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욕먹는 이유는 뭔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욕먹는 이유는 뭔가?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 사는 것 보니, 나도 교회에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인성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만 교회에 많다면 교회가 욕 먹을 일은 없습니다.

그에 반해 세상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을 보면서 역겨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인구보다는 역겨워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이 기독교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본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정말 되먹지 못한 사람들”로 비춰질까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믿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영적교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기심. 믿는 사람들의 이기심의 발로는 토테미즘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자기의 소원을 두 손 닳도록 싹싹 비는 대상이 뒷마당의 수백년 된 거목에서 예수님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자기를 확 바꾸어버리는 인생역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바라는 욕심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욕망만 마음에 가득차 있는 이기심 때문에 기독교인이 보여야 하는 사랑과 희생정신은 싹 무시하고 자기 욕심만 추구하는 썩은 마음이 교회를 병들게 했습니다. 

영적교만. 세상사람들이 예수쟁이들을 싸늘한 눈으로 혹은 멸시하는 눈으로 혹은 조롱하는듯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소위 믿는 사람들이 세상사람들을 보는 눈초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수를 알리려는 진심어리고 절실한 마음보다는, 받은만큼 되돌려준다는 마음이 섞인듯, “예수도 모르는 한심한 놈들 같으니라구”라고 생각하며, 세상사람들을 개보듯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눌러보면 말랑말랑 친절하고,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온유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마음을 눌러보면 강팍하기 그지 없습니다. 믿는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악마의 마음처럼 가시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영적으로 우월하니까 십자군 전쟁 일으킨 군병의 마음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창과 칼을 휘두르며 강해져야 합니까?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은 영적으로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그 입으로 강력하게 복음을 전파한 스펄전은 영적 전사답게 세상사람들을 향하여 창을 날리고 화살을 쏴대었을까? 아닙니다. 스펄전의 설교노트를 보면서 큰 영적 감명을 받았습니다. 설교대마왕(?)답게, 수천권의 책을 읽은 다독가답게 그는 바울과 같이 복음의 핵심을 제대로 꿰뚫어보고 있었고,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사람들을 상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스펄전의 구약 설교노트 중의 일부를 캡쳐한 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만큼 그가 인용하는 예화도 참 다채롭습니다.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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