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 밴쿠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 밴쿠버

 

아침 일찍이 여늬 때와 같이 숲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밴쿠버 다운타운 빌딩숲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대충 배를 체우기 위해 들린 곳은 어번페어(Urban Fare)입니다. 어번페어 간판이 빌딩에 붙어있기는 하지만 무심코 지니다보면 간판이 보이지도 않고 그냥 보통 빌딩일뿐이지 그게 뭔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한쪽으로 큰 유리벽면 너머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는 것이 보이지만, 그냥 호텔 레스토랑인가보다라고 생각될 수 있는 모습입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아침 햇살을 즐기면 밥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는 안쪽을 보니, 마켓입니다. 빌딩 안에 이런 것이 있으리라곤 들어와 눈으로 보지 않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우리도 아침밥을 주문했습니다. 밥을 주문하고 자리에 와 앉아 기다리면 밥접시를 가져다줍니다. 좋은 것은 팁도 필요없고, 따라서 음식값을 제법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계란, 소시지, 감자 빵, 잼으로 된 이 접시 하나로 셋이 아침밥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10불로 셋의 아점(brunch)을 해결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어슬렁거리며 도심의 아침을 즐겼습니다. 빌딩숲으로 이루어진 도심의 공기가 이렇게 깨끗하고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밴쿠버의 특징입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성화가 피워졌던 성화대 너머 멀리 북쪽의 산 위에 아직도 눈이 쌓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5월말, 도심은 여름인데도 도심에서 산 위의 겨울을 볼 수 있는 것이 밴쿠버입니다.

 

유람선 크루저도 이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알라스카에 들렸다 미국 시애틀로 돌아가던 대형 크루저 한 대가 캐나다 플레이스에 정박해있습니다. 말이 크루저지, 거대한 해상호텔 하나가 바다 위에 떠있는 것입니다. 크루저에서 쏟아져 나온 수천의 사람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밴쿠버 곳곳으로 지상 유람을 떠나는 것이 보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경비행기를 타고 에어투어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떤 비행기는 휘슬러로 향하고, 어떤 비행기들은 밴쿠버 상공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수상비행기들이 쉴새없이 뜨고 내리면서 관광비즈니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말, 밴쿠버 곳곳에서 캐나다 구스들이 새끼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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