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지는 사람들
가난해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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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아이키아(Ikea), 코스트코는 망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가게들 다 망해도 이 기업들은 문 닫는 일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모두 망한다면 제일 마지막에 망할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는 가는 곳마다 미어 터지지만, 월마트도 그 지역 사람들이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키아가 한국에서는 뭐 어렵다 어쩌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오늘 밴쿠버 코퀴틀람에 있는 아이키아 매점에 들려보니, 아이키아 역시 망할 것 같은 기업이 아닙니다.
주차장에 차들도 가득하고, 매장으로 들어가 아이키아 레스토랑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니, 헐! 웬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습니다. 이게 뭔 줄인가 싶어 보니, 아이키아에서 밥 사먹으려는 사람들이 만든 줄입니다. 줄이 길게 길게 늘어서 소파들이 진열되어 있는 매장까지 수십미터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아이키아 레스토랑 식사가 가진 강점이 있습니다. 일단 저렴합니다. 그리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팁을 전혀 요구하지 않습니다. 줄 서서 식판에 밥을 담아 지불한 다음에 테이블을 찾아 앉아 밥을 먹으면 됩니다. 맥도날드같이 밥먹는데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맥도날드 보다는 좀 더 제대로 식사를 하는 것같고, 그러면서도 다른 레스토랑에서 밥먹는 것보다 비용이 아마도 반 이하인 것같으니, 밥먹으러 이곳으로 모이게 되나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난해졌다. 그래도 밥먹을 돈은 있다. 그래서 없는 돈으로 밥먹을 수 있는 곳, 아이키아로 온다.
사람들이 왜 가난해지고 있을까요? 집값 오르고 렌트비 오르니, 모기지 내고, 렌트비 내고나면 밥먹을 돈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이나 수입은 오르지 않고, 기본급 벌어 가지고는 도저히 물가를 따라 잡을 수 없고, 그러니 떼돈 버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제외하고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점점 빈곤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키아에 뭔가 사러온다는 것은 밴쿠버로 새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그게 캐나다에 새로 유입되는 이민자이건, 타주에서 밴쿠버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건 간에 밴쿠버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이기 때문에 뭔가 구매에 매력 포인트가 있는 곳에는 자연히 사람들이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빈곤에 빠져드는 속도는 미국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에 자연히 물가가 빠르게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물건에 대해 관세를 붙이지 않겠다는 정치적 결정을 하여 시장 물가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마존에 리스트업되고 있는 물건들은 이미 가격이 엄청 올라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만든 이 어려운 상황이 트럼프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2년 후에는 진정이 될지 어떨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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