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lby Point

Bealby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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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일하는 잭(Zack)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와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처음 본 것을 꽤 오래 전 일입니다. 아마도 세일즈 쪽에서 일하는 것을 본 것이 처음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다 다른 딜러에 가서 일하기도 하고, 다시 GM딜러에 돌아와서는 세일즈가 아니라 서비스쪽에서 일을 했습니다. 정비를 한 것은 아니고 정비하러 오는 사람들을 접수하는 서비스 어드바이저로 일을 했습니다. 그때 많이 가까워졌는데, 특히 특별한 사이가 된 것은 토요일 근무를 할 때였습니다. 토요일 근무는 코비드 이전에 세상이 흥청망청 돌아가던 시절, 정규 근무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인데, 토요일도 정비샵을 운영하자는 목적으로 테크니션 두 명과 서비스 어드바이저 한 명만 나와 토요일에 정비를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일할 때였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테크니션이 열명이 넘고 서비스 어드바이저도 5명쯤 일을 하는데, 토요일에 테크니션 둘과 서비스 어드바이저 한 명만이 일을 하니 오붓하게 그때 친근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토요일에 일하던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바로 잭이었습니다.

다른 딜러로 갔다가 다시 오고, 그렇게 오락가락 하면서 세일즈에 있다가, 서비스 어드바이저로 있다가 다시 마지막으로 미캐닉으로 온 잭, 언젠가 그가 음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에 대해서는 얘기를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저는 그가 기타리스트인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그가 뭔 음악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도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음악에 대해 좀 궁금한 게 많아져 가지고, 잭이 음악하는 젊은 친구니, 제가 궁금한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않겠나 싶어 오늘 바쁘지 않고 일하는 사이 잠깐 짬이 있는 틈에 그에게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콘덴서 마이크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예상대로 제가 한 질문 정도에는 아주 제대로 박식하게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덤으로 인디 락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그룹에서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드러머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드러머로 나오는 친구가 잭입니다.



그 인디 락 그룹의 이름이 Bealby Point인 것은 그의 가족이 살았고,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 넬슨(Nelson)이고 Bealby Point는 그 넬슨의 거리명, 그가 살았던 집의 길 이름인 것도 알았습니다. 넬슨은 BC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아름다운 산골 마을입니다. 저도 한 번 그곳을 여행한다 한다 하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가을 단풍이 기가막히게 예쁜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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