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의 지엠, 똥차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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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의 지엠 , 똥차 토요타 이런 제목이 참 생소합니까 ? 미친놈이 해바라기씨 뱉어내는 소리같습니까 ? 토요타에서 일하면서 토요타 우물안에만 있을 때는 몰랐는데 , 지엠와서 지엠차를 만지다보니 , 지엠차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 토요타보다 강점이 많이 있고 , 그러면서 토요타의 약점이 보이고 , 특히 트럭은 토요타 트럭보다 , 엔지니어링 , 품질 , 정비성 , 신뢰성 면에서 지엠이 한 수 위입니다 . 지금 몰고 있는 차가 샤방샤방 토요타 코롤라인데 , 다음차도 또 코롤라로 할 것인가 ? 아닙니다 . 다음차는 지엠 트랙스 정도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지엠의 조그만 SUV 모델인 트랙스 새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를 하면서 차를 몰아보기도 하고 , 베이에 올려 찬찬히 한번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 괜찮습니다 . 꽤 매력이 있는 차입니다 . 택스 (tax) 붙으면 3 만 달러 정도하는 가격인데 , 루프랙까지 있어 카약 싣고 다니기도 좋고 꽤 마음에 드는 차입니다 . 차를 올리고 보니 , 트랜스밋션 쿨러라인에 트랜스밋션 오일이 묻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 주행거리 5Km 밖에 되지 않은 새차인데 벌써 트랜스밋션 라인에서 리킹 (leak) 이 되는 것인가 ? 그건 아니고 , 불틴 (technical bulletin) 에 보면 , 공장에서 조립작업 중에 생긴 찌꺼기이기 때문에 리킹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 그러면 공장에서 그걸 닦아내지 않고 왜 그냥 내보내는지 모를 일입니다 . 여러 오일들도 체크하고 , 와셔액을 가득 채워넣는데 , 밑으로 뭐가 줄줄 흘러내립니다 . 보니 , 와셔탱크 넥 (neck) 으로 와셔액이 밑빠진 항아리에 물붓듯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 와셔탱크넥을 꺼내보니 , 와셔탱크 넥에 들어가는 두 개의 오링 (O-ring) 중에 하나가 씹혀서 변형이 되어있습니다 . 그걸 교체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역시나 지엠...

디날리의 온스타모듈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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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날리의 온스타모듈 업그레이드 Denali, 디날리 산을 일컫는 말입니다 . 북미에서 제일 높은 산 , 알라스카에 있는 6 천미터가 넘는 맥킨리산 (Mount Mckinley) 을 원주민말로 디날리라고 합니다 . 얼마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맥킨리산을 디날리로 부르겠다고 해서 잠시 이슈가 된 산입니다 . 그 산 이름을 지엠이 트럭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지엠시 씨에라 트럭의 특별 에디션에 디날리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 사실 씨에라 브랜드도 씨에라 산맥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 지엠시 트럭이 산 이름을 좋아합니다 . 오늘 그 폼나는 디날리 트럭의 온스타 모듈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 아래 그림은 LG 의 중국공장에서 만든 온스타 모듈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 새로 따라온 스플리터도 같이 장착을 합니다 . 오디오와 히터 콘트롤러를 들어내면 그 밑쪽으로 온스타 모듈이 장착이 됩니다 . 그다지 힘든 작업은 아닙니다 . 모듈을 장착한 다음에 모듈을 프로그래밍해주어야 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 GPS 시그널이 잡히는지 , 온스타가 접속이 잘 되는지 샵 밖으로 차를 끌고나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 이 작업을 하면서 제일 챌린지가 되는 것은 제일 바깥 얇은 가니쉬 트림을 빼내는 것입니다 . 흠집을 내서도 안되고 , 부러뜨리거나 휘게 해서도 안됩니다 . 얇고 부숴지기 쉬울 것 같은 그 놈을 꽉 물려있는 클립홀더에서 빼내기가 여간 진땀이 나는 일이 아닙니다 . 저는 주로 밑쪽을 공략합니다 . 밑쪽이 실수로 좀 긁혀도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 다른 곳보다 툴을 집어넣을 수 있는 틈새가 좀 있습니다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나름 아주 중요한 고급 팁 (tip) 입니다 . 오디오로 연결된 여러 선들이 걸치적거리는데 , 한데 모아서 묶어 핸들에 걸쳐놓으면 온스타 모듈을 설치하는데 한결 수월합니다 .

