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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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교육 GM 딜러에 일하는 사람들은 GM 에서 제공되는 교육을 받습니다 . 세일즈맨은 세일즈맨대로 , 서비스 어드바이저는 서비스 어드바이저대로 , 테크니션은 테크니션대로 해당되는 교육을 연중 매달 받습니다 .  토요타에서 GM으로 옮겨온 이후에  한동안 그 교육에 심취되어 지낸 적이 있습니다 . 교육에는 GM 지역본부 교육장에서 가서 받는 실습 교육과 정해진 시간에 줌에 들어가는 것같이 원격으로 참여하는 비디오 교육이 있고 , 마지막으로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인터넷으로 들어가 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 이중에 가장 양이 많은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혼자 공부하는 것입니다 . 처음 2 년간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패스하고 , 인증서 (certificate) 을 획득한 과목이 2 백개가 넘을 정도로 심취했습니다 .     과목을 하나 마치면 아래 그림과 같은 과목 이수 인증서를 받습니다 . 그렇다면 과목하나의 내용은 어떤 것이고 , 분량은 얼마나 되고 , 과목 하나를 마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 아래 그림은 과목 하나를 진행하면서 모니터 화면에 나타난 내용을 캡처해본 것입니다 . 캡처의 개수가 2 백개가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목 하나를 이수하는 것이 2 백쪽짜리 책을 하나 보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교육내용은 엔진에서부터 , 트랜스밋션 , 각종 전자장치과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차의 모든 시스템을 다룹니다 . 인터넷에 연결하여 과목을 열면 , 그림과 텍스트와 비디오로 구성된 내용이 화면에 펼쳐지면서 교육이 진행이 됩니다 .     아래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는 교육 내용의 한 예입니다 . 분량이 많은 과목일 경우 , 하룻만에 , 혹은 앉은 자리에서 바로 마칠 수 없습니다 . 하루 서너 시간씩 며칠 간 공부해야 마칠 수 있는 과목이 적지 않습니다 .     교육의 중간 , 그리고 마지막에는 ...

“차, 다 그게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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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 다 그게 그거야 ”   일반 사람들은 생각하기에 자동차가 다 그게 그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동차 정비할 줄 아는 사람이면 모든 차를 다 정비할 수 있는 것 아니야란 “ 상식적인 생각 ” 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당연히 맞는 이야기로 치부할 수 있지만 , 꼼꼼히 따져보자면 반은 맞고 반은 그렇지 않습니다 .   반대로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 차가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예를들어 독일차는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 독일차는 뭔가 시스템이 다르지 않아 ?” 라는 막연한 상상을 하면서 말입니다 .   증거와 사실이 너무나 명확한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도 태극기 집회에 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얼마나 무식한지 ,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없거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2 차 대전 때 독일만 탱크를 만들고 , 전투기를 만들고 , 잠수함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 미국도 그런 것들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 현재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미국이 만드는 비행기와 전투기와 잠수함이 세계 최강입니다 . 자동차는 어떻습니까 ? 자동차는 미국과 독일뿐만 아니라 웬만한 모든 나라에서 모두 만들고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의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이 독일차라고 뭐 특별히 다를 것이 없습니다 . 품질수준도 마찬가지입니다 . 메이커들의 수준이 점점 더 평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 독일차의 품질 수준이 혼다나 토요다나 GM 차에 비해서 떨어지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   BMW 나 벤츠 메니저들이 독일차에는 컴퓨터가 70 개 정도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습니다 . 정말 빈정상하는 소리입...

