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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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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전쟁하는 재미로 사는 정치인들입니다. 그야말로 싸움닭들입니다. 공정이나 대의는 기대하기 힘들고, 그냥 자기 논리만 있고, 자기 논리에 거스르는 사람들은 전부 나쁜 놈이고 죽일 놈입니다. 사이코 살인범도 혀를 내두르고 손털고 돌아설 인간들입니다.  그러면 권력도 없고, 마음대로 휘두를 군대도 없는 나같은 한심한 인간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  트럼프는 벌었다하면 한 방에 수억을 벌고, 수억을 탈세도 한다는데, 나같은 인간은 일당 벌려고 헥헥거리며 종일 진땀을 흘려야 하고, 그렇게 일해봐야 벼룩이 간 빼먹듯 연방정부에서 주정부에서 세금을 엉덩짝 고기 쑥덕 잘라 떼어가듯 징발해가 버립니다.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연명해 살아야 하는 인생은 무슨 재미로 사나? 몸에 붙은 살 다 떼어먹히고 근육 얼마 남지 않은 뼈마디 휘청거리며 언제까지나 버티고 살 수 있을까? 죽어라 일한 다음에는 죽어라 빨리 정리하고 퇴근하여 세상에서 나 하나 바라보고 매일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아내 만나 매일 노는 재미로 사는 것이 개미 인생이 겨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햇볕 아래 아내와 데이트하는 순간 만큼은 수억 버는 트럼프가 하나도 부럽지 않은 순간입니다. 오늘 글의 제목이 뭔가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본 소리인 것 같은 화두지요? “왜 사느냐고 묻거든” 민주화 운동가 시인 박노해의 시 중에 나오는 말입니다. 독재 정권에 잡혀 투옥되어 옥중에서 지은 시입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 나는 웃음 소리 멈추고 - 그냥 산다고 하겠소” 요즘 돈과 권력을 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화되지 못한 사람들의 마...

P16A1 코드


P16A1 코드

 

2016년형 쉐비 콜로라도 (Chevrolet Colorado), 아주 새 트럭입니다. 이 삐까번쩍한 새 트럭이 문제가 생겨 수리를 위해 견인되어 딜러에 들어왔습니다. 수리를 위해 샵에 들이려 시동을 걸어보니, 미스파이어가 나는 것처럼 차가 심하게 덜덜거립니다. 스캐너로 코드를 찍어보니, P16A1이라는 코드가 뜹니다. 본 기억이 나지 않는 생소한 코드입니다. 점입가경! SI(Service Information)를 열어보아도 이 코드에 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략난감! 이러면 어찌 진단과 수리를 시작하고 풀어나가야 하나요?


 


엔진후드를 열었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엔진 사이트 쉴드 (Sight Shield) 위로 쥐똥이 보입니다. 이게 문제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쉴드를 들어내니, 아니나다를까 문제의 원인이 나타납니다. 쥐가 스로틀밸브 콘트롤 와이어를 물어뜯어놓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스쿼럴(squirrel)이나 쥐 같은 것들이 몸을 녹이려 차의 엔진에 올라와 앉았다가 선을 갈아먹은 것입니다. 뜯긴 선 밑에는 쥐가 물어다놓은 침대(나뭇잎)들이 보입니다.

 

아주 야무지게 물어뜯어놓았습니다. 이 선들을 수리해놓고 코드를 지우고 시동을 걸어보니, 그제야 엔진이 샤방샤방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똑같은 해프닝이 이 샵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것만드로도 벌써 세번째입니다. 동일 차종에서 똑같은 위치에 같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다람쥐들의 사고방식(?), 본능, 뇌의 구조나 작동원리가 거의 동일하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가을이 되면 청솔모나 다람쥐들이 나무 열매를 부지런히 물어다 여기저기 숨겨놓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땅을 파고 숨겨놓기도 하고, 구멍 속에 숨겨놓기도 하는데, 그런 걸 보면서 하도 여러군데 숨겨놓아 숨겨 놓은 것들을 다 찾아먹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트럭을 수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숨겨 놓은 것을 잊어버리더라도, 다른 쥐들이 찾아먹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백프로겠구나.’ 자기가 저축해놓은 것도 먹고, 남이 저축해놓은 것도 먹고, 그리고 자기가 저축해놓은 것을 남이 먹게도 해주고, 그렇게 서로서로. 사람들도 다람쥐같이 그렇게 서로 협조하며 서로의 것을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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