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인가, 창조인가?

진화인가, 창조인가? 기독교 성전인 바이블의 시작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태초에 내가 이 우주만물을 만들었다.”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1:1 기독교 말고 이런 말도 안되는 뻥을 치는 다른 종교가 있습니까? 이슬람을 창시한 마호메드도,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도, 유교를 창시한 공자도 별의별 뻥을 다 치기는 했어도, 자기가 세상을 만들었다는 뻥은 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시작인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도 신이 땅에 내려와 나라를 세웠다는 사기를 치고 있지만, 그 신이 세상과 우주만물을 어떻게 만들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성경의 창세기는 우주만물을 창조한 신은 나밖에 없는, 나만이 진짜 유일신인 것처럼 태초의 창조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그걸 믿고 있습니다. 요즘이야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예수는 믿어도 창세기는 믿지 못하겠다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일부 신학교 교수들 중에는 학생들에게 신학은 가르치면서도 정작 자신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게 현실입니다. 믿어도 자기 좋은대로 믿는 풍조가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세대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뭘 믿는다는 것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요즘이야 사람들이 돈과 자신만 믿는 세상이니 “난 아무 것도 믿지 않는다” 하면 더 이상 할 말 없지만, 그래도 만약 뭐라도 하나 의지하고 믿겠다면, “신을 믿겠습니까? 사람을 믿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만약 그 신이 정말 우주만물을 창조한 진짜 신이라, 궁극적으로 나를 죽음에서도 구원하고 상처도 치유해줄 수 있는 신이라면, 나를 낳았으니(창조했으니) 나를 낳은 어머니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분이라면, 그 진짜 신과 사람 중에 누구를 믿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석가모니,

Journe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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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Man   캐나다에서 티켓 ( 정부공인 자격증 ) 을 딴 사람을 저니맨 (Journey Man) 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 경험과 경력을 쌓으면서 보다 좋은 보수를 찾아 떠나는 것을 보고 , 이리저리 옮겨다닌다고 하여 붙인 시쳇말입니다 .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부활절 금요일을 하루 앞둔 4 월 중순의 목요일에 테크니션 마크 (Mark) 가 공구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 많은 쇠덩어리 공구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공구통 무게는 수백킬로그램에 달합니다 . 굴려가야지 서너명이 달려들어도 들릴까말까 한 무게입니다 . 그런 공구통을 나를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공구판매 트럭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   북미에는 스냅온 (Snap On) 이나 맥툴 (Mac Tool) 같은 메이커의 공구판매 트럭들이 딜러와 샵들을 순회하며 공구통과 공구 장사를 합니다 .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게 공구통을 옮겨갈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사실 몇번 옮겨보다가 좋은 직장 잡으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을 옮기면 그 직장에 적응해가는데 ,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 그리고 한 곳에서 오래 일해야 시간이 지나면 휴가기간도 늘어나고 , 잘만 적응하면 이런저런 편한 점들이 많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괜찮은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긴다는 것은 돈 문제 외에 다른 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불편한 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럴 수 있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하나는 크고 작은 실수를 많이 하여 마음이 불편하여진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다른 하나는 인간관계를 잘 쌓지 못하여 불편하여진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마크는 그동안 크고 작은 실수가 많았고 , 좀 눈에 띄게 이기적인 면이 있습니다 . 아무리 개인주의가 강한 북미지만 이기적인 것은 저 같은 동양인뿐만 아니라 북미에들 눈에도 고깝게 보이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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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2012 년형 쉐비 (Chevrolet) 트럭 (Suburban) 이 견인되어 지엠딜러에 왔습니다 . 시동을 걸어 샵으로 끌어들이는데 , 엔진이 심하게 덜덜거립니다 . 미스파이어 (misfire) 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   8 기통 엔진의 어떤 실린더에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는지 , 스캐너를 연결하여 미스파이어 히스토리 (history) 를 체크해보니 , 2 번 실린더에서 3 천번 이상 미스파이어가 일어난 것으로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 시동을 걸고 스캐너 화면을 들여다보니 , 역시나 2 번 실린더에서 실제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엔진을 끄고 , 후드를 연다음 , 엔진커버 (sight shield) 를 벗겨냈습니다 .     그랬더니 과연 예상한대로 2 번 실린더쪽에 뭐가 보입니다 . 지엠 트럭은 통상 운전석쪽이 홀수 실린더이고 , 오른쪽이 짝수 실린더입니다 . 오른쪽 즉 , 2 번 실린더가 있는 짝수 실린더쪽 엔진 위에 싱싱한 (?) 나뭇잎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 쥐나 다람쥐들이 낙엽을 갖다 쌓아 침대로 삼는 일이 보통인데 , 이 차의 쥐는 아주 싱싱한 푸른 나뭇잎 줄기를 쌓아놓았습니다 . 이런 건 처음 봅니다 . 낭만 다람쥐입니다 .   아니나다를까 2 번 실린더 이그니션 코일 (ignition coil) 로 가는 콘트롤 와이어가 손상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코일로 가는 4 개의 와이어 중에 아래 회로도에 표시한 와이어는 완전히 끊어지고 3cm 정도의 와이어가 소실이 되어있습니다 . 와이어를 수리하기에는 커넥터에서 너무 가까운 부위가 끊어져나가 있습니다 . 파트쪽의 존 (John) 에게 PR( 파트 수배요청 - 작업대에 있는 웍스테이션을 통해 ) 을 보내 알아보니 , 코일 와이어 세트의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 지엠이 이런 면에서 엔지니어들이 천재적으로 디자인을 잘 합니다 . 부품들을 묶음묶음으로 , 저렴한 가

