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보의 하루

놀보의 하루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가요? 그 와중에 아나운서 하면서 믿지 않다가 온누리 교회 나가면서 주님을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 목사가 된 조정민 목사가 분별력을 잃고 헛소리하는 걸 전해들었습니다. 리틀 빌리그레함이라고 불리던 김장환 목사가 정치에 붙어 맛탱이가 가더만, 조정민 목사도, 깨어있는 사람인 줄 알고 시종일관 짜증내듯이 내뱉는 설교지만 가끔 듣곤 했는데, 그렇게 분별력 없는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너도 화성이나 가라, 내 관심망에서 지금 이후로 완전 아웃!

윤석열이 얼마나 잔인하고, 양심없고, 의리 없고, 자질 없고, 이기심 많은 인간인지 모르고 분별력 없이 태극기 흔들고 데모하고, 헌법 재판관 집 앞에 모여 데모하면서 죽인다고 협박하는 사람들은 정말 반민주 군부 독재의 앞잡이들입니다. 현대판 진심 빨갱이들입니다. 어찌 그렇게 분별력없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강산 대한민국에 좀비들 같이 득실거리게 되었는지 정말 비참한 기분이 듭니다.

보통 사람은, 바람 피지 않고, 도박하지 않고, 술 마시지 않고, 폭력을 행하지 않으면, 이 네 가지만 지키면 원만하게 가정을 지키며 한 세상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여기 네 가지에 더하여 한 가지가 더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도덕성입니다. 한 개인이, 그냥 소시민이 도덕성이 없으면 그냥 주변에 한두사람에게 사기치고 끝날 일입니다. 하지만 큰 인물들이 도덕성이 없으면 사회에 민폐를 끼칩니다. 대통령이 도덕성이 없으면 온 나라 국민이 괴로움을 겪습니다. 윤석열이에게 그 도덕성이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말이 많으니까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계엄령이 무효로 돌아가지 않게 국회를 봉쇄하고, 자기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다 잡아 죽이려고 군대를, 무력을 동원했습니다. 누구 안면에 주먹 하나 날리는 정도가 아니라,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들이댔습니다.

그런 대통령을 향한 탄핵을 반대하고 그가 발령한 계엄령을 계몽이라고 하는 작자들은 도대체 뭔 유튜브를 보고 그렇게 분별력을 잃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 유튜브를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아니 인생을 하루이틀 살았습니까? 평생 인생을 살면서 뭘 보고 뭘 들은 것입니까? 극우 골통 유튜브가 만든 동영상을 보면서 그 내용이 어디부터가 진실이고, 어디가 조작이고 가짜인지 분별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뭔가 이상하면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팩트를 체크해보면서 진실을 파악해가는 것이 상식 아닌가요?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 줄 정말 모르고 살았습니다. 

정치판 돌아가는 걸 보고 있자면, 태극기 흔들며 악다구니 치고 있는 한심한 인생들을 보고 있자면, 예수님 믿는다고 하면서 극우로 치우쳐 헛소리를 떠들고 있는 정치화된 목사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열불이 나서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도덕성이 없는 것, 성경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거룩하지 못한 것입니다. 거룩하지 못하다는 것은, 죄에 빠져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정치 독재를 위하여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기 위하여 군부를 동원하면서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을 반대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도덕적이지 못한 일이고, 신앙적으로도 전혀 거룩하지 않은 일입니다. 

공산주의 사회와 군부를 동원한 정치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바로 독재입니다. 독재가 시행이 되면 독재 정권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언론 봉쇄와 탄압, 반대파 제거, 지식인 숙청입니다. 지식인이 누구입니까? 교수와 작가, 목사들이 제일 대표적인 지식인 그룹입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교회 예배가 허락이 되었습니까? 구소련의 목사들은 감옥에 갇혀 강제로 마약을 투여받았습니다. 뇌를 파괴하고 정신을 피폐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 목사들은 정신을 부여잡으려고 주기도문을 외우며 저항하지만, 끝내는 기억력이 없어져 폐인으로 변하고 사망하고 맙니다. 그것이 독재정권의 속성입니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고 언론을 장악하고, 반대파를 잡아 가두고 독재를 시행하면, 교회는 석열이 앞에서 목숨 내놓고 바른 소리할 자신이 있습니까? 주님 대신 석열이를 찬양하면서 어용 목사로 살 겁니까? 어째 역사의 교훈을 그리 쉽게 잊어 버립니까? 아니면 뼛속까지 골통보수의 피가 흐르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목사를 하고 있는 겁니까?

더러워진 기분 몸으로라도 씻어보려고 아침 느즉히 수영장에 갔습니다. 수영장 로비에서 바라보는 동네 뒷산이 무척 분위기가 있습니다. 2월 초에 눈이 많이 왔는데, 중순을 지나 월말로 가면서는 비만 줄기장창 쏟아지고 있습니다. 


푸카푸카 시원하게 수영과 사우나를 마치고, 파크로얄 몰로 간단히 요기하러 갔습니다. 이곳 몰의 팀호튼이 칠리를 아주 뜨겁게 맛있게 잘합니다. 크림도너츠도 뜨거운 블랙커피와 잘 어울립니다. 커피는 다 마시지 못해도 버리지 않습니다. 차 컵홀더에 꽂아두면, 차가워져도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를 블랙으로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한인 마켓에 들려 비오는 날 파전을 해먹을 재료들을 사고, 국밥집에 가서 한 국밥하고,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어제도 들렸는데, 오늘 다시 또 온 이유는 아내가 어제 그냥 보기만 하고 구입은 하지 않은 것이 눈에 선하여 그걸 사기 위해 온 것입니다. 눈에 선한 것을 사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스트코의 인기있을 법한 옷은 하루이틀 지나면 맞는 사이즈가 동나고, 투엑스라지 이상의 큰 옷만 남게 됩니다. 아내가 봤던 옷은 와이드 레그 크롭 팬츠입니다. 날이 풀리면 여름내 입고 다니기 정말 편한 옷입니다. 이것과 같은 디자인의 옷을 룰루레몬에서 사려면 140불 이상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코스트코에서는 룰루레몬에 줄 백불 빼고도 40불로 두 벌을 살 수 있습니다. 이걸 사고 아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이게 데이또하는 재미지럴.


바쁠 것 없고, 어기적 매장을 둘러보는데, 스케쳐스 운동화가 50불 밖에 하지 않습니다. 요즘 백불 밑의 운동화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백불 넘고, 이백불짜리 운동화가 대세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이 50불짜리 운동화 모양도 괜찮고 신어보니, 아주 편합니다. 요즘 핫한, 호카나 온 운동화보다 제게는 핏이 더 맞습니다. 


밖으로 실컷 돌아다니다 집에 왔는데도 또 집보다 밖이 더 좋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밖으로 또 나갔습니다. 시원합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그냥 놔두면 안됩니다. 놀보 삶의 사명을 다 해야 합니다.


2월 중순이 좀 넘은 바닷가, 두터운 외투 입은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반팔 반바지 차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밴쿠버의 특징입니다. 삽겹살이 두터운 인종들은 눈이 와도 반팔 반바지입니다. 


해질녘의 이곳 씨워크(Seawalk) 풍경은 하루도 같은 날이 없습니다. 수십 수백 수천번을 나왔는데도, 새로이 발견되는 앵글이 늘 있습니다. 늘 새로움을 발견하고, 팩트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지혜를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약3: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Jas 3:17, NIV] But the wisdom that comes from heaven is first of all pure; then peace-loving, considerate, submissive, full of mercy and good fruit, impartial and sinc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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