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이 너무 오래 살았다
김장환이 너무 오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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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레함, 박정희 시절에 여의도에 와서 복음을 설파한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목사입니다. 그때 빌리그레함 옆에 서서 열정적으로, 오히려 빌리그레함보다 더 멋지게 동시 통역 설교를 했던 정열적인 목사가 바로 그 유명한 김장환 목사입니다. 리틀 빌리그레함으로 불리며 인기짱이었습니다. 김장환 목사는 한국이 가난하던 그 시절 극동방송을 세우고, 수원중앙침례교회를 부흥시킨 한국 기독교계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제가 캐나다로 이민 오기전, 남양 현대 자동차 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차장)으로 일하면서 수원에 살던 시절에 김장환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주일 예배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목사가 사역하는 교회에 나갈 수 있는 것에 대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김장환 목사가 설파한 복음이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예배 시간에 정치에 꽂힌 그 분의 모습만 기억에 남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앞자리에 앉아 있는 국힘당(당시에는 신한국당이었나요) 국회의원을 일으켜 세우며 소개를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 유명한 국회의원이 교회에 나온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복음, 그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필요없는 예배 시간에 왜 그렇게 정치조직에 대한 관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지 당시에도 좀 이상한 기분(별로 유쾌하지 않은)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보니, 김장환 목사가 인생의 길을, 삶의 길을, 목회자의 길을 잘못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존경받아야 할 목회자가 왜 그렇게 망쪼의 길을 걸었는지, 왜 그렇게 상식과 분별력을 내려놓았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의 모습이 왜 그리 되었는지? 마치 솔로몬의 말년과 너무나 닯은 꼴입니다. 좋아했고, 존경했던 인물이 쓰레기 인생이 된 걸 보고 있는 것은 마음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인생들이 아무리 잘난 척해도 알고보면 정말 별 것 아닙니다. 김장환은 왜 그렇게 정치에 붙었을까요? 극동방송을 운영하고 목회 사업(?)을 하면서 정치적인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것일까요? 목회자가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세상에 너무 의존한 것은 아닐까요? 정말 씁쓸한 일입니다. 나이도 관록으로도 이제는 어디에 붙고 말고 할 일이 아니라 세상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바른 길로 안내하는 원로의 역할을 해야 할 그런 위치가 된 것 아닙니까? 그 명성을 가지고 그 나이에 왜 동네 양아치 앞잡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 지혜 없음에 개탄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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