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으로 Whistler Olympic Park
눈속으로 Whistler Olympic Park
어제(2025년 3월 13일) 사이프러스에서 함박눈을 맞는 경험이 너무 익사이트하여 휘슬러 일기예보를 보니, 일주일 전에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다르게 다음 날 비가 오지 않는다는 내용이 보였고, 휘슬러는 사이프러스보다 분명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어 휘슬러로 올라가기로 하고 합류하고 싶은 사람에게 카톡을 보냈고, 다음 날 넷이 휘슬러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예상보다 더 좋게 날은 화창하기 그지 없고 지난 밤에 내린듯 온 산 위를 새하얀 눈이 눈부시게 덮고 있습니다.
데이 랏지 앞에 차를 세우고 준비를 마친 다음, 스노슈 트레일로 향했습니다.
스키점프 경기나 훈련이 있으면 점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그런 운은 없습니다.
눈이나 경관의 스케일이 과연 올림픽 스케일입니다. 오늘 택한 스노슈 트레일은 3.4km의 중급자 코스인 Lookout Explorer입니다. 코스 중간, 반환점쯤에 온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조그만 언덕배기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룩아웃이란 트레일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곳 뷰포인트에 쉘터가 있어서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쉘터를 기가막히게 만들었습니다. 한낮에 햇볕이 쉘터 안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습니다. 쉘터까지 오르느라 땀에 홀딱 젖은 옷을 펼쳐 말릴 수 있습니다. 한 컵라면 때리는 동안 놀랍게도 젖은 자켓이 다 말랐습니다. 컵라면을 먹으면서 보온병의 뜨거운 물을 다 소비하니, 여기서부터는 배낭의 무게도 가벼워져 돌아가는 길은 훨씬 수월합니다.
2010년 노르딕 경기가 펼쳐졌던 메인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한 컷.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스키 활강 경기와 썰매 종목은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렸지만, 노르딕 스키와 스키점프 경기를 위하여 새로운 경기장이 필요했습니다. 그 경기장을 이 올림픽 파크에 새롭게 만든 것입니다. 여기는 휘슬러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칼라한 밸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노르딕 스키의 영웅 노르웨이 선수 조진(Bjoergen)의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근력과 지구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아래 검은 화면에 밑줄 그은 "Watch on YouTube"를 클릭하면 유튜브 동영상이 열립니다.
아래 동영상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키 점프 경기 영상입니다. 아래 검은 화면에 밑줄 그은 "Watch on YouTube"를 클릭하면 유튜브 동영상이 열립니다.
2010년 밴쿠버 윈터 올림픽 때, 눈 활강과 썰매 경기는 휘슬러에서, 노르딕과 스키 점프는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모글같은 눈 장애물 묘기 경기는 사이프러스에서 그리고 스케이트등 빙상 경기와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피겨 경기는 밴쿠버 시내의 실내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김연아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사람들 조차도 한국인이 피겨에서 금메달을 딸 것은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아래 검은 화면에 밑줄 그은 "Watch on YouTube"를 클릭하면 유튜브 동영상이 열립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