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FERRY 싸게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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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FERRY 싸게 타기 한 달 뒤의 여행을 위하여 비씨 페리를 예약하였습니다. 밴쿠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로의 여행.  작년부터 비씨페리가 페리의 예약율을 대폭으로 높였습니다. 작년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 비율을 60% 이상 높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말인즉슨 예약을 하지 않으면 나머지 공간을 선착순으로 타야하는데, 여름에는 섬으로의 여행객이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폭주하여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하루종일 줄을 서서 기다려도 페리를 타지 못하고 다음 날까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제도 일이 있어 웨스트 밴쿠버의 호슈베이로 가다보니, 주말이 아닌데도 페리를 타려는 차들이 줄을 서 있고, 심지어는 매표소도 통과하지 못하고 매표소 전에 줄을 길게 선 차들이 보였습니다. 이제 겨우 4월초인데, 봄 여름 가을에 아일랜드 여행을 하려면 무조건 페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약비가 아까워서 예약을 하지 않는데, 맘먹고 여행을 하려면 이 예약비를 아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당일치기로 밴쿠버 아일랜드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페리 예약을 위하여 노트북을 열고, 비씨페리 웹사이트로 접속을 했습니다. 비씨페리 어카운트를 개설해서 가지고 있으면 예약하고 결재하는 과정이 조금 더 편해집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호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밴쿠버 아일랜드의 나나이모 디파쳐 베이에 내리는 배편이 아침 첫배가 6시 15분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재미있는 것이 보입니다. 첫배, 두번째, 세번째 배의 운임이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첫배와 두번째 배에는 “SAVER”라는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첫배와 두번째 배는 이른 시간이다보니 호슈베이까지 드라이빙하는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사는 사람은 5시 반 정도까지 호슈베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새벽 3시에는 일어나 세수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집을 서둘러 나서야 하니, 첫배와 두번째 배는 손님을 꽉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저렴하게 하여 어떻게 해서든 승선율을 높이

Thi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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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erry 티에리, 축구 좋아하는 한국인이면 거의 다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 지단과 같이 활약하며 월드컵도 들어올린 프랑스의 축구 영웅입니다. 그 티에리 앙리와 같은 이름을 가진 티에리(Thierry)라는 카페가 밴쿠버에 있습니다. 밴쿠버에 세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밴쿠버에만 있습니다. 세 번째 가게가 얼마 전에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 파크 바닷가에 오픈했습니다. 그 가게 앞으로 지날 때 보면 늘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밴쿠버에서 대박을 친 카페 맞는 것 같습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프랑스와 관련있는 쉐프가 이 카페를 창업한 모양입니다. 메뉴도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빵인 크롸상을 베이스로 한 베이커리가 주 상품입니다. 오래 전, 프랑스 지중해 연안에 있는 몽펠리에라는 도시로 출장을 갔을 때 묵던 호텔에서 매일 아침 식사로 크롸상과 오렌지 주스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롸상에 버터 조각을 올려 한 입씩 베어먹는 걸 좋아합니다. 어제는 일을 하는 도중에 파트(part)쪽에 갔다가 티에리 상자가 있는 게 보였습니다. 세일즈쪽의 아줌마 직원이 티에리빵을 사와 테크니션들 먹으라고 거기에 놔둔 것입니다. 테크니션들이 일하면서 파트쪽을 뻔찔나게 드나드니 거기에 빵 상자를 놔둔 것입니다. 제가 집어들어 하나 먹은 것은 아래 그림에 보이는 살구빵(apricot danish)입니다. 빵 하나에 커피 하나 놓고 그 가게에 앉아 즐기는 비용이 팁까지 고려하면 1인당 20불 정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둘이 같이면 40불. 빵값들이 대충 5불에서 8불 사이고, 샌드위치는 10불이 넘는 가격입니다. 빵맛이 감동적이냐? 어제 먹었던 apricot danish는 어땠나? 먹을 때는 그저그랬고, 먹고 나서는 뒷맛이 니글니글 했습니다. 별롭니다. 맥도널드나 팀호튼즈보다 훨 낫다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맥도널드는 모바일 오더를 하면 갓 튀겨낸, 고소함의 극치를 보여주

