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든 일렉 베이스 명품
한국이 만든 일렉 베이스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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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살면서 간간히 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실 즈음 재산 상속 받으러, 한국에 물려 받은 땅이 있어서 땅 팔아 놀며 먹고 살 돈 가지러, 임플란트 하러, 밴쿠버에서 할 일 없고 먹고 살 일 막막하여 역이민, 한국에 있을 때 다 못해 본 한국 맛기행 하러 등등.
하지만 저는 밴쿠버에 온지 2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 한국에 되돌아 가 본 일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에 가면 뭘하지? 딱히 할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밴쿠버에 오지 못한 사람들 있으면 밴쿠버 구경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뭐 구태여 한국을 다시 구경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국에 들어갈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서 하나 사오고 싶은 물건이 생겼습니다. 바로 Peoz 브랜드의 베이스 기타입니다. 이 물건은 삼성에서 일하다가 벤처로 분리되어 나온 팀이 만든 일렉트릭 베이스인데 정말 잘 만든 물건인 것 같습니다. 일렉스틱 베이스인데, 앰프도 필요없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필요없고, 스피커까지 내장되어 있는 올인원 기타입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연결시켜 녹음까지 가능합니다.
한국 전쟁 후에 먹고 살길 막막했던 민족이 어느 사이 부자 나라가 되어 여자들까지 뮤지션이 철철 넘쳐나는 나라가 되었는지, 이게 기적입니다. 여자 뮤지션도 다양한 분야에 많고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뮤지션도 많은데,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드럼 치는 것은 별로 멋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이 베이스 치는 것은 뭔지 모르게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우쿨렐레 치는 아내의 모습에 홀려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우쿨렐레도 일렉트릭 우쿨렐레가 나와서 얼핏 소리만 듣고는 이게 우쿨렐레 사운드인지 기타 사운드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지경입니다.
바로 위 동영상은 "Somewhere over the rainbow"라는 곡을 일렉트릭 우쿨렐레로 연주하는 영상입니다. 기타 앰프에 연결해서 들으니 기타 소린지 우쿨렐레 소린지 그냥 얼핏 들어서는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왼쪽의 우쿨렐레는 Flight사의 Vanguard이고 오른쪽은 같은 회사의 Pathfinder 모델입니다. 원래 이 노래는 어쿠스틱 우쿨렐레 연주로 유명한 노래입니다. 몸무게 500파운드의 거구로 이 곡을 우쿨렐레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유명해진 아티스트는 하와이의 Israel Kamakawiwo'ole라는 친구입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 친구의 이름을 딴 우쿨렐레 만드는 공장이 하와이에 있는데,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최고의 우쿨렐레를 만들 수 있는 재료인 하와이 코아(Koa) 나무로 최고의 우쿨렐레를 만들어 냅니다. 우쿨렐레 좋아하는 사람은 일부러 하와이 여행 가서 그 회사 전시장에 들려 우쿨렐레를 하나 사기도 합니다. 하와이 산불로 나무들이 많이 소실되어 이 회사 우쿨렐레의 가격이 많이 오르겠지요?
"Minimum Effort, Maximum Pleasure"
Israel Kamakawiwo'ole가 살아 생전에 남긴 말입니다. 그 엄청난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조그만 우쿨렐레 들고, 그 노래도 그냥 힘들이지 않고 설렁설렁 불러대며 유명해졌으니, 그런 방법으로 성공한 삶을 그대로 표현한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생 그렇게 사는 게 똑똑한 일이긴 한데, 그런 방법을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적용하여,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투자를 빙자한 투기가 횡행하는 빗나간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들어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온갖 술책과 전횡으로 돈을 많이 벌어놓고는 자신들은 책임없다고 하고, 돈 벌지 못한 소위 엘리트 그룹에 입성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절박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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