2002년형 벤쳐 라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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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년형 벤쳐 라디에이터   2002 년형 쉐비 벤쳐 (Chevrolet Venture) 가 지엠 정비샵을 찾아왔습니다 . 냉각수가 새어서 차주인이 냉각수를 계속 보충하고 있다는 문제입니다 . 어디서 새는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노라니 , 라디에이터 주입구 넥 (neck) 으로 연결된 오버플로우 탱크에서 오는 가느다란 호스에서 물이 똑똑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 호스가 새나 ? 연결부가 덜 조여졌나 ? 호스를 조금 끊어내고 새 클램프로 클랭핑을 해도 여전히 물이 똑똑떨어집니다 . 보니 , 라디에이터 주입구 부근에 크랙 (crack) 이 생겨 그리로 샌 물이 호스를 타고 흐르다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에 크랙이 생겼습니다 . 해서 라디에이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교체를 할건지 말건지 기다리고 있는데 ,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서 회신이 없습니다 . 기다리다 가서 물어보니 , 교체를 할 것이고 , 새 라디에이터는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 차주인에게 좀 빨리 연락을 하고 , 빨리 피드백을 해주었다면 , 한 시간 공치지 않고 , 라디에이터 뜯어내는 작업이라도 하고 있었을텐데 . 라디에이터를 뜯어내려고 하는데 , 보니 퇴근시간이 되었습니다 . 멍청한 서비스 어드바이저 덕분에 한시간이 의미없이 날아갔습니다.  다들 퇴근하고 텅빈 샵에서 혼자 라디에이터를 뜯어낸 다음에 퇴근했습니다 .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이 밴의 라디에이터를 교체하는 작업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 두 개의 엔진 고정 브라켓을 풀러 뒤로 제쳐놓아야 하고 , 배터리와 에어필터 하우징도 들어내야 비교적 편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 아래 그림은 라디에이터 팬까지 들어내어 라디에이터를 들어낼 공간이 확보된 모습입니다 . 라디에이터에 연결된 트랜스밋션 쿨러라인도 분리해야 합니다 . 에어컨 라인도 분리하면 작업하기가 훨 수월한데 , 라인을 마운팅하는 볼트가 쩔어붙어 있어 억지로 풀려고 하면...

테크니션 잡는 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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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션 잡는 온스타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는 없고 , 지엠에만 있는 것이 있습니다 . 온스타 (OnStar) 라는 것입니다 . 이게 뭔지 모를 때는 위성을 통해 차가 어디에 있든지 누군가와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인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알고보니 , 그런 것은 아니고 , 네비게이션은 다른 네비게이션처럼 GPS 시그널을 받는 것이고 , 통신은 위성 통신망이 아니고 , 그냥 스마트폰 (Cell)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차 지붕 위에 돌고래 등지느러미같이 튀어나온 것이 GPS 와 Cell, 두 가지 시그널을 잡는 안테나입니다 .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듯이 이 시스템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온스타 모듈을 젠 10 (OnStar Generation 10), 즉 10 세대 온스타모듈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젠 10 의 핵심은 4G LTE 통신망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 업그레이드하는 모듈을 보니 , 브랜드가 죄다 LG 것입니다 . 업그레이드 모듈 상자를 열면 안에 온스타모듈 (TCICM, VCIM, 혹은 CIM 이라고도 합니다 ) 과 스플리터 (Splitter) 와 두 개의 와이어가 들어있습니다 . 2013 년형 캐딜락 ATS의 온스타 모듈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면서 작업전에 정비 히스토리를 체크해보니  온스타 모듈 커넥션에 문제가 있었던 내력을 가지고 있는 차입니다 . 같은 문제로 몇번 딜러에 들렸지만 문제를 클리어시키지 못하고 있었고 , 그런 와중에 온스타모듈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어서 모두가 그것에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 즉 , 온스타모듈을 업그레이드하고 나면 온스타 통신 연결 장애 문제가 한꺼번에 없어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그런데 모듈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나서도 문제는 여전히 똑같이 남아있었습니다 . 해서 수신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테스트용 안테나를 설치하여보니 좀 나아지는 것같아 안테나를 먼저 교체했습니다 . 그래도 문제가 치유...

