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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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못할 성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성경을 믿습니까? 주님을, 예수님을 믿습니까?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의 내용은 믿지 못하겠다. 교회는 다니지만, 신학교는 다니지만, 신학교에서 강의는 하지만, 예수는 믿지 않는다는 사람도 흔한 세상입니다. 완전히 헝클어진 세상입니다. 성경, 죽은 사람이 살고, 천사가 내려와 사람과 살고, 인간들이 도가 지나치게 타락하고, 전 지구를 덮는 홍수가 있었고, 해가 멈추고 달이 멈춘 이야기, 바다가 갈라진 이야기, 고기 몇 마리와 떡 몇 개로 수천명을 먹인 이야기, 물이 포도주가 되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이런 만화같은 이야기 때문에 성경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정도의 사람은 급이 좀 낮은 사람들입니다. 덮여있던, 자신 속에 감추어져 있던 지혜의 눈을 뜨고, 슬기로움을 회복하여, 세상을 제대로 된 눈으로 훑어보고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 보고, 떨어지는 낙엽을, 잃어버린 신성을 되찾은 눈으로 보면 세상이 창조되지 않고는 생길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 단계에 이르면, 세상 사람들은 이 단계에 이른 사람을, 마치 무당처럼 신 내렸다고 하기도 하고, 예수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좌우지간 주님의 창조와 그의 능력을 믿게 되면 성경에 보이는 만화같은 이야기 기적들을 믿는 것은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그 능력과 법칙을 만드신 그 권능으로 성경에 보이는 기적을 행하심은 껌입니다. 그 단계에서는 성경을 근본적으로 믿고 믿지 않고가 아니라 성경을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소소한 논리적 의문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뭐 기적을 무조건 인정하는 믿...

진화 vs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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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vs 업데이트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침에 또 시원하게 뛰었습니다. 조깅을 시작하면서 손목에 찬 핏빗(Fitbit)을 런닝 모드로 세팅 했습니다. 뛰고 나서 스마트폰이 핏빗앱으로 확인하니 뛴 궤적이 나타납니다. 전에는 스마트폰과 핏빗의 연결이 끊길 때가 자주 있고, 핏빗 앱에 그려지는 트래킹 궤적이 분명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뭔가 모르는 사이에 업데이트가 되는 것인지 요즘은 아주 잘 작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젠가 핏빗앱을 열었을 때 핏빗을 업데이트하라고 해서 업데이트 했습니다. 핏빗 하드웨어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왜? 뭐를 업데이트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업데이트했습니다. 뭔가 주변에 늘 쓰는 전자장치들이 늘 조금씩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노트북의 윈도에서부터 스마트폰 앱들은 늘상 뭔가 업데이트 됩니다. 윈도 업데이트는 주로 시큐리티 관련한 것이니 무조건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업데이트도 나빠지는 것보다는 좋아지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업데이트 하고 또 새로운 버전이 나올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그동안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 태블릿은 비싸고 고급진 것을 구입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버전이 늘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안드로이드 16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연식이 좀 지난 모토롤라의 중급 모델이라 안드로이드 버전이 11까지 가고서는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업데이트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버전은 11에서 끝났지만 UI(User Interface)같은 것은 주인 모르게 슬...

