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부활
소니의 부활
자주 가는 코스트코 매장을 들어가면서 보니 입구에 요즘 잘 나가는 두 전자회사의 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나는 드론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기입니다. 드론은 DJI의 제품이고, 게임기는 소니의 제품입니다. DJI는 중국업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하여 드론의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었는데, 그 드론을 중국이 잘 만들고 있다니 별로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미국은 뭐하냐? 중국에 하청공장 잔뜩 세워주고, 기술 주고 하더만, 이제는 중국이 못하는 게 없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러고선 이제는 트럼프같은 등신이 나와가지고는 관세로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스스로 자기 머리를 때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골통 앨런 머스크까지 같이 꽹가리를 치고 있으니, 미국 망했다.
소니의 게임기는 PS5입니다. 소니의 모든 전자제품이 세상을 뒤덮은 적이 있는데, TV에서 한국업체에 밀려나고, 노트북 VAIO 브랜드가 꽤 인기가 있었는데, 그것까지 사라지는 걸 보면서 소니가 이제는 망한 걸로 세상사람들이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소니는 아직도 죽지 않고 오히려 젊은 CEO를 두 번 거치면서 이제는 많은 수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지금 소니의 가장 큰 수익이 되는 것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입니다. 그리고 소니 디지털 카메라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야에서 큰 수익을 남기고 있는 것은 음악과 영화분야입니다. 소니 픽쳐스가 영화 제작과 배급 사업을 하면서 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가장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소니 뮤직은 음반 제작과 유통으로 큰 돈을 벌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롤링인더딥으로 유명한 아델도 소니뮤직 소속입니다.
그리고 게임분야, PS3에서 왕창 죽을 쑤고 망하는가 싶었는데, 다시 부활했고, 지금은 PS5를 내놓으면서 게임 네트워크 서비스로 수익을 짭짤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PS5 게임 콘솔 하나에 700불이 넘는데, 그게 애들만 사는 게 아니라 애들부터 게임을 하면서 어른이 된 사람들이 돈 벌어서 그걸 사니, 게임 사업이 큰 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도 그걸 예견하고 엑스박스를 만들어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니 TV도 완전히 망한 것이 아닙니다. 코스트코 매장에 한국의 삼성과 LG TV가 엄청 많이 진열되고 있지만 한쪽에 소니가 아직도 디스플레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등 음향기기 분야에서도 소니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소니가 한국이 하지 못하는 것으로 돈을 벌고 있는 셈입니다. 아직도 단단하고 딱딱한 하드웨어 생산에 목매달고 있는 한국의 삼성이나 LG보다 말랑말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소니가 앞서서 더 글로벌화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TV로 역전한 삼성과 LG의 승리가 아니라 한국이 손대지 못하고 있는 분야에 투자하면서 재기한 소니가 최후의 승자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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