잘못된 지도, 출애굽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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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지도, 출애굽 여정 애굽, 이집트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여정 지도를 구글로 검색해보면 지도들이 죄다 뭔가 잘못 되어있는 것을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한 곳이 이집트 땅인 시나이 반도로 나옵니다. 거기서 헤맸다면 바다를 갈라 홍해를 건넌 것도 아니고, 이집트 땅을 완전히 탈출한 것도 아닙니다. 왜 이런 엉터리 출애굽 지도들이 생산(?)이 된 걸까요? 이런 지도를 만든 걸 보면, 크리스천들이 만들었을 것 같은데 왜 성경에 나오는 내용대로 지도를 만들지 못하고 이런 엉터리 지도를 만들었을까요? 아마도 믿기는 믿는데, 바닷물을 갈랐다는 뻥(?)만은 믿을 수가 없어서 지도를 그리 그릴 수 밖에는 없었던 것일까요? 주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것을 믿는다면 바닷물 정도 가르는 것을 뻥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 모세가 홍해를 건너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간 곳은 모세의 장인이 살고 있는 땅, 미디안입니다. 오늘 날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시나이 반도가 아닙니다. [출18:5]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더불어 광야에 들어와 모세에게 이르니 곧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모세가 홍해를 건넌 지점은 아래 지도의 A부분입니다. 홍해 바닷가는 비탈이 가팔라 수심이 1km 정도로 깊습니다. 그런데 A부분은 대규모로 토사가 바다를 메워 수심이 얕아졌고, 더우기 시나이 반도 쪽에는 여의도 면적 4배 크기의 땅이 형성되어 그많은 이스라엘 민족이 잠시 비빌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곳이 홍해 바다를 건넜을 유력한 후보지입니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이 바닷속 밑을 뒤져보니 정말로 이집트 병거의 바퀴로 보이는 것들이 여럿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시나이 반도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한 곳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시내산도 시나이 반도에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말로 홍해를 건넜기 때문에 시내산은 모세 장인이 살던 미디안 땅,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습니다

빅뱅, 가설, 조작, 우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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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가설, 조작, 우기기 세상은 지금 빅뱅의 패러다임 아래에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 장로라도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면 빅뱅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창조도 믿고, 빅뱅도 믿고, 박쥐같이 살고 있습니다. 빅뱅과 창조, 그 두가지를 다 믿는 사람들의 논리는 하나님이 창조를 하셨는데 빅뱅을 이용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건 넌센스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와 진화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창조주의 창조가 진짜면 진화는 가짜고, 진화가 진짜면 창조는 없는 것입니다. 빅뱅은 창조를 믿지 않는 진화론자들이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하여 만든 가설입니다.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만화같은 이론입니다. 예수님을 창조주로, 구원자로 믿으면서 빅뱅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도 믿고, 까까중 부처도 믿고, 뒷마당 고목에 붙은 성황당 귀신도 다 믿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진화론자와 그를 추종하는 천문학자와 과학자들은 빅뱅이 맞다고 우기기 위하여 우주 팽창설을 주장하고, 우주 팽창의 증거를 찾기 위하여 죽어라 천체망원경을 들여다 보며 거짓말 조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뭘 하나 발견하고 그게 우주 팽창의 증거라고 우기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으니 밥벌이도 되고 세상 명예도 얻을 수 있으니 시간을 투자할만한 일이긴 할겁니다. 빅뱅은 하나님의 창조방법이 아닙니다. 성경에 어디고 그런 말씀은 없습니다. 빅뱅은 창조를 인정하지 않는 진화론자들이 창조를 부인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빅뱅은 창조주를 거역하는 악마의 궤계에 넘어간 믿음이지 과학이 아닙니다. 성경의 창세기 1장을 보면, 주님은 빛을 만드신 다음, 물속에서 땅을 솟게 하시며 지구를 먼저 만드셨습니다. 그 다음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방법이고 순서입니다. 빅뱅으로는 그런 일이 순차적으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심지어 날짜까지 뽑아가며, 첫째날 뭐를 하시고, 둘째날 뭐를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걸 믿으려면 온전히 믿어야 나중에 내 귀책사유가 없습

Black 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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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d 코드를 아십니까? 컴퓨팅하는 code가 아니고 cod. 대구지요? 명태보다 큰. 그런데 그런 코드 말고, 블랙 코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Black Cod. 그냥 대구가 검은 색이면 블랙 대구 아닌가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cod가 있고, black cod가 따로 있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대구는 먹어보았는데, 블랙 대구는 먹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캐나다에 와서 그것도 코스트코에서 파는 걸 보고 그걸 사와 먹어본 것이 블랙코드를 처음 먹어본 것입니다. 블랙코드는 sablefish라고 흔히 불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cod와 sablefish는 이름부터 완전히 다른 생선이 됩니다. 그래서? 그래서 black cod에 대한 내용을 파헤쳐보았더만 cod와 다른 점이 있고, 비싸고 좋은 생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본 내용은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Black cod는 북태평양에 서식합니다. 캘리포니아 연안부터 일본 해역까지 분포하고 있지만 알라스카 연안에 집중적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즉, 알라스카 베링해협의 살인적인 폭풍을 헤치며 알라스카 어민들이 잡아올리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스테이크를 해서 먹는데, 우리는 그걸 탕을 해서 먹었습니다.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아도 고기맛이 달고 고소한 것은 기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피쉬앤칩스 재료로 쓰이는 일반 cod보다 20배 가깝게 많은 오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쉬앤칩스는 20불 내외로 사먹을 수 있는데, 레스토랑에서 블랙코드 스테이크 한 덩어리를 먹으려면 50불을 내야 합니다. 신분 자체가 다른 어종입니다. 블랙코드의 주 생산지가 태평양인 것에 반해, cod는 북대서양이 주 서식지입니다.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극강의 달콤하고 고소한 고깃살 맛 때문에 블랙코드는 butterfish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고소한 맛을 내는 지방에 오메가3가 철철 넘쳐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블랙코

