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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현장이 되어버린 앰블사이드 - 웨스트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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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현장이 되어버린 앰블사이드 - 웨스트 밴쿠버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여름인가 했더만 벌써 가을의 쌀쌀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온갖 위협(?) 속에 2026년의 여름을 강탈(?) 당했습니다. 세 악마가 일으킨 전쟁 때문에 세계의 물가와 유가가 요동치고, 지구 온난화로 매년 산불은 점점 심해 가기만 하고, 햇볕과 뜨거움이 부족한 여름의 헝클어진 기후 때문에 그 맛있었던 옥수수는 씨알이 얇아져 더 이상 캐나다의 옥수수가 아닌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옥수수 먹는 재미를 잃어버린 것을 시작으로 더 심각한 식량 문제가 도래할 것입니다. 그래도 올여름 블루베리와 한국에서 온 참외는 좋았습니다. 미국산 오렌지의 품질이 떨어져 코스코에서 사는 오렌지의 품질도 믿을 수 없게 되었고, 살이 연한 과일인 복숭아는 이제 제대로 된, 속이 상하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코스코 수박을 믿을 수 없게 된 건 벌써 몇 해전부터입니다. 오후에 앰블사이드로 나가보니 교통을 통제하고 있고, 앰블사이드쪽으로 진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빙둘러 파크로열쪽으로 진입하다보니, 희한한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앰블사이드로 몰려드는 것이 보입니다. 차를 세우고 뭔짓들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여 앰블사이트 파크쪽으로 갔습니다. Aeden Vancouver라는 이름으로 앰블사이드 파크 넓은 잔디 공간에 거대한 야외 무대가 만들어지고, 담을 두르고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게 검은 막을 둘렀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 찾아보니, Anyma라는 예명을 쓰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DJ가 Aeden이라는 타이틀로 월드 순회 페스티벌을 공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장료는 250불, 그 이상...

P16A1 코드


P16A1 코드

 

2016년형 쉐비 콜로라도 (Chevrolet Colorado), 아주 새 트럭입니다. 이 삐까번쩍한 새 트럭이 문제가 생겨 수리를 위해 견인되어 딜러에 들어왔습니다. 수리를 위해 샵에 들이려 시동을 걸어보니, 미스파이어가 나는 것처럼 차가 심하게 덜덜거립니다. 스캐너로 코드를 찍어보니, P16A1이라는 코드가 뜹니다. 본 기억이 나지 않는 생소한 코드입니다. 점입가경! SI(Service Information)를 열어보아도 이 코드에 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략난감! 이러면 어찌 진단과 수리를 시작하고 풀어나가야 하나요?


 


엔진후드를 열었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엔진 사이트 쉴드 (Sight Shield) 위로 쥐똥이 보입니다. 이게 문제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쉴드를 들어내니, 아니나다를까 문제의 원인이 나타납니다. 쥐가 스로틀밸브 콘트롤 와이어를 물어뜯어놓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스쿼럴(squirrel)이나 쥐 같은 것들이 몸을 녹이려 차의 엔진에 올라와 앉았다가 선을 갈아먹은 것입니다. 뜯긴 선 밑에는 쥐가 물어다놓은 침대(나뭇잎)들이 보입니다.

 

아주 야무지게 물어뜯어놓았습니다. 이 선들을 수리해놓고 코드를 지우고 시동을 걸어보니, 그제야 엔진이 샤방샤방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똑같은 해프닝이 이 샵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것만드로도 벌써 세번째입니다. 동일 차종에서 똑같은 위치에 같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다람쥐들의 사고방식(?), 본능, 뇌의 구조나 작동원리가 거의 동일하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가을이 되면 청솔모나 다람쥐들이 나무 열매를 부지런히 물어다 여기저기 숨겨놓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땅을 파고 숨겨놓기도 하고, 구멍 속에 숨겨놓기도 하는데, 그런 걸 보면서 하도 여러군데 숨겨놓아 숨겨 놓은 것들을 다 찾아먹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트럭을 수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숨겨 놓은 것을 잊어버리더라도, 다른 쥐들이 찾아먹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백프로겠구나.’ 자기가 저축해놓은 것도 먹고, 남이 저축해놓은 것도 먹고, 그리고 자기가 저축해놓은 것을 남이 먹게도 해주고, 그렇게 서로서로. 사람들도 다람쥐같이 그렇게 서로 협조하며 서로의 것을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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