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다 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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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다 욕하지마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남자와 여자, 남녀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겁하다. 그 말을 남자가 여자에게 하면 그 남자, 찌질이입니다. 여자에게는 비겁하다는 소릴 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여자는 너무나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저 예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어서 그런 것인가요? 비겁하다는 소리는 남자에게 쓰는 말입니다.  공치사 하거나 변명하는 남자는 비겁한 남자, 아니 놈입니다. 게놈 프로젝트의 게놈이 그래서 게놈인가? 옛날에 이브가 딴 열매 나눠먹은 아담이 그랬고, 조지아 한국 전문 인력들을 노예 취급하며 쇠사슬로 마구 다루다 내쫓은 트럼프가 그런 놈입니다. 자기가 이민자들, 외국인 노동자들 체포, 구금, 추방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려놓고는 이제와서는 개같이 충성하던 아랫 것들 탓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비겁한 놈입니다. 세상 살면서 제일 재수없는 놈들이 있습니다. 공치사 하는 놈 변명하면서 남 탓 하는 놈 이런 놈들, 정말 재수없고, 밥맛 떨어지는 놈들입니다. 트럼프가 그런 놈입니다. 부동산 투기와 카지노로 돈 벌이만 한 놈이 뭐 국가 운영에 대한 지식이 뭐가 있겠습니까? 바보같은 것들 옆에 두고 그 놈들이 하는 말에 따라 가벼운 귀로 듣고는 별 희한한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판은 개판으로 펼쳐졌는데 가만 돌아가는 꼴을 보니,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꼴이라던가? 관세 정책으로 중국을 제재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중국이 가진 문제가 곪아 터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세계 공장의 굴뚝으로 온갖 공해물질이 세상 공기속으로 날려 퍼졌는데, 그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놔뒀으면 세상의 제조업이 너무 중국에 쏠려 세상이 ...

AI 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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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냉전 시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3가 지금 세상 사람들의 입에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AI가 나와서 그림도 그려주고, 음악도 만들어 주고, 심지어는 동영상도 만들어 주고 하니, 기존에 돈 잘벌던 그래픽 업체들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어도비의 포토샵 하나 잘 다루면 먹고 살 수 있었고, 포토샵 툴을 잘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그 툴을 이용하여 그림 하나 그려내는 것이 대단한 재주였는데, 지금은 마치 신이 말로 세상을 창조했던 것처럼, 센텐스 몇 줄로 그 어려운 그림을 뚝딱 그려내 버리니, 어도비도 그래픽 디자이너도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구글이 새로 소개한 제미나이 버전은 현재 3.1이고 돈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한 달에 27불을 내야 합니다. 제 화면에 뜨는 2.5 버전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 AI를 컴퓨터 음악 작업을 하다가 막히는 것이 있으면 그걸 해결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여러가지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이용하고, 일하면서도 가끔 사용합니다. 그걸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도움이 되긴 하지만, 가끔 느끼는 것은 잘 모르는 것도 절대로 모른다는 표시를 내는 일이 없고, 심지어는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제미나이 3가 나오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난리블루스를 추고 있는데, 그래서 3버전을 사용해본 것은 아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무료 버전인 2.5...

BB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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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SO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BBCSO, 영국의 BBC Symphony Orchestra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일컫는 말입니다. 엊저녁부터 그리고 푹 자고 오늘 아침까지 그걸 가지고 놀았습니다. 요즘 음악을 하면서, 흠, 음악을 한다는 소리가 심히 민망하지만, 음악을 가지고 놀면서 후회되는 것 하나는 왜 애기 때부터 음악을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 재주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인생이 훨씬 더 재미있고, 정말 즐겁고 풍요롭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기타 가지고 띵까띵까 잘도 치면서 놀던 친구들이 정말 난 놈들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 시절, 아직 한국에 판자촌이 많고, 비포장 도로가 많았던 건설 한국의 시대에 기타를 가지고 놀던 놈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히 부루조아 집안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 시절 애들이 기타 가지고 놀 수 있었던 저력(?)이 있어서 오늘날 K-Pop이 세계를 주름잡는 세상이 되는 초석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늦긴 했어도 지금이라도 음악을 가지고 놀 생각을 한 것은 평생 잘 한 일 중에 하나로 포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음악 가지고 놀다가 큰 걸 하나 발견을 했습니다. 미디 키보드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장만하다보니, 거기에 딸려 온 가상악기 플러그 인들이 많이 있었고, 그걸 시작으로 조금씩 확장을 해가다보니, 페이스북에서도 제가 음악 가지고 놀기 시작한 걸 어떻게 알았는지, 세상 처음 들어본 가상악기 플러그인 브랜드들이 소개되어 그것들이 뭔지 알아가는 재미, 아직은 아니다 싶은 것은 제끼고, 이건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겠네 싶은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골라 써보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덕분에 ...

오필리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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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의 비극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내일 하루 더 남았다.  엊저녁에 열두시, 자정 넘어 잠들었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작업을 끝내 완료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내가 요청한 일은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새찬송가 338장(통364) 악보, 그것도 그냥 악보가 아니라 우쿨렐레 TAB까지 들어간 악보, 그리고 오선 악보에는 2 성부 음표들을 입력하고 한글 가사 한 줄과 영어 가사 한 줄을 넣고, 오선 위에 코드까지 입력하는 악보, 그걸 만든 작업입니다. 그걸 뮤즈스코어라는 악보 만드는 앱을 이용하여 완성해냈습니다. 토요일 아침, 흐린 날씨지만 바다가 보이는 창밖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공기는 더없이 깨끗하고 시원 상큼합니다.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인간이 이렇게 숨쉬기만 편해도 세상만사 참 편안합니다. 가기에 아내가 건네 준 커피잔에서 내는 커피향까지 덮혀진 인생이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악보를 만드는 동안 모니터 헤드폰이 들려주는 해상도 높은 음악을 즐겼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는 유튜브보다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음악 한 곡을 틀어 놓으면 이어서 연관된 음악들을 지가(?) 알아서 죽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뮤직은 장르 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데 그 중 팝 음악의 간판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미국의 여가수 테일러 쉬프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요즘 타이틀 곡은 “The Fate of Ophelia”입니다.  오필리아의 운명?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아십니까? 그건 몰라도 햄릿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햄릿은 들어봤어도 햄릿의...

