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모노폴리 게임

맥도널드 모노폴리 게임


대기의 공기가 차갑게 변하는 겨울 초입이 되면 맥도널드가 시작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늘 장사가 잘되는 맥도널드인데 이때가 되면 매상이 폭발적으로 올라갑니다. 바로 맥도널드 모노폴리라는 게임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맥도널드 푸드를 사면 음료를 담은 종이컵과 버거를 담은 종이박스에 모노폴리 게임판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이걸 떼어 모노폴리 게임판에 붙이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에 게임 스티커의 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렇게 스티커를 붙이면서 게임판을 완성해나가는데, 주로 세 개의 스티커 시리즈를 완성하면 뭔가 하나의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스티커가 완성되었다고 해당 상품을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완성시킨 사람 중에 추첨을 통해 뽑혀야 상품 하나를 탈 수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티커를 붙여나가는데 종이 게임판은 뭐냐? 그건 아마도 나중에 큰 상품을 타게 될 경우, 실제 해당 스티커를 가지고 완성한 게임판인지 확인할 용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맥도널드 모니폴리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건 작년부터입니다. 그럼 작년에 사용하다 남은 게임 스티커를 올해 사용할 수 있나? 룰을 체크해보니 그건 안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험 삼아 작년 스티커 코드를 입력해보니 되지 않습니다.



이 맥도널드 모노폴리 게임 상품으로는 트럭도 있고, 만불짜리 현금더미도 있습니다. 그럼 이 게임 2년동안 하면서 큰 상품 하나 얻은 것이 있나? 없습니다. 도넛과 버거 몇 개 뽑힌 것이 전부입니다. 스티커 3개를 채우는 경우가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두 개까지는 되는데, 두 개가 된 이후에 필요한 세번째 스티커가 나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똑같은 스티커만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이 모노폴리 게임으로 작은 물건이라도 하나 생길 수 있는 확률은 복권 당첨확률만큼이나 기대할만한 것이 아닌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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