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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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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거든 - 노는 재미로 산다고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전쟁하는 재미로 사는 정치인들입니다. 그야말로 싸움닭들입니다. 공정이나 대의는 기대하기 힘들고, 그냥 자기 논리만 있고, 자기 논리에 거스르는 사람들은 전부 나쁜 놈이고 죽일 놈입니다. 사이코 살인범도 혀를 내두르고 손털고 돌아설 인간들입니다.  그러면 권력도 없고, 마음대로 휘두를 군대도 없는 나같은 한심한 인간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  트럼프는 벌었다하면 한 방에 수억을 벌고, 수억을 탈세도 한다는데, 나같은 인간은 일당 벌려고 헥헥거리며 종일 진땀을 흘려야 하고, 그렇게 일해봐야 벼룩이 간 빼먹듯 연방정부에서 주정부에서 세금을 엉덩짝 고기 쑥덕 잘라 떼어가듯 징발해가 버립니다.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연명해 살아야 하는 인생은 무슨 재미로 사나? 몸에 붙은 살 다 떼어먹히고 근육 얼마 남지 않은 뼈마디 휘청거리며 언제까지나 버티고 살 수 있을까? 죽어라 일한 다음에는 죽어라 빨리 정리하고 퇴근하여 세상에서 나 하나 바라보고 매일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아내 만나 매일 노는 재미로 사는 것이 개미 인생이 겨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햇볕 아래 아내와 데이트하는 순간 만큼은 수억 버는 트럼프가 하나도 부럽지 않은 순간입니다. 오늘 글의 제목이 뭔가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본 소리인 것 같은 화두지요? “왜 사느냐고 묻거든” 민주화 운동가 시인 박노해의 시 중에 나오는 말입니다. 독재 정권에 잡혀 투옥되어 옥중에서 지은 시입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 나는 웃음 소리 멈추고 - 그냥 산다고 하겠소” 요즘 돈과 권력을 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화되지 못한 사람들의 마...

욕심이 부른 화 – 2002년 다코타 엔진 헤드


욕심이 부른 화 – 2002년 다코타 엔진 헤드

 

2002년형 닷지 다코타 (Dodge Dakota) 트럭을 만지게 되었습니다. 미스 파이어가 나고, 뒤 머플러 파이프로는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연기가 아니라 냉각수가 증발한 증기를 내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엔진 헤드 가스켓이 나간 것으로 생각하고 헤드 가스켓을 들어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8기통 엔진을 넣은 트럭의 넓은 엔진룸이지만 뭔 부품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다 제거해야 엔진 헤드를 들어낼 수 있습니다.

 


냉각수 파이프와 에어컨 파이프들이 얽혀있는 것도 다 들어내야 합니다. GM 테크니션이 다른 회사차인 닷지 트럭을 정비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단 매뉴얼이 없으니, 테크니션의 눈썰미로 하나하나 작업을 해들어가야 합니다.

 

엔진 위와 옆으로 지나고 있는 전기선과 각종 호스들을 들어내고, 알터네이터와 에어컨 컴프레서, 워터펌프와 엔진 앞쪽 커버를 들어내니 드디어 타이밍 체인이 보입니다. 타이밍 체인이 헤드의 캠샤프트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헤드를 들어내려면 3개의 타이밍 체인을 들어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한쪽 헤드를 들어낸 모습입니다.

 

아래 그림은 양쪽 헤드 모두를 들어낸 모습입니다.

 

들어낸 헤드를 벤치에 올리고 인스팩션을 시작했습니다.

 

운좋게도 오른쪽 헤드의 6번 실린더 옆쪽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갈라진 헤드는 수리하지 않습니다. 헤드를 교체해야 합니다.

 

웍오더(work order)의 히스토리를 쳐보니, 2주 전쯤에 존이 중고차 인스팩션을 한 차입니다. 15년이나 된 트럭이고, 20km를 넘게 주행한 고물인데, 인스팩션 내용이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트럭을 인스팩션했던 존이 점심 먹고, 늘어지게 한 낮잠 자고 있습니다. 내일 모레 은퇴를 앞둔 노익장입니다. 이 할아버지가 대충 한 일, 고물 중고차를 팔아먹고 싶은 세일즈맨의 욕심, 트럭을 싼 값에 하나 장만하고 싶은 멍청이의 욕심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런 황당한 작업을 만들어 내었고, 그런 세 사람의 합작으로 인해 나 같은 멍청한 테크니션이 또 한번 생고생을 도맡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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