낭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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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에 대하여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K-Pop과 케이 드라마가 온 세상에 퍼져 나가 한국의 위상이 꽤 많이 높아졌습니다. 10년 전에 지엠 딜러샵에서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에서 수입된 지엠차에 문제가 있으면 매니저가 와서 왜 그런 줄 아냐? 한국에서 만들어서 그렇다고 무례하게도 그런 말을 했습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라고도 해도 그런 말을 들어서 기분 좋을 일은 없습니다. 농담이라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한국을 좀 얕잡아 보는 뉘앙스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금은 매니저의 조국인 이탈리아보다 한국의 훨씬 더 잘 분발하고 있습니다. 뭐 한국이 이제는 로마를 가진 이탈리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이제는 한국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줄었고, 한국을 우습게 보기보단, 상당히 매력적인 나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인이 산낙지를 먹는 것을 보고 몬도가네 보는 것처럼 야만적으로 보았지만, 지금은 자기네들도 한번 해보고 싶은 챌린지로 변했습니다. 젊은 애들은 과거 한국의 궁색한 이야기를 하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요즘 한국은 그렇게 잘 사는 나라고 매력적인 나라로 변했습니다. 밴쿠버에 사는 한국인의 위상도 높아져 밴쿠버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이제는 인종차별 같은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잘난 척 잘하는 좀 모자란 재수없는 백인들로부터도 인종차별은 거의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덕분일 것입니다. 밴쿠버의 스시집은 한국인들이 거의 다 장악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스시집은 한국인들에게 거의 모두 다 넘겨버리고 그들은 일본 라면집에만 올인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

오늘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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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썸머타임이 해제되고 시절이 12월로 치닫고 있다보니, 날이 금방 어두워집니다. 일을 마치고 나오면 저녁 하늘에 어둠이 일찍 드리워지고 금방 깜깜해집니다. 차를 대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조명등에 거미줄이 쳐진 것이 보입니다. 그걸 보니, 지난 여름에 아마존 배달 사고가 날뻔한 일이 생각납니다.  음악 작업 모니터용 헤드폰을 하나 구입했는데, 그게 오버나잇 딜리버리라고 하여 꼭두새벽에 배달이 되는 것입니다. 일찍 받아보아서 좋긴 한데, 그게 새벽에 잘 배달될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했던 일이 제대로 터졌습니다. 자다가 후다닥 놀라 잠에서 깨니 벌써 새벽이 지나고 출근 준비할 시간입니다. 그게 배달이 되었나 옷을 대충 주섬 입고는 밖으로 나가보니, 물건이 아무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배달이 되었다고 나오고 배달된 사진도 보이는데, 어디 풀밭 같은 곳에 박스가 놓여있는 그림입니다.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아도 찾지 못하다가 포기하고 출근했습니다. 그게 정말 사진 속에 있는 그곳에 정직하게(?) 배달이 되었다면 아직도 그곳에 있던지 아니면 누군가 발견하여 박스에 적힌 주소지에 갖다놓았던지, 아니면 발견한 사람이 들고 갔을 수 있습니다. 퇴근하면서 기대를 가지고 집에 돌아왔지만, 역시나 그 박스가 집에 다시 배달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녁 먹고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동네를 다시 한번 휘둘러 보았지만, 역시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망하고, 포기하고, 아마존에 클레임을 걸어볼 생각을 가지고 돌아설려는 찰나 혹시나 하고 화단 저쪽 한 켠을 마지막으로 확인해보는데, ‘헐!’ 그곳에 박스가 있는 것입니다. 확인해보니, ...

빅 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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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토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미캐닉에게 3대 빅 토이(big toy)가 있습니다. 해머, 프라이바, 토크렌치를 일컫는 말입니다. 정비 작업을 하는 미캐닉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장비고, 매일 손에 붙이고 쓰는 기본 공구입니다. 어제가 Remembrance Day 휴일이고 오늘이 그 휴일 다음 날인 수요일인데, 지엠 딜러 정비샵에 정비하러 온 차들이 밀려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뭔 일이래? 옆에서 이란에서 온 친구가 트럭 엔진룸에 머리를 박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옆 빈 베이에 공구통 하나가 딜리버리(delivery) 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프렌티스(apprentice)가 공구통을 새로 하나 마련한 것입니다. 그거 얼마에 샀냐고 하니, 할인되는 물건을 세금 내지 않고 싸게 샀다고 합니다. 우와 제법 많이 절약했겠는데! 그런데 어떻게 세금을 내지 않았지? GST, PST 모두 안낸 거야? 모두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니, 서비스 어드바이저인 로라를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로라는 원주민이어서 원주민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카드에 있는 원주민 번호를 입력하면 물건 살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곳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웨스트 밴쿠버에 있는 파크로얄 쇼핑몰 센터 땅이 모두 원주민 땅이라 그곳에서 원주민이 쇼핑을 하면 세금을 면제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원주민 카드는 로라 것이고, 결재는 네 카드로 하는데도 그게 되냐고 하니, 가게에서 그런 것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곳 홈디파에서 주문을 했고, 배달이 되어 온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트럭 브레이크 작업을 두 건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