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 왜 죄냐?
자랑이 왜 죄냐?
“사랑”의 “사”자(字)에 “ㅡ”를 씌우면 “자”(字)가 됩니다. 한자에서 “ㅡ”, 이 수평획은 땅을 의미합니다. 즉, 사랑에 땅자랑이 씌워지면 자랑이 됩니다. (주: 이건 어디 두꺼운 책에 나오는 썰은 아니고 그냥 저의 실없는 개그인 점을 양해 바랍니다.) 사랑은 주님께 사랑받을 일이지만, 믿는 사람이 땅자랑을 하면 벌 받을 일입니다. 그건 사랑도 아니고요.
땅자랑, 그게 뭡니까? 땅 있는 사람이 땅 없는 사람에게 땅자랑하면 그게 뭡니까? 지주가 소작농에게 땅자랑하면 그건 갑질입니다.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땅자랑, 그건 요즘 말로는 “돈”자랑이 됩니다. 입만 떼면 돈자랑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습관입니다.
같이 다니는 사람이 쉼없이 입만 열면 돈자랑하고 있으면 정말 하루종일 심신이 피곤해집니다. 오래 전에 믿지 않는 사람 집에 들려 저녁 식사를 같이 한 일이 있습니다. 몇 집이 모였는데, 저희 빼고는 모두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날 저녁 먹으면서 그들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정말 죄다 물질적인 이야기뿐이었습니다. 누구 집에 가니까 장롱이 의리의리하다에서부터 시작하여, 누구네는 정말 잘 살더라 뭐 시종일관 그런 이야기뿐입니다. 심지어는 정말 이해할 수 없고, 골 때리는 이야기는 남이 잘 사는 이야기를 왜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남이 잘 사는 이야기를 하면 자기도 있어 보여서 그런 건가요?
세속적인 자랑 이야기는 듣는 사람을 심히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게 사람의 정신을 그렇게 피폐케하는 일이라면 성경은 자랑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고 있을까요?
[고전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1Co 13:4, NIV]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It does not envy, it does not boast, it is not proud.
성경 말씀은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사랑하지 않으면 자기 자랑을 실컷하면 됩니다. 사랑은 주님의 지상 명령입니다. 사랑이 아닌 자랑을 죽어라 하면서 주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면 허언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은 믿는 사람도 아니고,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막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Mk 12:31, NIV] The second is this: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There is no commandment greater than these."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지상명령이니 자랑이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인간 본성이 자랑이니, 자랑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였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질 일입니다. 땅 얘기 빼고, 돈 얘기 빼고, 주식 이야기 빼고, 코인 이야기 빼면 그 잘난 척하고 싶은 입으로 할만한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많고도 많습니다.
자랑이 사랑이 없는 일이고, 그저 재수없는 정도의 일이라면, 내 본성의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그저 재수없어짐을 감당하고 성경 말씀 무시하고 지금까지 내멋대로 산대로 눈 딱 감고 그냥 막 계속 자랑질하면서 살아버리는 것이 속 시원한 일일까요? 그걸 듣고 있는 남의 기분이 어떤지, 사정이 어떤지 알 것 없고 그냥 내 맘대로, 나 하고 싶은 대로 마구 떠벌리면서 이기심을 충족해가면서 자기 기분만을 다스리며 사는 것이 맞는 일일까요?
그런데 성경은 더 강력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아닌 것은 살인죄(사형)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롬1:28-32]
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32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Ro 1:28-32, NIV]
28 Furthermore, just as they did not think it worthwhile to retain the knowledge of God, so God gave them over to a depraved mind, so that they do what ought not to be done.
29 They have become filled with every kind of wickedness, evil, greed and depravity. They are full of envy, murder, strife, deceit and malice. They are gossips,
30 slanderers, God-haters, insolent, arrogant and boastful; they invent ways of doing evil; they disobey their parents;
31 they have no understanding, no fidelity, no love, no mercy.
32 Although they know God's righteous decree that those who do such things deserve death, they not only continue to do these very things but also approve of those who practice them.
기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 실수를 하는 일도 많습니다. 교회에서 제일 말이 많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예배 시간 한 시간 동안 혼자 떠드는(?) 사람은 목사입니다. 제일 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 말씀을 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실수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주님 말씀 외에 자기 이야기, 가라지를 끼면 백프로 말 실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밴쿠버 어느 교회 다니던 시절, 그 교회 목사는 젊은 시절, 한국의 어느 시골에서 목회하던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시골 작은 교회에서 할머니들이 자기를 아주 잘 모시던 이야기를 매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그 목사님 설교 잘한다고 좋아했지만, 제 귀에는 쓸데없는 자기 자랑이 지나치게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여 목사라기보다는 목회 비즈니스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 할머니들이 자기를 잘 모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 마음에 드는 생각이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미친 놈, 목사가 그걸 자랑이라고 하고 있냐? 네가 할머니들을 섬겨야지, 왜 할머니들이 젊은 놈을 모셔야 하냐?”
누구든지, 어느 상황에서든지, 무슨 자랑이든지, 사람이 자랑을 하려고 하면 실수를 하고, 실언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교회에 극우 태극기 부대같이 그 목사를 지지하는 골빈층이 두터워, 대형교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 목사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은혜가 되지 않고 재수없을 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 교회가 부흥되는 걸 보면서 참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교회 목사도 그렇고, 요즘 목회자들을 보면서 참 교만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으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섬김의 본을 보여준 모습을 따라 섬김의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목사들의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같고, 신앙 생활을 기복신앙으로 만든 교인들은 목사를 잘 모시는 것을 자기 복 받는 것으로 알고, 무당에게 돈 내고 비는 것과 하나 다를 것없는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잘못 되어도 꽤 많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배 후에 성도들이 목사들에게 “오늘 말씀 참 좋았습니다. 은혜 받았습니다.” 이런 입바른 말을 하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목사들은 이런 이야기 하나에도 극도로 경계를 해야 합니다. 그 말로 그저 좋아 헤벌쭉하면, 스스로 자기 칭찬, 자기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죄악을 범하는 일입니다. 그런 입바른 유혹(?)도 단번에 자르고 “아닙니다. 권사님. 주님이 권사님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지, 제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정중하게 정색을 하며 죄를 피해가야 합니다.
성도가 교회 욕할 일 아니고,목사 경시할 일이 아니지만, 성도보다 못한, 악행을 행하는 목회자의 가면을 쓴 목회자들이 많은 세상에, 빗나간 교회들을 향하여 쓴 소리 한 마디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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