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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웨스트 밴쿠버 하모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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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웨스트 밴쿠버 하모니 축제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어느 나라든 크고 작은 도시에서는 여름이면 축제가 벌어집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밴쿠버 역시 여름이면 여기 저기 커뮤니티마다 여러 종류의 타이틀을 내걸고 축제가 열립니다. 브라질 같은 경우, 대단하게 치장하고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제법 축제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웨스트밴쿠버 앰블사이드 비치 파크에 판 깔아놓는 하모니 축제라는 것은 스페인같이 소를 풀어놓거나 리오의 축제같이 퍼레이드가 있는 것도 아닌 그냥 그야말로 소박한 로컬, 동네 축제입니다.  말이 축제지, 아티잔(artisan)이라는 사람들이 만든 각종 공예물을 포함한 얄궂은 물건 내다파는 부스들과 푸드 트럭 그리고 술 한잔 놓고 밴드 공연을 볼 수 있는 그 정도를 축제라고 매년 펼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하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열심히 축제라고 하여 물건 가져와 장사를 하고 있는데 미안하게도 구경만 하고 산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푸드 트럭에 팔아준 것도 없습니다. 보니 푸드 트럭 중에 장사가 제일 잘 되는 것은 아이스크림 부스입니다. 바닷가 잔디 위에 마련된 공연장에는 간이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들어가는데 마치 표 검색하는 것같은 모습을 하고 가방을 열게 하고 들여다보는 일까지 하고 있는데, 그건 표 검색을 하는 것은 아니고 무료입장이긴 한데, 술이나 음료를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공연을 보려면 뭐 들고 들어와서 마시지 말고 안쪽에서 파는 음료나 술을 사마시라는 이야기입니다. 부스마다 전시한 색다른 모양의 상품에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북적거리는 사람...

16년된 디지털 카메라


16년된 디지털 카메라

-부분일식 촬영

 

미국은 지금 난리도 아니라고 합니다. 평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행운을 잡아보려고 온국민이 난리블루스를 추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중부 지방을 동서로 가르며 지나가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에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거실에 앉아있는데 날이 갑자기 조금 어두워지는 것같아 부랴부랴 카메라를 준비하여 해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나지만 위도상으로 위쪽으로 비껴있는 밴쿠버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일식 사진을 찍기 위해 생각해낸 카메라는 16년된 고물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를 꺼내든 이유는 이 카메라에 끼울 수 있는 편광필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사진 상태가 별로입니다. 해가 너무 밝아 보통의 편광필터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에 이 카메라를 구입했을 때는 참 대단한 물건이었지만,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화질은 아직도 쓸만하지만, 덩치가 큰 것 외에도 가장 크게 불편한 점은 이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의 용량이 너무 작은 것입니다. 이 카메라에 끼울 수 있는 메모리칩은 소니의 메모리스틱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스틱 호환성도 없어서 나중에 나온 용량이 큰 메모리스틱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카메라에 끼울 수 있는 가장 큰 용량의 메모리스틱은 128메가짜리 메모리스틱입니다. 그러면 한 컷에 1.7메가 정도되는 용량이 큰 파일로 사진을 찍을 경우, 겨우 몇십장밖에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이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들 중의 하나는 카메라 바디(body)를 틸딩(tilting)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기능 때문에 카메라를 머리까지 올리지 않고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화면을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당시는 편리한 기능으로 각광받았지만, 요즘 나오는 모니터 화면 틸딩 카메라에 비교해보면 무식하기 짝이 없는 디자인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점은 카메라 바디를 틸딩할 때 카메라 전원이 때로는 나가버리는 점입니다. 그래도 오늘 사용하는 중에는 그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 카메라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지 못하고 그냥 가지고 있으면서 가끔씩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이 카메라는 비디오 촬영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화면 해상도는 정말 형편없어서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지금은 조그만 디지털 카메라로 4K 비디오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십여년 동안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이 얼마나 빨리 진전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빠른 게 아니라 느린 셈인가요? 디지털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발전은 훨씬 더 극적이고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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