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 소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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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 소리의 비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통기타(클래식 기타)만 알고 지내다 일렉기타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지?’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소리가 궁금하고 신기하기는 해도 피 속에 딴따라 유전자가 없으면 그게 뭔지 알고 싶지도 않을 것입니다. 잘도 노는 놈들 보면서 그저 ‘정말 노는 놈들이군’하는 정도의 생각만 들 것입니다. 사실 일렉기타를 어디에 연결하지 않고 그냥 현만 치면 그 이상한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전기가 들어가는 기타 앰프에 연결을 해주어야 전기 기타 고유(?)의 그 기괴한 찌이잉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다양한 음원을 가진 모듈들을 추가하면 추가하는 대로 더 많은 신기한 소리를 낼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 것이 일렉기타가 가진 특징입니다. 이삼십년 전만 해도 일렉 기타하면 이상한 놈들이나 치는 그런 악기로 치부 받았는데, 이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온 인류가 그걸 가지고 노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 숱한 날들을 기타 치는 손가락 훈련을 하지 않고 지내온 것이 뼈저리게 후회됩니다.  요즘 키보드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노트북에 DAW 깔고 비트 만들고, 키보드로 건반을 또닥거리며 놀고 있는데, 왼손가락과 오른손 가락을 동시에 움직이며 건반을 누르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내 손이고, 내 손가락이로되 절대로 내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심장과 허파, 간, 위, 대장이 내 마음대로가 아니고 주님 마음대로(주님이 유전자에 심어주신 대로) 움직이게 해주신 배려와 은혜에 대해서 얼마나 크게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를 일입니다. 손가락, 발가락 하나 내 맘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주제에 그 많은 신경과 혈관들...

묘묘 심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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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 심지있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석열이의 친위 쿠데타로 인해 한국 기독교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민낯이라기 보다는 일부 미숙하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기독교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삐뚤어진 세력들은 기독교라기 보다는 기독교의 탈을 쓰고 욕망을 쫓는 이익집단이라고 보는 것이 팩트입니다.  정신 똑바로 박힌 교인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는 세상에 바른 말 제대로 할 줄 아는 분, 그것도 젊은 여자분이 있습니다. 묘성? 묘묘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녀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기독교인 중에 상식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고,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 안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이 만든 유튜브 영상을 보니, 양동근은 역시 쓰레기였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관상이 중요합니다. 그 양아치같은 분위기가 어디 가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조선 제일검을 연기했던 배우 조진웅, 정말 멋있는 연기자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기독교 역사, 그리 산뜻한 이야기만 가지고 있는 역사가 아닙니다. 감추고 싶은 흑역사를 뚫고 정신 제대로 박힌 기독교인들이 이단 못지 않게 많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희망이 있는 서사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72살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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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살 어린이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시진핑과 푸틴, 72살 동갑내기입니다. 지구 상에 몇 남지 않은 공산국가 양대 산맥의 수장들입니다. 나이도 같지만 하는 짓도 똑같습니다. 둘다 영구 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놓았습니다. 이 둘이 중국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듣고 세상 사람들은 무섭다고 합니다. 그게 왜 무섭지요? 쏘 찰디쉬(so childish)하지 않구요? 정말 일흔살이나 처먹은 애들같습니다. 이 인간성 상실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 인간말종들이 장수를 이야기하고, 건강을 이야기하고, 150살을 이야기하고, 불멸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뭘까요? 평생 집권의 기틀을 마련 했으니, 오래 살아야하는 것이 숙제(?)이긴 할 겁니다.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 어디 간이 좋지 않을 땐, 건강한 간을 가진, 혈액형과 유전자가 동일한 건강한 젊은 놈의 장기가 하나 필요할텐데, 절대 권력을 가진 이 놈들이 어느 놈의 간을 하나 끄집어 내려고 무슨 짓을 할까? 아마 그런 상상을 하면서 사람들이 이 놈들 이야기를 무서워한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을 전쟁터에 내보내 하루에 수천명이 죽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드라큐라 같은 놈, 국민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감시하며 무수한 자유 인사들을 고문하고 죽이는 흡혈귀 같은 놈. 철없는 아이의 손에 들려진 총, 그걸로 무차별 총기를 난사하는 미국의 정신 나간 미치광이들, 그런 놈들과 푸틴, 시진핑이 다른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 푸틴과 시진핑을 상대로 협상을 하고 중재를 하겠다는 트럼프, 푸틴이나 시진핑은 트럼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소롭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자기들은 대국의 패...

애플, 소니의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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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니의 데자뷰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소니, 소니 워크맨 시절, 그리고 소니에서 나온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이 인기 절정이던 시절, 전자제품에서 소니의 아성은 영원하고 아무도 그 아성에 감히 도전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TV는 삼성에 무너지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멸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소니 제품은 소형 카메라,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기 정도입니다. 음향기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는 아닙니다. 소니 몰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욕먹을 짓을 하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 망한 원인 중의 하나는 폐쇄적인 정책입니다. 비디오 테이프 표준을 놓고 겨룰 때도 그랬고, 디지털 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스틱의 경우가 대표적인 폐쇄적인 정책 실패의 사례입니다. 그런데 요즘 애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그런 꼴입니다. 그런 폐쇄 정책 때문에 다른 업체들이 흉내를 내지 못하게 하고 자기만의 혁신으로 시장을 독점 했지만, 그런 정책이 AI 시장에서 자기 발등을 찍고 말았습니다. AI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이 내건 정책은 애플의 폐쇄 정책과는 다르게 오픈 소스 정책을 펼쳤습니다. AI에 관심 있는 사람들 다 모여 같이 개발하고 같이 성장해 나가자는 정책입니다. 그렇게 지구촌의 온 인종, 인재가 모여 AI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지금의 몬스터 AI를 만들어 내기에 이른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쪽에 기반을 둔 삼성이 스마트폰에 AI 기술을 슬기롭게 적용하여 대중들의 호감을 사로잡았고, 그것을 무기로 애플의 안마당인 미국에서조차 애플의 점유율을 엄청 먹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애플로서는 엄청 다급한 상황인데도 모든 사업에 페쇄적인 애플이 ...

