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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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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조그만 피아노 건반 모양의 미디 키보드를 치면서 음악을 만들어 보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40년 전에 초기 도스나 윈도 PC에서 그런 작업을 할 때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사운드 카드를 이용하고 당시에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작곡편집 프로그램)는 케이크워크(Cakewalk)라는 것을 썼습니다. 당시에 그렇게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별다르게 뭘 하지도 못하고 사그라들고 말았고, 당시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세월의 흐름 속에 지금은 남아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40년이 지난 후, 20년 정도 사용하던 후진 소니 노트북이 맛탱이가 가서 끄고 켜는 것에서부터 뭐 문서 한 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까지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느려 터지기 시작하면서 버티지 못하고 드디어 2년 전에 노트북 개비를 했습니다. 새로 짠 등장한 노트북은 요즘의 그 어떤 앱을 깔아도 슁슁 잘 돌아가는 빵빵한 사양의 물건입니다. 인텔 13세대 i7 CPU가 장착되었으니, 현재 기준으로도 성능이 차고도 넘치는 놈이 책상 위의 새로운 메인 스테이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놈으로 1년쯤 사용하고 난 다음에 굼실 떠오른 생각이 그 옛날 잘 하지 못했던 음악으로 향한 꿈에 대한 도전을 다시 시작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뻘짓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미디 키보드와 오인페(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알아보고 또 알아본 다음에 선택한 것은 키보드는 아카이(Akai) MPK mini plus이고, 오인페는 포커스라이트(Focusrite)의 스칼렛(Scarette) 4세대 2i2입니다.  이것들...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툴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툴

한국이 좋아졌고, 한국에 없는 것이 없고, 세계 명품 메이커들이 모두 군침 흘리는 프리미엄 명품 시장이 한국인 만큼 세계의 온갖 좋은 물건들이 한국에 없는 게 없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로 아직 미국에 있고, 캐나다에도 있는데, 한국에는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사실 그런 게 하나뿐인 것만은 아니겠지만. 제가 언급하려는 것은 NAPA입니다.

NAPA, 그게 뭐냐하면, 자동차 부품과 정비에 필요한 툴을 파는 체인점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좌우지간 좍 깔려있는 가게입니다. 맥도날드 매장만큼 매장이 많지는 않겠지만, 맥도날드 있는 곳에는 NAPA도 있다고 할만큼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가게입니다. 정비하다 필요한 자동차 부품이나 툴이 있으면, NAPA에 전화하면, 한 시간 안에 배달해줍니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NAPA 가게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가게는 라스베가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데스밸리에서 들렸던 가게입니다. 데스밸리는 여름이면 대기온이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사막입니다. 그곳은 노아의 홍수때 바닷물에 덮혔기 때문에 물이 모두 증발한 후에 소금밭이 남아있습니다. 여름에 그곳에 들리면 여름의 극한 온도에서 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하여 지엠같은 자동차 회사가 시험차 수십대를 가지고 와서 연구원들이 테스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거기에 갔던 이유도 현대 자동차의 신차를 테스트하기 위해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막 한가운데도 조그만 동네가 있고, 심지어는 NAPA 가게까지 있어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 가게에 들려 이것저것 둘러보며 구경하다, 조그만 모형 자동차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주인이 와서 저의 그 모습을 보더만 “너 그거 마음에 들어? 가져” 그래서 그걸 선물로 받아온 기억도 있습니다.


자동차 딜러샵에서 일하는 테크니션들이 가장 좋아하는 툴 브랜드는 Snap on입니다. 이것은 매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툴을 실은 트럭이 딜러나 정비업소를 돌아다니면서 툴을 팝니다. 정말 현장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연구하여 정말 좋은 툴을 만드는 미국업체입니다. 그런데 트럭을 끌고 다니면서 툴을 파는 애들의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툴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다른 곳에서 툴을 찾게 되는데, NAPA도 그 대안 중의 하나가 되어 NAPA의 툴을 테크니션마다 한둘 이상씩 모두 가지게 됩니다. 요즘은 아마존으로부터도 툴을 싼 가격에 구할 수가 있어서 Snap on의 매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툴박스 안에도 NAPA에서 구입한 툴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잘 쓰는 툴 중의 하나는 18mm ½ drive swivel socket입니다. 그런데 그게 지난 주에 작업하면서 박살이 났습니다. 트럭의 앞쪽 브레이크 작업을 하는 중에 18mm 소켓 머리 부분이 박살이 났습니다. 조그만 툴 하나가 40불 정도합니다. 다행인 것은 NAPA도 Snap on처럼 툴에 대해 life time warranty를 해줍니다.


부러진 툴을 딜러 파트룸 쪽에 들고가 파트쪽에서 일하는 존에게 맡겼습니다. NAPA 딜리버리맨이 파트쪽에 수시로 오기 때문에 부러진 툴을 교체해달라고 부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뒤 새로운 툴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무료로 새로운 툴을 받으면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것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가난하고 소심한 테크니션의 마음입니다. 이집트로부터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수십년 헤매는 동안 옷이 전혀 닳지 않았던 것처럼 life time warranty는 밴쿠버 광야에서 일하는 테크니션들에게 베풀어지는 같은 수준의 은혜 아닌가 싶습니다. 삶, 그것 자체가 은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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