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카마로 연료펌프


2013년 카마로 연료펌프

 2013년형 카마로를 받았습니다. 뭔가 먼저 선행 작업이 있었던듯 한 차입니다. 웍오더에도 이미 히스토리가 가득 적혀있습니다.이럴 때, 뭔 작업을 해야하는지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은 파트(part)로 가서 이 차에 뭐 걸린 파트가 뭐가 또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는 물건을 받아 박스를 열어보니, 안에 연료펌프가 들어있습니다. 샵포맨인 조에게 가서 뭔 일이냐고 물어보니, 손님의 불만인즉슨, 주행중 가속할 때, 약간 딜레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았지만 재현은 되지 않고, 불틴(bulletin)에 나와있는대로 연료펌프를 교체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6.2리터의 어마무시한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힘은 가공할만 합니다. 악셀을 조금 가볍게만 건드려줘도 몸이 시트에 박히면서 박차고 나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데, 그게 딜레이된다고 하니, 호강에 초치는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카마로 같은 덩치크고 못생긴 차가 팔릴 수 있는 곳은 북미뿐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엔진이 크기 때문에 연료탱크도 큽니다.

큰 연료탱크가 뒤쪽에 큰 것이 달려있고, 그 밑으로 드라이브 샤프트와 머플러 같은 것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연료탱크를 들어내려면 손이 많이 갑니다. 파킹 브레이크 케이블도 치워야하고, 연료탱크 뒤쪽 부분 아래쪽에 프레임까지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프레임 앞부분까지 좀 내려줘야 연료탱크가 미끄러지듯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떼어낸 드라이브 샤프트와 머플러의 모습입니다.

연료탱크에 연결된 호스와 와이어들을 풀러내느라 좁은 공간으로 손을 밀어넣고 작업을 했더니, 손과 팔이 날카로운 쇳조각들에 긁혀 상처가 많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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