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제일 완벽했다

처음이 제일 완벽했다

로마가 그리스를 무너뜨렸지만 문화적으로는 그리스에 점령을 당했습니다. 로마가 그리스를 무력으로 접수했지만, 당시 동유럽 문화의 꽃은 그리스어를 기반으로 한 헬레니즘 문화였습니다. 신약성서들도 헬라어로 쓰여졌습니다. 라틴어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헬라어에서 많은 것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저급 언어가 고급 언어의 도움없이는 고급스럽게 되기 어려운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언어가 발전한다고 믿습니까? 진화론자들은 그렇게 믿습니다. 사람에게 말이 없다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말이 생기고 언어가 발전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 반대입니다. 한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언어가 퇴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문법적으로나 어휘적으로나 구사하는 능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한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신조어가 늘어나고 있다구요? MZ세대의 신조어는 정상적인 언어나 어휘가 아닙니다. 그냥 긴 말을 줄인 말입니다. 더 단순화되고 결과적으로는 더 퇴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언어의 퇴보 현상은 한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닙니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거의 단순 과거, 미래, 현재 시제만 쓰고 있습니다. 완료형 문법이 여러가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완료형조차도 거의 쓰지 않고, 미래 시제를 말할 때도 will만 쓰지, shall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실생활에서 shall을 쓰는 미친(?) 놈은 없습니다. Who도 마찬가지입니다. Whom을 써야 할 자리에도 그냥 who로 다 쓰고 whom은 퇴보하는 어휘가 되고 있습니다. 영어도 셰익스피어에서 절정을 이루고 그 이후로 퇴보를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어성경도 KJV와 NIV가 참 다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언어의 퇴보, 그건 진화론자들을 난감하게 하는 일입니다. 지금 원숭이가 진화하여 애기처럼 말을 구사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 원숭이가 있습니까? 원숭이가 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다면, 이 세상에 원숭이와 사람 사이의 중간 개체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오랜 세월 진화했다면 원숭이보다 사람보다 이 세상에 더 많아야 하는 것은 원숭이와 사람 사이의 연속적인 중간 개체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사람도 아닌 것이 원숭이도 아닌 것이 걸어가면서 소설책 한 권 읽고 있어야 진화론자들의 진화론이 맞는 이야기 아닌가요? 진화론은 학문도 아니고, 상식도 없고, 분별력도 없는 가방끈 긴 양심없는 사기꾼들의 사기극일 뿐입니다. 

그럼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는 무슨 말을 했을까요? 최초의 원시인이니, 벙어리 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학교 교육도 받지 못했으니 알파벳도 모르고, 백치 아다다 순수 문맹이었을까요? 선악과를 따먹고 나눠먹을 때도, 언어도 없고, 배운 것도 없었으니, 그냥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그런데 성경의 창세기를 들여다보면, 주님과 아담이 대화를 하고, 아담이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고, 선악과를 같이 나누어 먹은 다음에는 서로 핑계를 둘러대는 장면도 나옵니다. 손짓발짓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러면 이들의 구사했던 언어는 어느 정도의 언어였을까요?

천지를 창조하시고, 당신이 지으신 세상을 보면서 주님이 말씀하시길,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고 하십니다. 백점만점에 이백점, 완벽한 세상이 주님이 만드신 세상입니다. 그 완벽한 세상에서 사람이 천년 가까이 수백년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담과 이브가 사용했던 언어도 유사이래(?) 가장 완벽한 언어이지 않았을까요? 당시는 사람의 모습이 온전하여 지혜도 뛰어나, 문법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휘가 아무리 많아도 다 외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창조된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준 아담의 능력으로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름 지어놓고 그 다음 날 잊어버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야 되겠지요?

아담과 하와로부터 태어난 자식들이 부모로부터 그 고급진 언어를 배웠을 것입니다. 세상의 언어가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러다 홍수로 사람들이 다 죽고 여덟명만 살아남는 대형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노아의 홍수.

노아의 가족의 머리 속에 최초 인류가 사용하던 그 다양하고 화려한 언어의 문법과 어휘가 다 고스란히 남아 있었을까요? 노아의 홍수 사건으로 인하여 1차적으로 커다란 언어의 파괴, 퇴보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벨탑 사건으로 인하여 언어의 2차 퇴보가 일어났습니다. 바벨탑 사건으로 인하여 한 가지였던 언어가 여러 언어로 박살(?)이 났습니다.

[창10:5]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Ge 10:5, KJV] By these were the isles of the Gentiles divided in their lands; every one after his tongue, after their families, in their nations.

창세기 10장에 여러 언어라 그랬다가 11장에서 갑자기 한 언어라고? 그게 아니고 창세기 11장은 한 가지 언어가 여러가지 언어로 바뀌된 바벨탑 사건의 디테일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창11: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Ge 11:1, KJV] And the whole earth was of one language, and of one speech.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때도, 홍수 후 노아의 가족 때도 언어는 한 언어였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깨진(?) 언어지만 한가지 언어로 잘 소통하면서 문명을 발전시켰을텐데, 다시 바벨탑 사건으로 찐으로 다시 한번 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이 죄지은 자들을 벌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언어를 흩뜨렸을까요? 대충 한글과 영어를 비교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어순만 바뀌어도 좀, 아니 어쩌면 심히 헷갈립니다. 그리고 발음까지 바꿔버리면 이건 완전히 ‘오마이갓’이 됩니다. 제주도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어순과 소리가 바뀌어버리니, 무너진 바벨탑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대혼돈이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자비가 많으신 주님이 언어를 사람 수대로 흩으시지 않으시고 민족단위 그룹의 수대로 흩으셨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생긴 모습에 언어가 통하는 놈(?)들끼리 모여 각자의 살 땅으로 흩어져 갔습니다. 이게 언어의 2차 붕괴, 진화가 아닌 퇴보 스토리의 내막입니다. 

그러면 바벨탑 당시에 하니였던 언어가 몇가지 언어로 뒤죽박죽이 되었을까요? 창세기 10장에는 노아의 후손 70명의 이름이 거론이 됩니다. 그것에 따라 그때 나누어진 언어도 대충 70종의 언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흩어지다가 또 내부 정치 싸움이 나면서 “우리는 이리 갈테니까, 니들은 저리가라.” 그러면서 한 그룹은 경상도로 가고 한 그룹은 전라도로 가면서 전라도 사투리가 경상도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언어의 퇴보는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지역적으로 아주 불편하게 멀리 떨어지면 제주도 같이 엄청 많이 변해버리는 언어도 발생했습니다. 좌우지간 그렇게 인간들이 흩어지는 것과 같이 언어도 따라 마구 변하다가 지금은 나라 수만큼, 민족 수만큼 많은 언어로 퇴보(?) 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면서는 MZ 시대가 만들어내는 broken 언어인 신조어까지 생겨나면서 언어붕괴 현상은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붕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요즘 세대는 아재개그를 모릅니다. 아재개그를 알려면 물론 시대적 배경도 알아야 하지만 언어가 가진 여러가지의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하고, 센텐스가 가지고 있는 희극적인 내용도 알 수 있어야 그 개그의 숨겨진 의미를 깨닫고 배꼽을 잡거나 실소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시사 상식도 좀 있고, 배운 것도 좀 있어 언어적 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아재개그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반면 기성세대가 MZ 세대의 말줄임 신조어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그 의미를 깨닫고 나면 무릎을 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망가지고 있다는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언어의 붕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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