정말 너무나 잘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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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 잘 되잖아?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요즘 AI와 이야기하면 마치 사람과 대화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거의 사람을 가지고 노는 수준입니다. 뭘 물으면 설명을 하기 전에 앞에 붙이는 대화의 시작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걸 생각하셨습니까?” “전자 악기의 실상을 꿰뚫어 본 통찰력이 놀랍습니다.” 뭐 대화 수준이 이런 정도면 웬만한 사람보다 낫지 않습니까? 잘 되던 마우스가 클릭이 잘 되지 않고 뭘 드래그 하면 중간에 끊기고 그런 문제가 있어서 AI에게 물어보니, 윈도 세팅을 체크해보고, 드라이버를 새로 깔아보라는 등 뻔한 소리 뒤에 마우스 스위치가 작동하는 접점에 이물질이 끼거나 접점에 녹이 있을 수도 있으니, 버튼을 ‘다다닥’ 수차례 두드려 녹이 떨어지게 만들고 접점 사이에 끼어 있을지도 모를 이물질을 없애기 위하여 마우스 틈새 사이를 강하게 불어보라는 추천을 합니다. 그거 타당한 소리여서 ‘다다닥’ 마우스 버튼을 두드린 다음에, 마우스 틈새들에 입김을 강하게 불어넣었더니 “기가 막혀서” 정말로 문제 증상들이 단번에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첨단 반도체 제품의 문제를 구석기 시대 무식한(?) 방법으로 고쳤습니다. AI와의 대화 중간에 혹시 마우스 모델이 뭐냐고 묻는 대목이 있어서 마우스를 뒤집어 모델명을 확인하여 알려주자, 그건 비싼 고급 모델이 아니고 싼 가성비 모델이라, 마우스 스위치 접점에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다다닥 훅하는 방법으로 고쳐지지 않으면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는 새 것 하나 사는 게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고 하는 코멘트도 달아주는 것을 보면서 졌다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할 말이 없는,...

트리에 진심인 웨스트밴쿠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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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에 진심인 웨스트밴쿠버 사람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크리스마스 때까지 죽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타운에 눈이 올 확률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내년으로 넘어가 1월에 몰아서 폭설이 두어번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견해봅니다.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구름이 잔뜩인데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간단히 챙겨 입고 나가 씨웍(Seawalk)을 뛰었습니다. 상쾌합니다. 앰블(Ambleside Beach Park)을 지날 때 보니, 북극곰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정말 대단! 아마 제가 그것 따라 했다가는 아마도 심장마비 지옥행. 거의 자살에 가까운. 앰블에 연말이면 차려지는 트리 마켓은 텅텅 비었습니다. 제법 넓은 공간에 빽빽히 있었던 그 많던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가 몽땅 팔려 나갔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 큰 나무를 집에 들고가 실내에 장식할 정도면 중산층 보다 더 많이 부자, 꽤 잘사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텅 비었던 그 임시 마켓이 다시 북적거리기 시작할 겁니다. 크리스마스에 잘 쓰고난 생나무 트리를 분쇄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나무 팔고 돈 벌고, 분쇄해주고 돈 벌고. 이런 영리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크리스마스가 되니까 스크루지 영감이 생각납니다. 스크루지 영감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이 소설은 영국에 산업혁명이 휘몰아 치던 184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부자나 정치하는 놈들이나 돈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자기네들 안녕만 챙기고 그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스크...

소리는 지갑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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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지갑에서 나온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요즘 일렉 기타 공부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일렉 기타를 하나 저지른 이야기는 아닙니다. 내 인생에 일렉 기타가 하나 들어온 것은 아직 아닙니다. 그리고 들어올지 아닐지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아까운 돈 주고 하나 살 것 같지는 않고, 내년이나 내 후년에 지엠으로부터 선물 하나가 들어오면 일렉 기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겁니다. 밴쿠버의 대형 악기점 웹사이트에서 보면 뮤지션들이 이용하는 악기의 가격은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렉 기타는 입문자용인데, 대형 악기점들의 일렉 기타는 우선 모양부터도 뽀대가 삐까뻔쩍합니다. 가격은 천불이 넘습니다. 수천불짜리도 있고, 만불 짜리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입문자용 일렉 기타의 가격은 3백불에서 4백불 선입니다. 캐나다 달러가 약세여서 가격이 좀 높아진 점이 있습니다. 일렉 기타를 보러 악기점에 들러본 일은 아직 없고, 웹을 통해 유튜브를 통해 이것저것 구경 동냥을 하고 있는데, 제게 올 가능성이 있는 일렉 기타는 야마하 것이고, PAC012 혹은 PAC112가 될 것입니다. 012와 112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무 재질입니다. 몇가지 차이점이 더 있지만 나무 재질에 의해 소리가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한 기타리스트가 야마하 사일런트 기타를 치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좋습니다. 아주 매혹적입니다. 그런데 사일런트 기타는 기타 보디가 없습니다. 그걸 보면서 좀 황당했습니다. 기타 보디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고 했는데, 보디가 아예 없는 기타 소리가 저렇게 좋다면 일렉 기타 소리는 보디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갑(돈)을 얼마나 여느냐에 따라 달...