FlyOver Canada, 2017년 4월 9일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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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Over Canada, 2017 년 4 월 9 일 밴쿠버   주일 예배를 마치고 밴쿠버 다운타운의 캐나다 플레이스로 갔습니다 . 노스밴쿠버 퀘이 마켓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씨버스를 이용하여 밴쿠버 다운타운으로 들어갔습니다 .   밴쿠버 다운타운의 씨버스 터미널은 스카이라인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은 한국처럼 지하철이 아니고 고가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시스템입니다 . 하지만 고층빌딩이 빼곡히 들어찬 밴쿠버 다운타운 구간은 한국과 같은 지하철 시스템입니다 . 지하철로 이어진 통로를 따라 캐나다 플레이스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습니다 .   점심 때인지라 먹는 사람들로 푸드코트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 그런데 그 북새통 속에 희한한 모습을 한 여자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 뭔가 했더만 캐나다 플레이스 중앙홀에서 치어리더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오늘 캐나다 플레이스에 온 이유는 “ 플라이오버 캐나다 ”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 캐나다 플레이스는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곳이고 그로 인해 밴쿠버가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항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플라이오버 캐나다는 10 분 정도의 짧은 영상인데 , 특별한 재미가 있습니다 .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으로 캐나다 전체를 날아보는 체험을 제공해줍니다 . 대형 화면을 가까이서 보는 동안 , 앉은 시트를 움직여 하늘을 나는 긴장감을 재현해줍니다 . 바람을 불어주고 타이밍 적절하게 물을 스프레이로 뿌려주어 구름을 뚫고 지나갈 때나 나이애가라 폭포 위를 비행할 때는 현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 그런데 대형 화면이 너무 가까이 있고 , 눈이 초점을 영상을 따라 맞추는 실력 (?) 이 부족하여 보는 내내 어지러움이 있는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 그대로 한번은 볼만한 것입니다 . 일단 한번 봐야 그게 뭔지 알 것 아니겠습니까 ?   다운타운에서 그리 놀다 다시 씨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놓은

Seagull’s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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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ull’s Language   캐나다의 낚시시즌은 4 월부터 시작됩니다 . 새로운 낚시 라이센스도 4 월부터 새 라이센스가 발매되기 시작합니다 . BC 태평양 연안 낚시 라이센스로만 연간 30 만 건 정도가 팔려나갈 정도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저도 4 월 두 번째 주말 드디어 또 오랜만에 게틀을 들고 웨스트 밴쿠버의 낚시 피어 (pier) 로 나갔습니다 .   게는 법을 잘 지켜가며 잡아야 합니다 . 그것이 자연도 지키고 인간 자신도 보호하는 일입니다 . 법을 어기다 피셔리 (fishery) 에 적발이 되면 창피도 당하고 , 벌금도 물어야 합니다 . 던지니스 게는 16.5cm 이상되는 것만 잡아야 합니다 . 하루에 4 마리까지 잡아야 하고 , 총 보유 허용 마리 수는 8 마리입니다 .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 이미 집 냉동고에 잡은 게 8 마리가 있다면 , 더 이상 게를 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가지고 있는 것을 소진하고나서 추가 게잡이에 나서야 합니다 . 만약 냉동고에 잡은 게가 6 마리 있다면 , 하루 4 마리가 아니라 , 2 마리 밖에 잡지 못합니다 .   규정된 사이즈에서 1mm 라도 모자라면 게를 온전한 상태로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합니다 . 사이즈가 되지않는 게를 잡으면 $150 불 벌금을 냅니다 . 만약 언더사이즈 (under size) 게를 두 마리 보유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50 불을 더 물어야 합니다 . 즉 , 첫번째 게는 150 불 , 두 번째 게부터는 50 불씩 추가됩니다 . 사이즈가 되지 않는 게는 아예 잡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사이즈가 되지 않는 게를 마구 잡아댑니다 . 그래도 조금의 양심 아닌 양심은 있어서 아주 조그만 게들은 바다로 돌려보내고 , 적당히 큰 것들은 슬쩍 슬쩍 챙깁니다 . 아주 양심없는 사람들입니다 .   사람들이 게잡이 준비를 하면서 흘리는 게잡이용 먹이를 노

레인보우 레이크, 2012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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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레이크 written at Sep 9, 2012 황금연휴를 맞아 거리가 차들로 북적거립니다 . 주유소에는 모터싸이클들이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 듀얼 퍼포즈 바이크가 대세인듯 꽤 많이 눈에 띕니다 . 아스팔트를 달리다 비포장 산악도로를 맘껏 누빌 수 있는 모터싸이클입니다 . 모터싸이클 뒤에 야영장비를 싣고 깊은 산악을 누비다 캠핑을 하고 올 수 있습니다 . 레이보우 파크에도 아침나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 레인보우 레이크 트레일 초입의 좁은 주차 공간에는 이미 차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 멀리 미국 네바다에서 온 차도 보이는데 , 사람들이 바이크를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 레인보우 트레일로 들어서 조금 올라가니 레인보우 폭포가 나타납니다 . 물줄기가 시원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 이 사파이어 물빛깔 , 정말 신비롭습니다 .   아름답고 잔인한 트레일 , 레이보우 트레일을 이보다 더 적절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인근의 여러 트레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트레일을 오르는 내내 물을 만날 수 있고 , 폭포들을 만날 수 있고 , 끊임없이 변하는 다양한 경치와 트레일 주변 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자비가 없는 트레일입니다 . 가파른 경사가 끊임없이 펼쳐져 한순간도 숨을 고를 여지가 없습니다 . 트레일이 얼마나 힘든 트레일인지는 1km 당 몇 미터 수직상승하느냐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레인보우 트레일은 8km 를 걸어서 850 올라가는 것이니 , 1km 당 100m 정도씩 수직상승하는 셈이 됩니다 . 가리발디 레이크는 9km 를 걸어서 81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