Wh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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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me?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엠 딜러, 최근 십년 넘게 제가 일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동안 많은 애들이 들고났습니다. 제 옆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여럿 들고났습니다. 그 중에 존이라는 백인 늙은 이도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저보다 다섯 살 연식이 더 오래되었습니다. 테크니션 일을 그만 두고도 이 직장을 떠나지 않고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대신 테크니션 일은 아니고 파트쪽에서 일을 거들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꽤 오래 일을 했는데, 캐나다에서 오래 산 사람이 왜 완전히 은퇴를 하지 않고 일을 놓지 않는지 그 사연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야 뭐 사돈 남말 할 일은 아니지만, 저보다는 캐나다에 훨씬 오래 살았으니 연금도 꽤 두둑히 받을 것 같은데 일을 놓지 않는 사연이 저의 것과는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가 몰고 다니는 고물차가 하나 있습니다. 옆에서 일을 하는 동안 틈이 생길 때마다 짬짬이 그 차를 손보곤 했고, 그럴 때마다 그 고물 처분하고 나머지 인생을 즐길만한 새 차를 하나 구입하라고 해도 그만한 차가 없다고 고집하며 지금까지도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 옆의 옆에 이란 출신 테크니션 키안이 일하고 있는데 그가 파란 HHR을 베이에 들이고 정비를 하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름 아닌 존의 그 고물차입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고 계속 털털거리고 있습니다. 연료를 체크해보니 연료가 나오고 있고, 스파크도 있고, 컴프레션 측정을 해보면 실린더 압력도 충분히 걸리고 있습니다.  연소의 삼요소가 뭔가요? 연료, 온도, 산소인가요? 그런데 정비에서 말하는 폭발의 삼요소는 연료, 스파크, 압력입니다. 압력의 의미 안에 공기와 휘...

아날로그의 로망이 디지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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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로망이 디지털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세월 참 빠릅니다. 엊그제 새해가 시작이 되었는데, 깜빡 졸고 있는 사이에 구월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지나간 세월. 긴 세월 동안 나는 무엇을 쥐고 살았는가?  우아하고 예쁜 남의 집 귀한 딸을 거의 팔불출에 가까운 한 남자가 데리고 와 살면서 이 여자가 로망으로 삼고 있는 세 가지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덕 위의 하얀 집, 전축, 그리고 피아노. 참 옛날 스럽게 무척 아날로그한 취향입니다.  언덕 위의 하얀집. 정확하게 그 로망은 이루지 못했지만, 현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3층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축, 같이 사는 동안 거실에 전축이 하나 있었던 적이 있었나?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있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 하나 믿고 인생을 건 여자에게 큼지막한 전축이 하나 거실에 있어줘야 하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멋진 공룡 전축을 대신하여 아내의 조그만 데스크 위에 있는 음향기기는 조그만 보스(Bose)의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스마트폰과 그 스피커가 전축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큰 소망이 쬐꼬만 디지털 성취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피아노. 밴쿠버로 이주할 때, 한국에서 구입한 삼익 피아노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밴쿠버에서 생존을 위하여 이사를 자주 하다보니, 이사할 때마다 그것이 큰 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얼그러질 때마다 비싼 돈 주고 튜닝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때, 또 한번 이사를 해야 했을 때, 그 큰 짐 되는 피아노를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처분을 했는데, 그게 아내에게 그리 큰 상처가 되었을 줄 몰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갖고 싶었던 피아노, 그걸 가졌는...

바보의 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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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시그니처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바보의 가장 큰 특징이 뭡니까? 여러가지 있겠지만, 바보의 특징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을 하나 뽑으라고 하면, 저는 “창피함을 모르는 것”으로 뽑고 싶습니다. 창피스러움을 모르는 캐릭터.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것을 보고 창피한줄 모른다 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귀엽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른이 손가락 빨고 있으면? 그건 바보지요. 외적으로 용모에 대하여, 혹은 남이 볼 수 있는 행동거지가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면 바보입니다. 남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으면서 깨닫지 못하고, 고치라고 하는데도 고치지 못하면 바보입니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모습에서 대표적인 혐오스런 행동은 밥먹을 때의 습관에 있습니다. 그건 문화의 차이라서 꼭 그렇다고 하기는 어려운 면도 있지만, 한국 사람이 해외, 특히 서구 사회에 나가서 식사 자리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리내는 것입니다. 외국애들은 스푼이 접시에 딸까닥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도 “아임쏘리”합니다. 먹을 때 소리에 그렇게 민감한 애들이기 때문에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소리 내는 것에는 기겁을 합니다. 외국에 나가서 밥 먹으면서 쩝쩝거리면서 소리내고 사람 대접 받기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야만인 취급을 받습니다. 밥 먹을 때 쩝쩝소리는 입술을 닫고 음식을 씹지 않으면 입술이 닫히고 열릴 때마다 쩝쩝소리가 납니다. 평생 그렇게 밥을 먹은 사람은 자신이 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큰 소리로 들리고 그것을 아주 혐오스러운 소리로 여깁니다. 그래서 외국애들은 음식을 먹을 때, 입술을 다물고 씹을 수 있을 만큼의 음식을 입에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