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비오면 음악이지

흐리고 비오면 음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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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다 비오고 하는 우중충한 날씨, 유튜브 음악 중에 셀틱 음악을 한번 틀었습니다. 이런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 음악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계속된 발코니 공사가 완료되어 칙칙한 콘크리트 벽이 막고 있어 일부 보이지 않던 오션뷰가 새로 설치된 유리 발코니 벽으로 인해 시원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뷰값만 백만불어치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공사 기간 중에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바베큐 기계를 올리고 가스통과 연결했습니다. 바비큐 타임, 뻘짓 준비 완료!


최고급 홈레코딩 장비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홈레코팅 장비와 연주 장비를 마련하니, 생활패턴이 음악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노트북 모니터에도 음악 관련 앱 아이콘으로 꽉 찼습니다. 보이는대로 나타나는대로 가상악기 음원을 다 구입하면 수천만원을 쏟아부어도 끝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필요한 분야나 악기 별로 잘 난 놈 하나만 뽑아내어 죽도록 패면(?) 됩니다. 통상 플러그인 형식으로 판매되는 가상악기 음원들은 트라이얼 버전으로 먼저 소리를 들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니, 거의 다 비슷, 확 마음을 끄는 것은 열 개 중에 한두 개 있을까말까할 정도, 욕심낼 필요없이 잘 난 놈들 데리고 놀다가 음악에 눈이 많이 떠지고 더 필요한 것이 절실해질 때 구입하면 되지, 잘 모르면서 처음부터 질러대는 것은 어리석고 부질 없는 짓입니다.


징글벨을 계속 연습하고 있는데, 완전히 퍼팩하게 연주가 단 한번에 끝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될 때까지 연습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갈 생각인데, 같은 곡을 계속 연주해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내가 치는 건반에서 저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해서 그런가 봅니다. 여러가지 가상악기 음원을 들어보니, 징글벨 연주는 피아노 소리나 신디사이저 소리보다도 오르간 음원 소리가 짱입니다. 오르간 소리 중에서도 리버브와 울림이 센 놈을 골라 연주하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아카이의 미니 미디 키보드를 구입할 때 따라온 MPC Beats에서도 외부(VST기반) 오르간 가상 악기를 로딩할 수 있습니다. 아카이의 MPC로 잘 알려진데 반하여 MPC가 DAW의 반열에는 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큐베이스나 에이블톤 만큼 DAW로서의 기능이 떨어져서 그러나 봅니다. 하지만 제 수준에서는 비트 만들고 음악 만드는데, 처음부터 MPC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MPC가 많이 편합니다.


가상 악기 음원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고 많이 쓰이는 것은 단연 일렉트릭 기타입니다. 아마도 피아노와 거의 어깨를 겨루는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타용 가상악기 음원으로 가장 대중적인 것은 기타 리그(Rig)입니다. 그런데 눈에 자주 보이는 것 하나가 더 있는데, 헤드러쉬의 리벌버(Revalver)라는 것입니다. 이 기타 음색 컨트롤러의 가격은 2백 불 정도입니다. 


건반도 미숙한 상태에서 기타는 건드릴 생각없고, 아내의 영향을 받아 우쿨렐레를 조금씩 건드리고 있고, 한다면 우쿨렐레 정도는 하고 싶은데, 아마도 우쿨렐레를 제대로 치게 되면 기타리그와 리벌버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통으로 소리나는 전통 우쿨렐레만 만지고 있는데, 슬쩍 관심이 있는 것은 하드바디 일렉트릭 우쿨렐레입니다. 이 우쿨렐레를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시키고 가상악기 음원을 이용하면,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가 우쿨렐레 소리인지 기타 소리인지 구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통 우쿨렐레는 죽었다 깨어나도 통기타 소리에 범접할 수 없는데, 일렉트릭으로 가면서 그 경계선을 우습게 허물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일렉트릭 우쿨렐레는 지금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인기가 대폭발하고 있는데, 캐나다에는 아직 일렉트릭 우쿨렐레에 대한 인식이 미미합니다. 유럽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일렉트릭 우쿨렐레 브랜드에 양대 산맥이 있는데 하나는 독일에 기반을 둔 리자(Risa)라는 브랜드이고, 다른 하나는 슬로베이나에 기반을 둔 플라이트(Flight)라는 브랜드입니다. 말이 독일이고 슬로베니아이지, 정작 만들기는 죄다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모양입니다. 


밴쿠버에서도 이 우쿨렐레들을 구할 수 있는데 리자는 천불이 넘고, 플라이트는 그 반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7백불, 그것도 싼 악기는 아닙니다. 싼 정도가 아니라 꽤 비싼데요?



'풋!' 그런데 위의 동영상을 보니, 전자 우쿨렐레 소리보다 드럼 사운드와 비트가 더 죽이는데요! 드럼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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