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모음

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이미지
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조그만 피아노 건반 모양의 미디 키보드를 치면서 음악을 만들어 보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40년 전에 초기 도스나 윈도 PC에서 그런 작업을 할 때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사운드 카드를 이용하고 당시에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작곡편집 프로그램)는 케이크워크(Cakewalk)라는 것을 썼습니다. 당시에 그렇게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별다르게 뭘 하지도 못하고 사그라들고 말았고, 당시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세월의 흐름 속에 지금은 남아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40년이 지난 후, 20년 정도 사용하던 후진 소니 노트북이 맛탱이가 가서 끄고 켜는 것에서부터 뭐 문서 한 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까지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느려 터지기 시작하면서 버티지 못하고 드디어 2년 전에 노트북 개비를 했습니다. 새로 짠 등장한 노트북은 요즘의 그 어떤 앱을 깔아도 슁슁 잘 돌아가는 빵빵한 사양의 물건입니다. 인텔 13세대 i7 CPU가 장착되었으니, 현재 기준으로도 성능이 차고도 넘치는 놈이 책상 위의 새로운 메인 스테이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놈으로 1년쯤 사용하고 난 다음에 굼실 떠오른 생각이 그 옛날 잘 하지 못했던 음악으로 향한 꿈에 대한 도전을 다시 시작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뻘짓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미디 키보드와 오인페(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알아보고 또 알아본 다음에 선택한 것은 키보드는 아카이(Akai) MPK mini plus이고, 오인페는 포커스라이트(Focusrite)의 스칼렛(Scarette) 4세대 2i2입니다.  이것들...

재수없는 차 – 지엠 속의 토요타


재수없는 차 지엠 속의 토요타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테크니션만 12명 일하는, 밴쿠버에 있는 딜러들 중에는 작지 않은, 큰 규모에 속하는 딜러샵입니다. 주중에는 12명의 테크니션이 바삐 돌아가는 샵이지만, 토요일은 두 명의 테크니션만이 샵을 돌립니다. 저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테크니션 둘만이 움직이다보니, 토요일 일은 큰 일보다는 작은 일 중심입니다. 토요일 밖에 차를 맡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거나, 메인트넌스(일상점검) 위주의 일이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도 스무대 정도의 차량을 테크니션 둘이 끝내주려면 줄기차게 움직여주어야 하고, 돌발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토요일 손님들을 보면 좀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죄다 이야기하자면 좀 궁상맞은 일이고, 그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바이브(Vibe)라는 차가 꽤 많이 오는 것입니다. 바이브는 폰티악(Pontiac) 디비전(division)에서 만든 차입니다. 폰티악은 지엠 브랜드 중에 없어진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는 없어졌지만 그걸 어쨌거나 지엠에서 만들었다는 죄로 정비는 계속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이브는 엄밀하게 따지자면 지엠이 만든 차도, 폰티악이 만든 차도 아닙니다. 바이브는 토요타가 만든 매트릭스(Matrix)라는 차를 껍데기 일부만 살짝 바꿔 내놓은 차입니다. 그러니 사실 토요타 차입니다.

 

그렇다면 토요타 차라면 좋은 거 아닌가요?”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품질의 토요타가 만든 차이니 정비하기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란 걸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일입니다. “품질의 토요타란 말도 사실 허상입니다. 요즘은 품질 수준이 토요타를 능가하는 차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매트릭스가 토요타 것이고, 더구나 베이스가 되는 차가 토요타 차 중에서도 제일 좋은 코롤라이니,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롤라와 다르게 매트릭스에는 문제가 많아 2017년 새 라인업에는 그 이름이 빠졌습니다.

 

매트릭스는 정비하는 입장에서 소소한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바이브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지엠차를 다루는데 익숙해진 지엠 테크니션들이 다른 손맛을 내는 바이브를 다루자면 짜증이 납니다. 더구나 그게 지엠차도 아니고 토요타 차를 손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짜증이 곱배기가 됩니다.

 

바이브가 가진 소소한 짜증들 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타이어가 허브에 꽉 끼어 휠너트를 풀고난 후 타이어가 잘 떨어져나오지 않습니다. 휠너트가 휠 스터드에 잘 끼워지지 않고, 뒤쪽 브레이크 패드가 편마모되는 문제 등 뭐 그런 것들입니다. “품질의 토요타위상에 전혀 맞지 않는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어이없는 일들입니다. 그에 반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지엠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지엠이 의외로 품질수준이 토요타에 뒤지지 않거나, 앞서고, 정비성은 토요타에 비해 아주 탁월합니다. 이런 것들을 일반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어쨌거나 보기만 해도 재수없는 차가 토요일에 와서 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작업 리스트를 보니, 재수 없는 게 더 재수 없어질 내용이 보입니다. 인젝션 크리닝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인젝션 크리닝이라는 것은 휘발유 대신 크리닝 케미컬을 태우면서 인젝터와 연소실을 크리닝하는 것을 말합니다. 크리닝을 통해 연료라인과 연소실에 낀 카본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엠 트럭은 엔진 위에 연료라인 서비스 포트가 있어서 인젝션 서비스를 간단히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 시행 중에 연료탱크 내부의 연료펌프 작동을 중지시켜야 하는데, 지엠차는 퓨즈박스에서 퓨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바이브는 연료펌프 작동을 중지시키려면 뒷자석 쿠션을 들어내고 연료탱크 위의 커넥터를 분리해야합니다.

 

더구나 바이브에는 연료 라인 서비스 포트가 없어서 연료라인과 서비스 기계를 연결시키려면 연료 탱크 쪽의 연료라인을 분리하고 거기에 기계를 연결해야 합니다. 바이브는 준비작업에 시간과 수고가 갑절 넘게 들어갑니다.

 

더구나 지엠 트럭은 엔진 배기량이 크기 때문에 크리닝 케미컬 소비가 금방 되어 서비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브 엔진의 작은 용량으로 케미컬 두 캔을 모두 소비하려면 시간이 만고강산으로 들어갑니다. 서비스 해주는 내내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한숨이 푹푹 나올 일입니다.

 

테크니션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경영진의 경영미스로 테크니션들만 애매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좌우지간 토요일은 이런 차들을 포함하여 테크니션 1인당 열 대 가까운 차를 클리어해내야 합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온몸 근육의 욱신거림과 나른거림을 동시에 달콤하게 느끼며 죽 뻗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예람 워십

성지용의인

아마존에서 이북 구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