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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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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조그만 피아노 건반 모양의 미디 키보드를 치면서 음악을 만들어 보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40년 전에 초기 도스나 윈도 PC에서 그런 작업을 할 때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사운드 카드를 이용하고 당시에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작곡편집 프로그램)는 케이크워크(Cakewalk)라는 것을 썼습니다. 당시에 그렇게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별다르게 뭘 하지도 못하고 사그라들고 말았고, 당시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세월의 흐름 속에 지금은 남아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40년이 지난 후, 20년 정도 사용하던 후진 소니 노트북이 맛탱이가 가서 끄고 켜는 것에서부터 뭐 문서 한 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까지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느려 터지기 시작하면서 버티지 못하고 드디어 2년 전에 노트북 개비를 했습니다. 새로 짠 등장한 노트북은 요즘의 그 어떤 앱을 깔아도 슁슁 잘 돌아가는 빵빵한 사양의 물건입니다. 인텔 13세대 i7 CPU가 장착되었으니, 현재 기준으로도 성능이 차고도 넘치는 놈이 책상 위의 새로운 메인 스테이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놈으로 1년쯤 사용하고 난 다음에 굼실 떠오른 생각이 그 옛날 잘 하지 못했던 음악으로 향한 꿈에 대한 도전을 다시 시작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뻘짓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미디 키보드와 오인페(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알아보고 또 알아본 다음에 선택한 것은 키보드는 아카이(Akai) MPK mini plus이고, 오인페는 포커스라이트(Focusrite)의 스칼렛(Scarette) 4세대 2i2입니다.  이것들...

범인(凡人)과 천재의 수준 차이

범인(凡人)과 천재의 수준 차이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천재와 범인(凡人) 사이의 재능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평생 시기한 살리에리의 이야기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평범한 작곡가와 천재 작곡가의 차이가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 모짜르트의 천재성과 음악성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면 살리에리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고 음악적 소양과 눈썰미가 뛰어난 편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창작 능력과 감각과 아이디어가 모짜르트만큼 되지 못했다는 것이지 그도 역시 당대에 활약한 음악가인 점은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K-Pop이 세상을 휩쓰는 요즘까지도 모짜르트를 능가하는 클래식 음악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살리에리만 평범한 음악가였다고 단언한 수도 없는 일입니다.

모짜르트의 음악과 그가 작곡한 악보만 보고도 대작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살리에리 역시 나름 뛰어난 음악가였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정말 꼴불견은 모짜르트의 음악을 듣고 연주회가 끝난 다음, 음악이 어땠냐고 묻는 말에 왕이 잠시 주저하다가, “노트가 좀 많았다.”고 코멘트를 다는 말은 코미디였고, 꼴불견이었습니다. 그 호사스런 연주회를 참 많이도 보았을 왕이 음악에 다는 코멘트 치고는 너무나 형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현대에서도 가장 완벽한 음악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모짜르트의 음악에 노트가 좀 많았다니?

아마도 그냥 훌륭했다고 코멘트를 달았다면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음악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표시가 날까봐 그랬을까요? 그 코멘트로 인해 왕은 후대 사람들에게 두 가지를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남을 칭찬할 줄 모르는, 인격도 잃었고, 음악적 소양이 형편없다는 것도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살리에리만 모짜르트의 음악이 완벽한 음악이라는 것을 속으로 인정하고 있었고, 질투심을 꾹꾹 눌러담고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사실에 얼마나 근접한 것인지, 아니면 왕같은 귀족 그룹에 대한 영화 감독의 곤조(?)가 영화에 개입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호사스런 콘서트 홀 음악을 관람하는 돈 많은 사람들이 정말 음악적 소양이 있어서 그 돈을 써가면서 음악회에 나가는 것인지, 그냥 인생 호사를 즐기는 것인지를 풍자하는 일면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와 비슷한 것이 또하나 있습니다. 예배 시간이 끝나고 나면, “오늘 목사님 설교가 정말 좋았다.”라고 입바른 멘트를 다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정말 그랬을 수도 있고, 반면 수준 미달 맹숭한 설교고, 아무런 시대적 소명도 담지 못하고 있는 밋밋한 소리로 들으며 존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혼자 그런 소리를 남들 들으라고 떠드는 사람은 자신의 믿음의 수준을 과시하려거나, 초신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날의 목사 설교는 각자의 사정만큼 듣고 넘길 일이지, 혼자 은혜 받은 것처럼 떠들고 있는 일은 경솔함과 무식함의 소치일뿐입니다.

연주회를 앞두고 리허설 연습을 하는 현장에 가보면 보통 사람의 듣는 귀 수준으로는 썩 훌륭해보이는데도 지휘자가 어느 부분을 지적하면서 다시 연습을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사람은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그걸 보고 있으면서도 알 수가 없는 것이 보통 수준입니다. 그리고 지휘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그 부분을 다시 연습을 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비포어(before)와 애프터(after)의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아마추어 합창단이 연주하는 것을 보면서는 어디서 보컬이 삑사리가 났는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수준(?)인데도, 오케스트라에서 그 많은 악기가 연주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잡아내는 지휘자의 능력은 정말 음악에 있어서는 신의 영역에 도달한 수준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능력의 지휘자라도 모짜르트가 작곡해낸 그 이상의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모짜르트가 정말 얼마나 대단한 천재였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런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가서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뭐 흠을 찾아내려고 귀를 쫑긋 거리기 보다는 그저 그 분위기와 홀에 가득찬 소리를 즐기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슬기로운 일입니다. 연주회 끝나고, 오늘 연주 정말 좋았다고 떠벌리는 것도 바보입니다. 정말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 어느 부분 만족하지 못하고 나오는데, 비전문가가 그런 소리하고 있으면 괜히 속으로 욕먹을 일입니다. 비싼 돈 주고 가서 음악 듣고서 누군지도 모를 남에게 속으로 욕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입 딱 닫고 분위기 충분히 즐겼으면 본전 뽑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그러고 있으면 모르는 사람에게 욕먹는 것이 아니라 아는 성도에게 눈총 받을 일입니다. 물론 그 날 예배에서 예수님 만나 성령 충만한 분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몸이 좋지 않거나 설교 내용이 와닿지 않아 존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설교 들으면서 심란해 한 사람도 있을텐데, 다 개무시하고 철없이 혼자 헤벌쭉 혼자 좋았다고 나발 불고 있으면 혼자 바보되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아는 사람들로부터 말입니다.

그리고 목사님 듣는 데서 그런 소리하면 안됩니다. 목사님 시험들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 칭찬듣고 덥석 받아 물면서 고맙습니다고 하는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죄악을 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목사들이 멍청하게 그러고 있습니다. 정신줄 제대로 박힌 목사는 “아닙니다. 집사님, 주님이 집사님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지, 제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집사님, 샬롬입니다.” 이렇게 죄를 피해갈 줄 압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믿음을 자랑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목사님을 시험에 빠뜨리는 경솔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 좋은 것이지만,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경망스러운 장소가 아니고, 경건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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