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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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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전쟁하는 재미로 사는 정치인들입니다. 그야말로 싸움닭들입니다. 공정이나 대의는 기대하기 힘들고, 그냥 자기 논리만 있고, 자기 논리에 거스르는 사람들은 전부 나쁜 놈이고 죽일 놈입니다. 사이코 살인범도 혀를 내두르고 손털고 돌아설 인간들입니다.  그러면 권력도 없고, 마음대로 휘두를 군대도 없는 나같은 한심한 인간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  트럼프는 벌었다하면 한 방에 수억을 벌고, 수억을 탈세도 한다는데, 나같은 인간은 일당 벌려고 헥헥거리며 종일 진땀을 흘려야 하고, 그렇게 일해봐야 벼룩이 간 빼먹듯 연방정부에서 주정부에서 세금을 엉덩짝 고기 쑥덕 잘라 떼어가듯 징발해가 버립니다.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연명해 살아야 하는 인생은 무슨 재미로 사나? 몸에 붙은 살 다 떼어먹히고 근육 얼마 남지 않은 뼈마디 휘청거리며 언제까지나 버티고 살 수 있을까? 죽어라 일한 다음에는 죽어라 빨리 정리하고 퇴근하여 세상에서 나 하나 바라보고 매일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아내 만나 매일 노는 재미로 사는 것이 개미 인생이 겨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햇볕 아래 아내와 데이트하는 순간 만큼은 수억 버는 트럼프가 하나도 부럽지 않은 순간입니다. 오늘 글의 제목이 뭔가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본 소리인 것 같은 화두지요? “왜 사느냐고 묻거든” 민주화 운동가 시인 박노해의 시 중에 나오는 말입니다. 독재 정권에 잡혀 투옥되어 옥중에서 지은 시입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 나는 웃음 소리 멈추고 - 그냥 산다고 하겠소” 요즘 돈과 권력을 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화되지 못한 사람들의 마...

Black Cod

Black Cod

코드를 아십니까? 컴퓨팅하는 code가 아니고 cod. 대구지요? 명태보다 큰. 그런데 그런 코드 말고, 블랙 코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Black Cod. 그냥 대구가 검은 색이면 블랙 대구 아닌가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cod가 있고, black cod가 따로 있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대구는 먹어보았는데, 블랙 대구는 먹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캐나다에 와서 그것도 코스트코에서 파는 걸 보고 그걸 사와 먹어본 것이 블랙코드를 처음 먹어본 것입니다.

블랙코드는 sablefish라고 흔히 불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cod와 sablefish는 이름부터 완전히 다른 생선이 됩니다. 그래서? 그래서 black cod에 대한 내용을 파헤쳐보았더만 cod와 다른 점이 있고, 비싸고 좋은 생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본 내용은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Black cod는 북태평양에 서식합니다. 캘리포니아 연안부터 일본 해역까지 분포하고 있지만 알라스카 연안에 집중적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즉, 알라스카 베링해협의 살인적인 폭풍을 헤치며 알라스카 어민들이 잡아올리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스테이크를 해서 먹는데, 우리는 그걸 탕을 해서 먹었습니다.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아도 고기맛이 달고 고소한 것은 기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피쉬앤칩스 재료로 쓰이는 일반 cod보다 20배 가깝게 많은 오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쉬앤칩스는 20불 내외로 사먹을 수 있는데, 레스토랑에서 블랙코드 스테이크 한 덩어리를 먹으려면 50불을 내야 합니다. 신분 자체가 다른 어종입니다. 블랙코드의 주 생산지가 태평양인 것에 반해, cod는 북대서양이 주 서식지입니다.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극강의 달콤하고 고소한 고깃살 맛 때문에 블랙코드는 butterfish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고소한 맛을 내는 지방에 오메가3가 철철 넘쳐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블랙코드의 수은 오염 가능성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고, 특히 어린 아이들은 일주일에 세번 이상 섭취하지 말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엊그제 코스트코에 들려 구입한 블랙코드입니다. 한 팩 46불짜리입니다.

집에서 비늘을 벗기고 조각을 내어 4묶음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그 중 한 묶음으로 탕을 끓인 것입니다. 4번 해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 가서 4번 먹으면 2백불 넘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북태평양 바다의 보석, “a true gem of the ocean”, 블랙코드의 맛에 취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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