브레이크등이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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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등이 나갔어요 2002 년형 폰티악 그랑프리가 샵에 들어왔는데 , 브레이크등이 양쪽 모두 나갔습니다 . 가운데 브레이크등은 들어옵니다 . 어플랜티스가 거의 반나절 끙끙거리다가 내린 결론은 멀티펑션 스위치를 바꿔보겠다는 것입니다 . 브레이크등과 멀티펑션 스위치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 멀티펑션 스위치는 운전석 옆에 붙어서 좌회전 우회전 깜박이를 켜는 막대기같이 생긴 그 스위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 회로도를 보니 , 가운데 브레이크등은 브레이크 스위치에서 바로 브레이크등으로 갑니다 . 그런데 양쪽 브레이크등은 멀티펑션 스위치를 경유하여 브레이크등으로 배터리 전압이 옵니다 . 회로도를 보고 암만 체크해보아도 멀티펑션 스위치가 문제인 것 같다고 , 어플랜티스가 멀티펑션 스위치를 오더했습니다 . 밴쿠버에 그 물건이 없어서 며칠 뒤에 멀티펑션 스위치를 받았습니다 . 멀티펑션 스위치를 교체하여 양쪽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 멀티펑션 스위치를 새 것으로 교체했더니 정말 거짓말같이 양쪽 브레이크등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어플랜티스가 만세를 불렀습니다 . 어플랜티스가 어플랜티스가 아니라 자격증있는 테크니션 수준입니다 .

정말 신기한 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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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한 ABS 골치 아픈 차 두 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 그 중 한 대는 큰 지엠씨 밴인데 , 토요일에 진단을 했고 , 출근하지 않는 월요일에 다른 테크니션이 고쳤을 것으로 기대하고 화요일 출근했는데 , 제 베이에 그 골치거리가 그대로 놓여있는 것을 보고 , 내심 좀 낙담을 했습니다 . 밴에는 골치 아픈 문제가 두 개가 걸려있었습니다 . 하나는 운전석 도어의 키 실린더가 푹 들어가서 도어핸들과 키실린더를 모두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 월요일에 끝나지 않은 이유는 물건이 도착을 하지 않았고 , 다른 테크니션이 이 은근히 까다로운 작업을 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 도어핸들을 빼내는 작업이 아주 까다롭고 번거롭습니다 . 도어핸들을 꺼내려면 안쪽의 도어핸들 브라켓을 어떻게 좀 해야 합니다 . 매뉴얼에는 그냥 꺼내라고 코멘트 되어있는데 , 어떻게 꺼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 실제로 해보니 , 브라켓을 먼저 꺼내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 꼼지락거리다보니 , 도어 브라켓을 먼저 꺼내기 전에 어찌어찌 도어핸들이 빠집니다 . 그렇게 해서 시간을 좀 잡아먹으면서 도어핸들과 키실린더를 교체했습니다 . 이 2008 년형 지엠씨 사바나 밴에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 먼저 테스트 드라이빙을 해본 어플랜티스는 브레이크 문제라고 합니다 .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 차가 앞으로 죽 나간다는 것입니다 . 제가 운전을 해보니 , 브레이킹 막판에 ABS 가 작동을 합니다 . ABS 가 작동한다는 것은 타이어가 록킹 (locking)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브레이크압을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차가 앞으로 살짝 나가는 필 (feel) 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뭐가 문제일까요 ? 스캐너로 찍어봤지만 아무 코드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그냥 ABS 콘트롤러와 하이드로릭 모듈을 교체해야 할까요 ? 아니면 타이어 문제일까요 ? 타이어를 교체해보면 될까요 ? ...