2006년 이퀴녹스 – P0171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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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년 이퀴녹스 – P0171 코드 2006 년 이퀴녹스가 엔진에 문제가 있어서 샵에 왔습니다 . 코드를 찍어보니 , P0171 코드가 뜹니다 . “System too lean Bank1” 이라는 메시지가 따라나옵니다 . 이건 백프로 어디 버큠이 샌다는 이야기입니다 . 어디서 새는지 잽싸게 파악하는 것이 실력이고 운입니다 . 이퀴녹스에 들어가는 이 V6 엔진은 엔진커버부터 좀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 EGR 밸브가 엔진 위에 오똑 솟아있는 모습도 이 엔진의 독특한 모습입니다 . 뱅크 1 이라고 하여 파이어월쪽의 밸브커버를 들여다보니 , 아니나다를까 , 프레쉬에어 호스가 밸브커버에서 빠져나와 있습니다 . 아래 그림은 다시 제대로 꽂은 모습입니다 . 튜브가 좀 헐거워 새것으로 교체하여 다시 끼워넣었습니다 . 이 긴 에어호스가 에어필터 하우징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데 , 테크니션들이 에어필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에어필터 하우징을 너무 많이 들어올리거나 비틀면 자칫 반대편쪽의 꼭지가 밸브커버에서 ‘ 폭 ’ 하고 튀어나올 수가 있습니다 . 잘 보고 , 주의 깊게 ,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 문제는 문제여서 차주인은 돈내고 고치지만 , 테크니션이 조금만 주의했다면 ,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 이게 병주고 약주는 것인가요 ? 테크니션은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지 문제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서는 안됩니다 .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정비툴이 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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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카메라가 정비툴이 된 세상 USB 포트가 자동차에서 일상으로 달려나오고 , 블루투스 기능이 자동차 오디오에 기본으로 내장이 되면서 테크니션의 스마트폰이 정비 도구로 사용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이미 일상적인 정비툴이 되었습니다 . 손과 카메라가 들어가기 힘든 좁고 어두운 공간에는 좀 특별하게 만들어진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백불하던 이런 카메라가 이제는 백불 밑의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 필요한 순간에는 정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툴입니다 .

웨스트밴쿠버의 등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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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밴쿠버의 등대공원 웨스트 밴쿠버의 웨스트 끝자락에 라이트하우스 파크가 있습니다 . 마린 드라이브에서 빠져 들어가야 하는데 , 들어가는 입구가 거창하지도 않고 ,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여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에 마치 숨겨놓은듯한 공원입니다 .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하기 쉬운 실수가 있습니다 . 차를 세우고 등대쪽 길로 쭉 따라 들어가 등대를 본 다음에 , “ 에게 , 겨우 이게 다야 ?”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가만 잘 보면 트레일들이 여기저기 많이 이어져 있고 , 기가막힌 뷰포인트들이 있습니다 . 위 트레일 맵에 형광펜으로 표시한 것은 오늘 싸돌아다닌 궤적입니다 . 아래 그림은 저니퍼 포인트 (Juniper Point) 의 모습입니다 . 꽤 높은 벼랑이 있는 해변인데 , 거기서 크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저니퍼 포인트에서 , 또다른 멋진 곳인 , 쇼어파인 포인트 (Shore Pine Point) 를 본 그림입니다 . 버라드 인렛 건너편으로 UBC 쪽 숲이 보입니다 . 아래 그림은 쇼어파인 포인트의 모습입니다 . 나무가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쇼어파인 포인트는 넘실거리며 웨이브를 치고 오다가 바위에 부딪쳐 깨지는 파도를 발밑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 바람도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 같이 따라오실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