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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장하다 - 미국과 피파의 역사에 길이 남을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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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장하다 - 미국과 피파의 역사에 길이 남을 추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역시 트럼프, 그가 지나간 뒤의 발자국에는 어김없이 똥냄새가 납니다. 하는 짓마다 말썽을 부리더니 드디어 월드컵에까지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술 한 방울 마시지 않는 놈이 어떻게 하는 짓마다 코 빨간 알콜 중독자가 하는 짓만 못한 말썽만 부리며 다니고 있습니다. 돈 많이 벌고, 미국 대통령을 두번이나 하는 세상적인 성취는 이루어내었지만, 상식없이 내뱉는 말과 수치를 모르는 뻔뻔한 행동은 영락없는 14살짜리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번 월드컵 사상 최대의 추태를 보면서 미국 국민들 수준을 알게 되었고, 그 대통령에 그 국민, 모두 하나같이 14살짜리 수준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구나 비로소 납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드 카드 받아서 다음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는 발로건 선수를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출전하게 만들어 희대의 불상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선수 하나만 나오면 벨기에를 접고, 결승까지 갈 줄 알았나? 미국팀의 매너는 정말 똥이었습니다. 벨기에의 두번째 골이 들어가자 물병을 걷어차는 미국 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었습니다. 정말 형편없는 매너입니다. 트럼프에게 피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한 놈이 그 놈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가 그런 바보짓을 했어도 감독이 레드 카드 받은 선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세계인으로부터 스포츠맨십의 귀감으로 추앙받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트럼프의 제안을 피파회장이 단호하게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더라면 약한 나라에 강하고 강한 나라에 약한 피파의 정치색과 돈밖에 모른다는 이미지를 일거에 쇄신...

참새 스쿼미쉬 방앗간에 가다

참새 스쿼미쉬 방앗간에 가다

스쿼미쉬에 살러 간 것은 2011년 여름입니다. 거기에서 2년을 살았습니다. 스쿼미쉬는 밴쿠버에서 차로 한시간 밖에 떨어져있지 않지만 시골입니다. 시골이라고 했지만 시골이 아닌 것같은 모습도 있고, 역시나 시골이기도 한 그런 곳입니다. 월마트나 홈디파 같은 큰 미국계 기업이 있고, 자동차 딜러도 3곳이나 있는데 시골이라고 치부하기엔 좀 민망한 면이 있습니다. 한국의 시골이라면 그런 수준의 가게들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시골스러운 모습은 우선 풍경입니다. 백두산 높이만한 산이 바로 눈 앞에 압도적으로 서있고, 주변이 온통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시골 중에서도 상시골풍경입니다. 그런 것들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이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대도시에서 가깝고 주변이 온통 아웃도어 액티비티 천국이니 그게 좋아 스쿼미쉬에 들어와 사는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시골인데 월마트 있고, 세이브온 푸드같은 그로서리 마켓도 몇 개 있고 캐나디언 타이어같은 잡화점도 있으니 시골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상점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으니 편리함까지 완벽하게 갖춘 셈입니다. 

스쿼미쉬에 2년 산 것은 캐나다에 와서 제대로 캐나다 사람답게 살게 해준 선물같은 세월이었습니다. 밴쿠버에서 휘슬러까지 가는 것은 좀 무리가 되는 거리인데, 스쿼미쉬에서 휘슬러는 꽤 갈만한 거리입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주말마다 휘슬러에 올라가 2천미터 산 위를 누빈 추억이 있습니다. 스쿼미쉬에서 휘슬러 사이에 곳곳에 숨어있는 이름난 트레일들을 모두 섭렵한 것은 인생 최고의 아웃도어 엑티비티 버킷리스트를 완성한 폼입니다. 한국 사람이 캐나다에 와서 스쿼미쉬와 휘슬러의 뒷골목까지 모두 누볐다? 정말 엄청난 행운을 누린 것입니다.

그러다 10여년 전, 웨스트 밴쿠버로 나와 살면서는 웨스트 밴쿠버의 산들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에도 곳곳에 좋은 산악 트레일들이 많습니다. 앰블 사이드 피어에서는 낚시를 즐기며 던지니스 게도 엄청 잡아 먹었습니다. 주말마다 호강에 초치는 고민은 “오늘은 또 어딜 가보지?”입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스쿼미쉬에 한번 올라가보자 해서 씨투스카이 하이웨이를 탔습니다. 

스쿼미쉬에 들리면 먼저 가볼 곳이 있습니다. 빵집인데 각종 베리를 푸짐하게 넣어 굽는 파이를 잘 만드는 가게입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문을 여는 빵집인데, 스쿼미쉬에서도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그런 집입니다. 외지 사람이 그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곳에 들려 블루베리 파이 두 개와 냉동 파이 한 세트를 샀습니다. 마음까지 푸짐뿌듯해집니다.


그리고 다음에 들린 곳은 월마트입니다. 월마트라고 다 같은 월마트가 아닙니다. 노스밴쿠버의 월마트는 워낙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 괜찮은 물건이 나오면 금방 품절되고 사람이 워낙 북적대다보니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에 반해 스쿼미쉬 월마트는 언제나 한산합니다. 그리고 신상이 나와도 오래 남아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매장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우선 양말 꾸러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무켤레에 십불짜리 묶음입니다. 면티도 4불짜리가 사이즈 되는 게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골드칼러 작업화도 여러켤레 남아있습니다. 이런 물건들 쇼핑을 노스밴쿠버 월마트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쿼미쉬에 가면 그 빵집과 월마트에 꼭 들립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맥도널드에 들려 빅맥세트를 구입하여 감자칩과 콜라와 빅맥을 즐기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15불짜리 빅맥 세트를 스마트폰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면 리워드 오퍼가 있어 8불에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도 쌓여 후에 공짜 빅맥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곳들이 우리 참새들이 스쿼미쉬에 가면 들리는 방앗간입니다.


스쿼미쉬에 살 때 퇴근 후면 낚싯대 메고 떨레떨레 강가로 나가 매일 핑크 연어 두 마리씩 잡아오던 스쿼미쉬 강가도 잠깐 들려봤습니다. 독수리 떼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게도 떼는 보이지 않고 강 건너 높은 나무에 두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볼 때마다 정말 눈이 시원해지는 강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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