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술집


밴쿠버의 술집

-밴쿠버에서 술을 살 수 있는 곳

 

술집이라고 하면 술마시는 레스토랑이나 바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금 언급하고 싶은 술집은 술 마시는 곳이 아니라 술을 살 수 있는 곳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술에 대한 문화(이걸 문화라고까지 격상시킬 수 있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가 같은 북미라고 해도 미국과 캐나다는 사뭇 다릅니다. 미국 LA에서는 월마트나 마켓에 가도 맥주를 구할 수 있지만, 밴쿠버의 월마트에서는 맥주를 팔지 않습니다. 식품을 판매하는 일반 마켓에 가도 술만은 구할 수 없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술을 리쿼스토어(liquor store)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월마트에서 술을 살 수 없다니, 술꾼들에게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술을 마실려면 술을 파는 식당이나 펍(pub)에 가서 먹거나, 리쿼스토어에 가서 술을 사와 집에서 마셔야 합니다. 술을 일반 마켓에서 쉽게 살 수 없는 시스템이어서 그런지, 밴쿠버에서는 만취한 채 비틀거리며 길을 걷는 사람을 볼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술을 살 수 있는 곳은 허가 받은 리쿼스토어나 주정부가 직영하는 BC리쿼스토어인데, 숫자로는 BC리쿼스토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BC리쿼스토어라 그런지, 계간으로 잡지도 내놓는데 이게 아주 잘 만든 무료 잡지입니다. 이걸 PC화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BC리쿼스토어는 단순히 술을 살 수 있는 곳이라기 보다는 구경거리가 참 많은 곳입니다. 세계 각국의 와인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맥주 종류도 다양합니다.

 

캐나다 와인에 사은품이 매달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가격도 9불대인 레드와인입니다.

 

사은품이 꽤 쓸만한 셀카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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