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실

밤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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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날이 좋습니다. 햇살이 좋습니다. 그런데 햇살이 좋아 날이 좋으니, 날이 좋지 않습니다. 겨울이라 북극 한파가 내려와 공기는 차가운데, 멕시코 난류와 햇볕이 좋아 바닷물이 해무를 만들어 공간이 온통 수증기로 가득 차 가시거리가 극도로 짧아졌습니다. 

기후온난화의 영향도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큰 배가 움직일 때마다 뱃고동 소리가 온천지를 울립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계 사운드입니다. 갈매기 소리와 뱃고동 소리, 거기에 해무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 하루 사는 인생에 뿌려지는 은혜의 보너스입니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큰 때입니다. 해무가 있어도 낮에는 산책하기 좋은데, 밤 산책은 기온이 차가워 망설여집니다. 실제로 해무낀 밤에는 산책하는 사람도 낮에 비하여 많지 않습니다.

기타와 노느라 낮에 못한 운동 밤에라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밤에라야만 얻을 수 있는 사진들을 얻었습니다.



파크로열 몰은 아직도 성탄 분위기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스포츠 필드에서는 아해들이 야밤에도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호사가 없습니다. 정말 시원할 것 같습니다. 울산에서 직장 생활할 때 축구와 테니스, 정말 많이 즐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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