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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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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국사람이 전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세상사람이 전부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저는 그걸 보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뭔 짓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게 생각한 시절이 있습니다. 정보는 웹사이트나 구글에서 찾으면 되고 소통은 이메일과 블로그만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조선시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SNS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도 그 조류에 전혀 편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카카오톡을 쓰게 된 단 한 가지 이유는 카카오톡 도사인 아내와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SNS가 뭔지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SNS가 그런 건지 알고는 사진 한 장 베이스로 정말 뇌 없이 소통하는 인스타그램도 한 때 푹빠져 써본 적도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니 찍는 사진마다 하나씩 올리는 재미를 즐긴 것입니다. 하다보니 그것 참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은 앱도 스마트폰에서 지워져 없고. 그러다 페이스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걸 잘 쓰는 아내와는 달리 저는 그게 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페이스북 UI도 제 머리와 눈에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아서 “이게 뭐지? 왜 쓰지?” 의문을 안은 채 스마트폰에 올린 앱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구글 블로거에서 다시(그전에는 조선일보 블로그에 들을 올리다가 조선일보가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말아먹은 역사가 있습니다: 형편없는 신문사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과 X에 링크를 하게 되면서 페이스북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제 블로그 글들이 링크되다...

양푼 라면

양푼 라면

웨스트 밴쿠버의 파크로열몰에 가면 물건들을 1불에 파는 달러샵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정말로 1불짜리 물건들이 많았는데, 물가가 오름에 따라 1불짜리 물건보다는 몇불짜리 물건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인 것은 아직 물건들 값이 10불이 넘지는 않습니다. 2불 혹은 3불짜리 물건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개밥그릇같이 생긴 양푼도 하나 3불입니다. 스텐 양푼인데 그 정도 가격이면 싼 겁니다. 비빔밥을 양푼 그릇에 넣어 비벼먹으면 정말 운치(?)도 있고 마치 논일하다가 눈둑가에 걸터앉아 새참 먹을 때의 그 기가막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성의 양푼에 비빔밥이 아니라 라면을 끓여서 먹어보았습니다. 양푼 라면, 양푼비빔밥 만큼이나 정말 맛있습니다.


라면을 끓인 솥(?)은 무려 쌍둥이표 브랜드입니다. 이런 게 홈센스라는 마켓에서 40불 안팎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동네입니다. 쌍둥이표 그릇에 끓인 라면은 쌍둥이표 라면인가요? 쌍둥이표 양푼 라면!


라면에 계란뿐만이 아니고 버섯, 콩나물에 몇가지 야채까지 때려넣어 끓이니 라면의 품격이 일본 돈코츠라멘 저리가라 수준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아삭아삭한 식감의 물김치까지 곁들이면, 세계 최강 양푼라면 식단이 되었습니다.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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