸 드라이브 샤프트와 머플러의 모습입니다 . 연료탱크에 연결된 호스와 와이어들을 풀러내느라 좁은 공간으로 손을 밀어넣고 작업을 했더니 , 손과 팔이 날카로운 쇳조각들에 긁혀 상처가 많이 났습니다 .

라이트하우스 파크 – 웨스트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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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파크 – 웨스트 밴쿠버 written at Sep 28, 2015   웨스트 밴쿠버에만도 산과 비치를 따라 수많은 파크와 트레일들이 있습니다 . 파크마다 각기의 특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파크가 제일이다라고 손꼽기는 힘든 일입니다 . 라이트하우스 파크도 그 규모와 풍광의 아름답기가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 파크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어서 하루에 돌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 마음 먹으면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 동네 파크 트레일을 그리 무리해서 다 돌 필요는 없는 일이고 , 한번 갈 때마다 두어시간 하이킹을 즐길 정도만 돌아보고 옵니다 . 오늘도 풍광이 빼어난 웨스트쪽 트레일을 돌았습니다 . 그리고 저니퍼 포인트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 바위 벼랑 위에서 밑으로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컵라면을 하나 까먹어보는 것이 오래전부터 벼르던 일이었습니다 . 지난 번에 올 때 , 컵라면 먹기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난 일이 있습니다 . 배낭에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잘 챙겨넣고 오긴 했는데 , 컵라면을 챙기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 차 뒤 트렁크에 잘 챙겨왔는데 , 파크 주차장에서 트레일로 나서면서 트렁크에 있는 컵라면 챙기는 것을 그만 까먹었습니다 . 오늘은 물과 라면을 잘 챙겼습니다 . 그런데 라면을 먹으려는데 보니 , 오늘은 또 젓가락 챙기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 이제 그만 살고 돌아가실 때가 된 모양입니다 . 그래도 좌우지간 라면 먹어보는 것은 포기할 수 없어서 나뭇가지를 꺽어 그걸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라면을 먹으면서 보니 , 저 밑 바위 위에 물개 (seal) 가 한 마리 보입니다 . 지난 밤을 그 바위 위에서 보낸 모양입니다 . 아직도 잠이 덜 깨었는지 ,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지 , 가끔씩 게으르게 꼬물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 노인네 한 분이 조그만 카약에 몸을 싣고 파도에 출렁거리며 패들...

품질의 지엠, 똥차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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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의 지엠 , 똥차 토요타 이런 제목이 참 생소합니까 ? 미친놈이 해바라기씨 뱉어내는 소리같습니까 ? 토요타에서 일하면서 토요타 우물안에만 있을 때는 몰랐는데 , 지엠와서 지엠차를 만지다보니 , 지엠차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 토요타보다 강점이 많이 있고 , 그러면서 토요타의 약점이 보이고 , 특히 트럭은 토요타 트럭보다 , 엔지니어링 , 품질 , 정비성 , 신뢰성 면에서 지엠이 한 수 위입니다 . 지금 몰고 있는 차가 샤방샤방 토요타 코롤라인데 , 다음차도 또 코롤라로 할 것인가 ? 아닙니다 . 다음차는 지엠 트랙스 정도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지엠의 조그만 SUV 모델인 트랙스 새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를 하면서 차를 몰아보기도 하고 , 베이에 올려 찬찬히 한번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 괜찮습니다 . 꽤 매력이 있는 차입니다 . 택스 (tax) 붙으면 3 만 달러 정도하는 가격인데 , 루프랙까지 있어 카약 싣고 다니기도 좋고 꽤 마음에 드는 차입니다 . 차를 올리고 보니 , 트랜스밋션 쿨러라인에 트랜스밋션 오일이 묻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 주행거리 5Km 밖에 되지 않은 새차인데 벌써 트랜스밋션 라인에서 리킹 (leak) 이 되는 것인가 ? 그건 아니고 , 불틴 (technical bulletin) 에 보면 , 공장에서 조립작업 중에 생긴 찌꺼기이기 때문에 리킹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 그러면 공장에서 그걸 닦아내지 않고 왜 그냥 내보내는지 모를 일입니다 . 여러 오일들도 체크하고 , 와셔액을 가득 채워넣는데 , 밑으로 뭐가 줄줄 흘러내립니다 . 보니 , 와셔탱크 넥 (neck) 으로 와셔액이 밑빠진 항아리에 물붓듯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 와셔탱크넥을 꺼내보니 , 와셔탱크 넥에 들어가는 두 개의 오링 (O-ring) 중에 하나가 씹혀서 변형이 되어있습니다 . 그걸 교체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역시나 지엠...

