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쟁이, 자동차
사고쟁이, 자동차
자동차, 편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거창한 툴이 되었지만,
편한 만큼, 그 탁월한 성능과 능력만큼 사고도 나지 않을 수 없고,
사고가 나면 인명을 해하는 두 얼굴을 가진 괴물입니다.
도로로 나가면 수많은 차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차들이 사고나지
않고 헝클어지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다니도록 사람들이 머리써서 도로를 잘 만들고, 도로 위에 페인트로 많이 뿌리며 선을 긋고, 분리대도 만들고, 신호등도 만들었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부주의와 분노와 방심으로 인하여 그래도 사고가
다발하고 있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 수많은 차들 속에서, 그 엄청한
속도 속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 게 기적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도로에서뿐만이 아니고, 매일 일상으로 자동차를 정비하는
샵에도 좁은 공간에 매일 차들이 바글거리며 움직입니다. 그 충분하지 않은 공간에서 차를 들이고 뺄 때 주의하지
않으면 소소한 접촉 사고들이 간간이 발생합니다. 오늘도 사고가 한 건 발생했습니다. 한 테크니션이 작업 잘 하고 차를 빼면서 ‘쿵’하고 사고를
냈습니다.
가서보니, 승용차의 뒷범퍼 귀퉁이가 푹 찌글어 들어갔습니다. 물러서는 뒤로 트럭의 히치볼(hitch ball)이 튀어나온 줄 모르고 갖다박았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테크니션 얼굴이 노래집니다.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나만 아니면 되’ 이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찌 도와줄 방법이 없습니다. 일하면서 미리 보았다면 주의를 줬을텐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슨 사고든 사고를 당한 분들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사고의 순간으로부터 시간을 5분 뒤로 돌리고 싶은 기분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차에 타기 전에 주변을 먼저 잘 살펴본 다음에, 운전석에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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