Tesla vs B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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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la vs Bolt 테슬라를 정비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테슬라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차에 문제가 있을 때, 어디로 갑니까? 타이어샵으로 갑니까? 마이다스같은 일반 정비샵에 갑니까? 아니면 포드같은 다른 딜러 정비샵으로 갑니까? 테슬라는 지금까지 보던 차와는 다른, 엔진이 없는 차이고, 뭔가 요상하게 다른 차라서 대개의 경우, 무조건 테슬라 딜러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테슬라를 가진 사람들이 푼돈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비비용을 줄이려고 테슬라샵이 아닌 다른 정비샵으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테슬라 샵이 아닌 정비샵에서 미캐닉(정비공)들이 테슬라를 만질 기회는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엠 딜러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테슬라를 여러번 맞닥뜨린 이유는 왜일까요? 세일즈쪽 일 때문에 재수없게(?) 지엠 딜러 미캐닉들이 지엠 아닌 다른 회사들 차까지 만져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지엠 딜러에 다른 메이커 차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세일즈쪽에서 자동차 경매 시장에 가서 중고차로 팔기 위하여 경매차를 구입해오는 경우도 있고, 지엠 아닌 다른 메이커 차를 몰고 다니던 손님이 자기차를 지엠 딜러에 버리고(?), 지엠의 새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차든 중고차든 차를 팔아야 하는 세일즈쪽 입장에서는 찬밥, 뜨거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겠지만, 그런 난리블루스 세일즈쪽의 극성에 미캐닉들은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중고차의 경우, 딜러 입장에서는 그냥 바로 되팔 수 없고, 이윤을 남기며 되팔아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지 인스팩션하고 필요한 수리를 해서 팔아야 팔고나서도 욕을 먹지 않습니다. 일은 세일즈가 벌였지만, 지엠 아닌 다른 메이커 차를 인스팩션 하고 수리해야 하는 허드렛일은 몽땅 미캐닉의 몫이 됩니다. 지엠차 고치기도 바빠 죽겠는데, 다른 메이커 차까지 고쳐야 하는 미캐닉의 입에서는 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엠차야 늘 손보던 익

목요일은 피자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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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피자데이 ‘후!’ 일을 마치고 주변을 정리하니 입에서 편한(?)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온 정신과 근력을 집중하여 하루 종일 일해도 노가다를 해서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버는 돈이 몇 백불 이상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느끼는 거지만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이 찌질치 못한 인간의 두뇌에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돈 많은 놈들은 초당 수억을 벌면서 자기 구좌에 도대체 돈이 얼마만큼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심지어는 죽어라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 가서 요트 타고 놀고 있어도 돈이 절로 들어오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세상을 너무 순진하게 살았고, 왜 나 한테는 아무도 돈버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는지 조상탓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에 온 정신이 잡혀있으면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얼마나 감사할 일이 많은지 되새겨보며 행복해질 여유가 없어집니다. 무덤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불행해질 이유만 쌓이게 됩니다. 보이는 게 인생의 모든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고,  삶의 이유가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빌게이츠보다 돈은 없지만 빌게이츠보다 더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파란색이 너무 아름답고 햇살은 너무나 화사합니다. 햇살의 그 화사함을 온 몸으로 마음껏 받은 벚꽃이 햇살의 아름다움을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 벚꽃보다 더 행복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햇살로부터 듬뿍 받은 은혜를 온 몸으로 표현하고 찬양하고 있는듯 합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무진장으로 있고, 꽃과 햇살이 있는 공간, 움직이고 있는 내 몸, 살아 숨쉬는 세상의 모습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주님의 솜씨와 뺨을 스치는 미풍에서 느껴지는 주님의 숨결과 우리를 향한 그 섬세하고 웅장한 사랑. 그것은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환전 불가한 무한한 가치. 그걸 느끼면서 돈돈하는 이 꾸부정한 정신 상태는 뭐지?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