휘발유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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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냄새 2013 년형 지엠씨 테레인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딜러에 서비스 받으러 왔습니다 . 차를 올리고 , 연료탱크에서부터 엔진까지 샅샅이 훑어보았지만 , 클램프라든지 , 호스라든지 , 라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 캐니스터 (canister) 와 플라스틱 라인 , 그리고 연료탱크에서도 크랙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 그리고 엔진을 켜고 차 주변을 여러바퀴 둘러보아도 딱히 휘발유 냄새라고 할만한 것이 맡아지지 않습니다 . 고객의 불만은 아침에 차가울 때 , 혹은 한동안 차를 세워놓은 다음에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 해서 차를 밖에 세워두고 다음날 아침에 확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 다음날 , 아침 시동을 켜고 차실내에서 히터 블로워를 켜보니 , 휘발유 냄새가 감지됩니다 . 해서 엔진 한귀퉁이에 붙어있는 연료펌프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 테레인 2.4 리터 엔진에서 더러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 워터펌프에 애매한 (?) 피팅들이 있는데 , 그곳에서 리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펌프에서 나는 소음을 막기 위하여 두터운 것을 씌워놓았고 , 그것들을 벗겨내야 펌프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새 퓨얼 펌프의 모습입니다 . 아래 그림은 연료펌프와 인테이크쪽 연료라인으로 연결되는 피팅입니다 . 연료펌프와 함께 같이 교체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한자 입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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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한자 입력하기 인스타그램 (Instagram) 에 그림을 올리면서 코멘트를 다는데 , 한자입력이 필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 해서 한자입력 앱을 찾아 사용하려니 이게 은근슬쩍 불편한 게 있습니다 . 구글이나 삼성에서 제공하는 한자입력기가 없나 살펴보니 , 그런 게 보이지 않습니다 . 곰곰 생각하다 하나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오피스 (Office Mobile) 에 있는 워드 (Word) 와 원드라이브 (OneDrive) 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은 것입니다 . 노트북에서 워드를 열어 사용하고자 하는 한자를 적어 저장한 다음 , 원드라이브에 올렸습니다 .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 삼성 갤럭시 S2X) 에서 그 한자가 적힌 파일을 열었더니 , 정말로 한자가 보입니다 . 그 한자를 카피하여 인스타그램에 붙이려고 했더니 , 그 워드 파일을 안드로이드 폰에서 편집할 수 없다고 , 그러니까 복사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 ‘ 헐 !’ ‘ 왜 ?’ 보니 , 안드로이드폰 워드에서 쓰는 워드 파일 포맷이 다릅니다 . 파일 확장자 끝에 “x” 가 하나 붙어있습니다. ‘ 그렇다면 !’ 안드로이드 폰 오피스 워드에서 파일을 만들어 그것을 저장한 다음에 , 원드라이브에 올리고 , 그 파일을 노트북에서 받아 한자를 입력한 다음에 다시 저장하여 원드라이브에 올렸습니다 . 스마트폰에서 원드라이브에 올린 그 파일을 다시 열어보니 , 노트북에서 입력했던 한자가 보이고 , 이번에는 편집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 인스타그램 코멘트에 한자를 갖다붙일 수 있습니다.

일반샵은 트러블메이커, 딜러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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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샵은 트러블메이커 , 딜러는 해결사 멋진 쉐비 카마로 (Chevrolet Camaro) 가 지엠 딜러샵에 정비 받으러 왔습니다 . 소리가 나는 블로워 모터를 교체하는 일입니다 . 제가 진단한 차는 아닌데 , 차주인이 블로워 모터에서 소리가 난다고 불만을 했고 , 테크니션은 블로워 모터로 진단을 했고 , 그래서 블러워 모터를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 아래 그림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새 블러워 모터이고 , 왼쪽의 것이 떼어낸 블로워 모터입니다 . 새 모터는 간단히 세 개의 스크류로 장착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 공장에서 조립된 블로워 모터는 히터 하우징과 일체로 되어있기 때문에 블로워 모터를 들어내려면 톱질을 해서 모터를 오려내야 합니다 . 왼쪽 블로워 모터에 도려낸 자국이 보이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에 도려낸 자국이 선명이 잘 보입니다 . 작업이 쉬울 것 같습니까 ? 해보면 그다지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 대신 좋은 조그만 에어톱을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아래의 히터 유닛 하우징에 블로워 모터를 오려낸 자국이 보입니다 . 그런데 저 안쪽으로 허연 필터가 하나 보입니다 . 캐빈 에어 필터 (cabin air filter) 입니다 . 차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 중의 먼지를 필터링하는 것인데 , 이 차의 이것 교체는 엔진룸 쪽에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혹시나 저 놈이 블로워 모터의 날개를 쳐서 소리를 나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 블로워 모터 자체에서도 소리가 났다 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뭐 이러쿵저러쿵 스토리를 뒤집을 일은 아닙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새 블로워 모터를 장착했습니다 . 이제 와서 떼어낸 모터를 다시 달 수도 없습니다 . 오려냈기 때문입니다 . 새 모터는 세 개의 스크류를 이용하여 장착할 수 있게끔 브라켓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새 블로워모터 장착 작업을 마쳤는데 한 가지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