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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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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국사람이 전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세상사람이 전부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저는 그걸 보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뭔 짓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게 생각한 시절이 있습니다. 정보는 웹사이트나 구글에서 찾으면 되고 소통은 이메일과 블로그만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조선시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SNS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도 그 조류에 전혀 편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카카오톡을 쓰게 된 단 한 가지 이유는 카카오톡 도사인 아내와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SNS가 뭔지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SNS가 그런 건지 알고는 사진 한 장 베이스로 정말 뇌 없이 소통하는 인스타그램도 한 때 푹빠져 써본 적도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니 찍는 사진마다 하나씩 올리는 재미를 즐긴 것입니다. 하다보니 그것 참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은 앱도 스마트폰에서 지워져 없고. 그러다 페이스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걸 잘 쓰는 아내와는 달리 저는 그게 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페이스북 UI도 제 머리와 눈에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아서 “이게 뭐지? 왜 쓰지?” 의문을 안은 채 스마트폰에 올린 앱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구글 블로거에서 다시(그전에는 조선일보 블로그에 들을 올리다가 조선일보가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말아먹은 역사가 있습니다: 형편없는 신문사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과 X에 링크를 하게 되면서 페이스북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제 블로그 글들이 링크되다...

트럭 드림

트럭 드림

북미 자동차 오너들의 로망은 픽업 트럭을 모는 것입니다. 벤츠 모는 것보다 픽업 트럭 모는 것이 정말 더 폼납니다. 픽업 트럭의 주류는 하프톤(½ ton)급입니다. 포드의 F-150, 지엠의 실베라도와 씨에라 같은 트럭이 북미의 대표적인 하프톤 트럭들입니다. 트럭을 몰고 싶은데 하프톤이 부담이 되면 쿼터톤(¼ ton)급의 트럭을 선택하게 됩니다. 북미에서 쿼터 톤 트럭으로 대박을 친 것은 토요타의 타코마입니다. 쿼터 톤 트럭 시장을 타코마에게 빼앗긴 GM이 분발하여 만들어낸 것이 쉐비의 Colorado와 지엠시의 Canyon입니다.

타코마가 토요타 차답지 않게 트랜스밋션등에 품질문제가 많고 두리뭉실한 디자인에 염증을 느끼던 중에 콜로라도와 캐년이 나오자 인기를 끌며 엄청 팔렸습니다. 타코마에게 빼앗긴 쿼터 톤 트럭 시장의 점유율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GM딜러 정비샵에는 항시 트럭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일하고 있는 딜러는 대자연을 끼고 있는 노스쇼어에 자리잡고 있어서 특히나 트럭의 비율이 많은 편에 속합니다. 아래 그림은 오늘 오전의 딜러 정비샵 모습입니다. 테크니션들이 차에 붙어있지 않고 노트북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일은 하지 않고 유튜브 보고 있나? 그건 아니고요.


차를 들여다보고 증상을 확인하고 체크엔진들이 들어온 경우에는 코드를 확인한 다음, 서비스 인포메이션을 확인합니다. 서비스 인포메이션은 자동차 연구소에서 설계자들이 시스템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어디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어떤 경로로 문제의 원인을 추적하는지 프로세스를 자세히 설명해놓은 정비지침서입니다. 테크니션들이 그걸 들여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500쪽이나 천쪽이 넘는 두꺼운 책으로 되어있는 정비 매뉴얼을 뒤적거리며 일을 했는데, 인터넷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노트북이 정비 매뉴얼을 대신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을 시작한 차는 2019년형 쿼터 톤 트럭 지엠시 캐년입니다. 디젤엔진 트럭인데, 냉각수가 새는 문제가 있고, 계기판에 타이밍 벨트를 교체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떴고, 체크엔진등이 들어오는 문제 때문에 들어왔습니다. 코드를 찍어보니, P026D라는 코드입니다. 코드 관련 인포메이션을 체크해보니, 여러가지 체크사항 중에 이그조스트(exhaust) 리킹(leaking)을 체크해보는 것이 있습니다. 인젝션 문제 관련해서는 인테이크나 이그조스트 쪽에 리킹을 체크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이그조스트 쪽에 리킹을 체크해보니, 문제되는 것이 보입니다. DEF 인젝터에서 새고 있는 흔적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냉각수가 새는 문제 관련해서는 엔진 앞쪽의 타이밍 벨트 커버를 벗기고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이 트럭은 워터 펌프가 타이밍 벨트 커버 안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밍 벨트 커버를 벗겨보니, 냉각수가 새는 곳이 두 군데입니다. 헤드쪽 플러그에서 새고 있고, 워터펌프에서도 새고 있습니다. 이 상태를 확인하려면 엔진과 라디에이터 사이에 잔뜩 붙여진 자잘한 것들을 엄청 많이 뜯어내야 합니다. 라디에이터 쉬라우드, 팬 클러치, 풀리들과 브라케트 등등 뜯어내고 또 뜯어내야 타이밍 벨트를 알현할 수 있게 됩니다.


워터 펌프를 떼어내보니, 새고 있던 것이 확실히 확인이 됩니다.


워터 펌프 교체하고, 플러그에 실링(sealing) 다시 잘 해주고, 타이밍 벨트 교체하고, DEF 인젝터 새 것으로 교체해주고, 엔진오일 교환해주어 트럭을 다시 정상 상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팬타인 벨트에도 크랙이 많이 있어 그것도 새것으로 달아주었습니다. 할렐루야, 천사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 또 한 대 무사히 잘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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