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

잘난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

샵에 두 젊은이가 있습니다. 아직 레드씰 정비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프렌티스들입니다. 둘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남을 잘 돕기도 합니다. 둘다 괜찮은 젊은이들이고 둘다 미래에 좋은 테크니션들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둘 사이에 조금의 캐릭터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뭔가 물어 보았을 때 한 사람은 거침없이 답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미안하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자기는 모르겠다고 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서 일하는 에릭이 “쟤는 수퍼 수퍼 테크니션이다.”라고 평합니다. 거침없이 대답하는 그 어프렌티스를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걔는 모르는 게 없다.”는 비아냥거림이 있는 뉘앙스입니다.

뭐든 알고 있는 것처럼 답하는 그 젊은이가 인성이 그렇게 나쁜 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은 잘난 척하는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보도 좋아하지 않고, 잘난 사람도 좋아하지 않고, 말 많은 사람도 좋아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이걸 모르지 않는데, 할 줄은 잘 모릅니다. 이걸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복받은 사람이고,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욥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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