디날리의 온스타모듈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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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날리의 온스타모듈 업그레이드 Denali, 디날리 산을 일컫는 말입니다 . 북미에서 제일 높은 산 , 알라스카에 있는 6 천미터가 넘는 맥킨리산 (Mount Mckinley) 을 원주민말로 디날리라고 합니다 . 얼마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맥킨리산을 디날리로 부르겠다고 해서 잠시 이슈가 된 산입니다 . 그 산 이름을 지엠이 트럭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지엠시 씨에라 트럭의 특별 에디션에 디날리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 사실 씨에라 브랜드도 씨에라 산맥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 지엠시 트럭이 산 이름을 좋아합니다 . 오늘 그 폼나는 디날리 트럭의 온스타 모듈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 아래 그림은 LG 의 중국공장에서 만든 온스타 모듈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 새로 따라온 스플리터도 같이 장착을 합니다 . 오디오와 히터 콘트롤러를 들어내면 그 밑쪽으로 온스타 모듈이 장착이 됩니다 . 그다지 힘든 작업은 아닙니다 . 모듈을 장착한 다음에 모듈을 프로그래밍해주어야 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 GPS 시그널이 잡히는지 , 온스타가 접속이 잘 되는지 샵 밖으로 차를 끌고나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 이 작업을 하면서 제일 챌린지가 되는 것은 제일 바깥 얇은 가니쉬 트림을 빼내는 것입니다 . 흠집을 내서도 안되고 , 부러뜨리거나 휘게 해서도 안됩니다 . 얇고 부숴지기 쉬울 것 같은 그 놈을 꽉 물려있는 클립홀더에서 빼내기가 여간 진땀이 나는 일이 아닙니다 . 저는 주로 밑쪽을 공략합니다 . 밑쪽이 실수로 좀 긁혀도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 다른 곳보다 툴을 집어넣을 수 있는 틈새가 좀 있습니다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나름 아주 중요한 고급 팁 (tip) 입니다 . 오디오로 연결된 여러 선들이 걸치적거리는데 , 한데 모아서 묶어 핸들에 걸쳐놓으면 온스타 모듈을 설치하는데 한결 수월합니다 .

2002년형 벤쳐 라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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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년형 벤쳐 라디에이터   2002 년형 쉐비 벤쳐 (Chevrolet Venture) 가 지엠 정비샵을 찾아왔습니다 . 냉각수가 새어서 차주인이 냉각수를 계속 보충하고 있다는 문제입니다 . 어디서 새는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노라니 , 라디에이터 주입구 넥 (neck) 으로 연결된 오버플로우 탱크에서 오는 가느다란 호스에서 물이 똑똑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 호스가 새나 ? 연결부가 덜 조여졌나 ? 호스를 조금 끊어내고 새 클램프로 클랭핑을 해도 여전히 물이 똑똑떨어집니다 . 보니 , 라디에이터 주입구 부근에 크랙 (crack) 이 생겨 그리로 샌 물이 호스를 타고 흐르다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에 크랙이 생겼습니다 . 해서 라디에이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교체를 할건지 말건지 기다리고 있는데 ,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서 회신이 없습니다 . 기다리다 가서 물어보니 , 교체를 할 것이고 , 새 라디에이터는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 차주인에게 좀 빨리 연락을 하고 , 빨리 피드백을 해주었다면 , 한 시간 공치지 않고 , 라디에이터 뜯어내는 작업이라도 하고 있었을텐데 . 라디에이터를 뜯어내려고 하는데 , 보니 퇴근시간이 되었습니다 . 멍청한 서비스 어드바이저 덕분에 한시간이 의미없이 날아갔습니다.  다들 퇴근하고 텅빈 샵에서 혼자 라디에이터를 뜯어낸 다음에 퇴근했습니다 .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이 밴의 라디에이터를 교체하는 작업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 두 개의 엔진 고정 브라켓을 풀러 뒤로 제쳐놓아야 하고 , 배터리와 에어필터 하우징도 들어내야 비교적 편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 아래 그림은 라디에이터 팬까지 들어내어 라디에이터를 들어낼 공간이 확보된 모습입니다 . 라디에이터에 연결된 트랜스밋션 쿨러라인도 분리해야 합니다 . 에어컨 라인도 분리하면 작업하기가 훨 수월한데 , 라인을 마운팅하는 볼트가 쩔어붙어 있어 억지로 풀려고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