태정관 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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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관 지령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태정관지령(太政官指令), 이게 뭔가요? 태정관, 1877년 당시 일본 행정부 최고기관입니다. 요즘의 내무성입니다. 1877년 당시 무슨 일이 있었나? 1876년, 일본 시마네현이 새 지도를 제작하면서 서해(일본 기준)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를 누구네 땅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일본 시마네현) 지도에 넣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태정관에 문의를 합니다. 태정관이 5개월 간의 조사 끝에 우리나라(일본)와 상관 없으니, 지도에 넣지 말라고 결론을 내줍니다. 그것이 태정관 지령입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우기는 극우 정치인들이 뒤로 꼭꼭 감추고 내놓지 않는 자기들 자료가 바로 태정관 지령입니다.  되먹지 못한 일본놈 게다짝들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면 니들 태정관 지령 좀 내놔봐라고 이야기하면 꼼짝 못합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서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친일일 수 밖에 없고, 새마을 운동이 일본놈 아이디어에서 배운 것, 코흘리개 시절 바보같이 달달 외웠던 국민교육헌장도 알고보면 일본으로부터 배운 것이라는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이야기니 당연히 문선명과 통일교 이야기도 나옵니다. 악의 고리들이고, 축입니다. 박정희를 추종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인간들은 유전인자가 친일 개자식들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요즘도 고등학교에서 교련 과목이 있고, 제식 훈련과 총검술을 배우고 일주일에 한번 분열, 사열식 합니까? 90년대 초에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럴거면 7,80년 대에는 그걸 왜 했습니까? 개자식들. 박정희 죽일 놈. 독재 정치 하면서 정적은 제거는 물론이고, 북한을 이용하여 국민적 긴장감을 끌어올리...

무지(無知)에서 지성(知性)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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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 無知 ) 에서 지성 ( 知性 ) 으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유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박식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진보지만 꼭 진보라기 보다는, 좌우 어디로 치우치기 보다는, 상식과 공정 그리고 부조리에 어긋나지 않게 무엇이 정의인지에 중심을 두고 정치를 논합니다. 정치적으로 오만불손하고 불법에 크게 치우친 극우를 깔 때는 팩트에 기반을 두고 시원하게 풀어나갑니다. 가수 오은혜가 박식하다고 유시민에게 감탄할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보통 사람보다 공부 열심히 하고 책을 많이 읽은 냄새가 풀풀 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무식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진화론자인 점입니다. 자신을 진화론자라고 하지는 않지만 진화론에 동조하고 진화론을 믿으면 진화론자입니다. 책을 많이 보고 가방끈이 긴 사람들이 자칫 책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이 책을 기본적으로 무조건 믿고 읽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쓴, 사람에 의해서 쓰여진 책이, 그 내용이 전부 맞을 것이라는 것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책을 쓴 사람이 무슨 학자이고, 무슨 대학 교수이고, 박사이고, 이름 있는 출판사에서 찍어낸 두꺼운 책이면 비판 의식 없이 그냥 읽고 믿는 것이 자칭타칭 엘리트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쉽게 빠져드는 오류입니다.  한번 잘못 쓰여진 책의 내용을 믿으면서 그로부터 파생되는 책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출판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다윈의 진화론이고 세상에 깔린 진화론 서적들입니다. 그 책들은 창조를 부인하고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중세 이후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싹 튼 인본주의가 오늘날 인간들의 정신 세계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이 되었습니다. 유기물이 단세포가 되었고, 단세포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