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ght of Heaven

The Light of Heaven

차가운 날이 길어지니 나무가 여름내 치렁치렁 걸쳤던 드레스를 솔깃 하나 남기지 않고 죄다 벗어버렸습니다. 천국을 향해 펼친 나뭇가지의 실루엣이 그 자체로 그림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향하여 나무가 온 힘을 다하여 그린 찬양입니다.


[롬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Ro 11:36, NIV] For from him and through him and for him are all things. To him be the glory forever! Amen.


며칠째 밤새 비가 내리는 날씨에 낮동안 겨울 해가 쨍쨍하여 동네 뒷산 숲에서 김이 올라 구름이 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일상 보는 모습일지는 몰라도 사람이 인위적으로 이런 광대한 모습을 재현해낼 수는 없습니다. 인생 그리 오래 살면서도 이런 자연의 순리를 설계하신 분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지독하게 무지한 일입니다.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Ro 1:20, NIV] For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God's invisible qualities—his eternal power and divine nature—have been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from what has been made, so that people are without excuse.



르부르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걸작(傑作)을 인류 역사상 처음 본 사람들은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들이었을 것입니다. 아니 방주에서 나오기 전에 이미 비가 그쳤으니 방주의 조그만 창문을 열고 처음 보는 기적과 같은 노을을 보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리는 세상은 어쩌면 홍수 전의 세상보다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든 처음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기후변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망하는 쪽으로만 가지, 좋은 쪽으로 가역적 변화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무오한 능력을 가진 창조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글 쓰다 이 대목쯤에서 장난기가 발동, AI에게 노아의 방주에서 노을을 보는 노아의 가족 모습을 그리라고 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주문했더니, 아래와 같은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보니, AI가 뭔 개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진화론자들이 AI를 만들면서 성경의 내용이나 창조에 대해서는 가르친 게 없나 봅니다. AI의 능력이 사람이 생각하는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은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서 입력을 좀 구체적으로 해보았습니다. 방주를 거대한 방주로 고치고, 방주 꼭대기의 조그만 창을 통해 노을을 본다는 것으로 보완을 했더니, AI가 아래와 같은 수정본을 내놓았습니다. 그래도 좀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각설하고, 매일 보는 그림인데도 웨스트 밴쿠버 해변의 노을 풍경은 정말 압권입니다. 이런 좋은 풍경을 수시로 보면서 살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고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도 이런 천국과 같은 모습을 은혜로 보여주시는데 천국의 모습은 정말로 어느 정도일까?


성경에 천국과 지옥에 대한 언급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실 구약에서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이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느라 몇 번 언급한 것 외에는 그다지 많이 언급되지 않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좀 몇 번 나오는 정도. 천국과 지옥 이야기는 성경 보다는 오히려 사람의 입을 통하여 교회에서 목사나 성도들의 입을 통해서 쓸데없이 많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믿고, 착하게 살면, 아니 못되게 살아도 믿기만 하면 천국 가나요? 지옥행 열차를 면하려면 돈(헌금일수도) 더 많이 내고 어떻게든 천국행 티켓을 구매해야 하나요? 


오늘날 교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교회 자체의 잘못이 큽니다. 돈돈돈 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자주 언급하면서 공포정치(?)를 한 것은, 천국행 티켓을 팔던 천주교와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천국이 뭔가요? 천국이냐 지옥이냐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월권입니다. 교만입니다. 그것은 예수님 권한입니다. 피조물이 무엇이관대, 믿는다는 핑계하나로 그게 권력을 이양받은 것인양 착각하고, 그 깨끗치 못한 입으로 천국을 논하고 지옥을 논하는 것인지?

천국을 논하며 기복신앙을 추구하면 안됩니다. 완전한 신이신, 예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낮고도 낮은 세상에 오셔서 창조주가 피조물과 함께 하시는 기적같은 모습을 왜 보여 주셨습니까?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그 말씀에 의지하는 삶이 천국인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려고 그러신 것 아닌가요? 주님이 마지막으로 주신 사명,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그럴 수 있는 삶이 어느 곳에 처하든지 천국을 사는 삶 아닌가요? 세상이 왜 지옥입니까? 저 놈이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정도로 밥맛이고, 정말 나쁜 놈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도 연민을 느끼고, 미소 지으며 사랑할 수 있다면, 불 속에서 온 몸이 타고 있어도 그것이 그곳이 천국이지 아닐까요? 그것이 피조물이 구하는 구원의 실체 아닐까요? 그 뒤의 일은 그 후의 일은 주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고, 우리는 그 분의 얼굴을 구할 뿐입니다.


[눅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Lk 17:21, NIV] nor will people say, 'Here it is,' or 'There it is,' because the kingdom of God is in your midst."




위의 동영상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으면 현장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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