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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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한국에 아마존이 있나요? 잘 모르겠는데 아마존이 있다하더라도 한국에서는 별 힘을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국이 배달의 민족으로 세계적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아마존이 감히 그에 필적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아마존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북미에 살면서 아마존에 물건 주문 아직 안해본 분 계십니까? 브라질 아마존에 가보지 못한 사람은 많아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열고 아마존에 물건 오더 클릭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한국 배달의 민족은 세계적으로 유명해도 한국에서의 명성만 그렇다는 것이지, 짜장면 배달이 이곳 밴쿠버 스탠리파크까지 되는 것은 아니니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그에 반해 아마존은 북미는 물론 유럽까지 석권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배달의 민족 타이틀은 아마존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강변으로 배달되는 짜장면이 밴쿠버 스탠리 파크까지 되고, 독일 라인강변까지 배달이 될 때, 한국민이 진정한 배달의 민족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어 아마존에 주문을 해놓으면, 당일이나 다음날 오후께 문앞에 물건이 배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처럼 한가롭게 집에 있으면서 주문해놓은 물건이 어디쯤 오나 아마존 앱을 열고 보니, ‘헐! 이렇게까지나 자세히!’ 정말 아마존 배달의 민족이 물건을 들고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큰 박스를 들고 들어오는데, 보니 그 안에 물건이 여러개 잔뜩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제 것입니다. 아마존 없이 그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지?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독일차에 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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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에 대한 환상 독일차에 대한 욕망(?)이 있습니까? 제가 GM딜러에서 일하고 있지만 유럽차도 자주 접할 기회가 있습니다. 지엠차만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로 들어온 차들도 정비를 하기 때문에 중고차로 들어온 유럽차들을 만져볼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테스트 드라이브하고 인스펙션하고 정비하기 위하여 유럽차를 베이로 끌고 들어오면 간혹 젊은 테크니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어 차를 둘러봅니다. 연식이 오래되지 않고, 겉이 멀쩡하고, 마일리지도 많이 나가지 않은 독일차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사람들은 독일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 손을 좀 본 독일차는 2019년형 벤츠 C43입니다. B필러에 붙어있는 차량 인포메이션 라벨이 반쯤 뜯겨났습니다. ‘시원찮은!’ 미국 공장에서 조립된 차입니다. 미국이 수입차 관세정책을 빡세게 치기 시작한 이후 세계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 현지 공장을 세웠습니다. 이게 미국 경제에 일조하는 면이 아주 클 것 같습니다. 현대와 기아도 미국 공장을 세워 현지 지역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독일차 중에서 뭔 차를 좋아하십니까? 독일에 가면 택시도 벤츠입니다.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이커의 양대 산맥은 폭스바겐과 벤츠일 것입니다. 그리고 BMW가 있고, 포르쉐가 있습니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이들 차 중에 제일 가지고 싶은 차가 어떤 차입니까? 밴쿠버에서 보면, 포르쉐도 정말 많이 보입니다. BMW의 인기는 당연하고, 아우디도 많이 보이는데, 아우디 운전자들은 거의 대부분 똘끼가 있습니다. 정말 매너없이 운전하는 차들 보면 백프로 아우디입니다. 연식 좀 나가는 BMW나 벤츠의 엔진룸을 들여다보면, 백프로 오일이 질질 새어나와 엔진이 시꺼멓게 오염이 되어 있습니다. 그걸 보이기 싫어서인지 독일차들은 엔진룸을 플라스틱으로 더덕더덕 덮어 가려놓았습니다. 이걸 보고, 무식한 사람들이 독일차는 복잡한 호스나 전기선이...

철학과 과학, 그리고 종교의 역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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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 그리고 종교의 역사 리뷰 요즘은 과학과 철학이 별개인 세상입니다. 철학과는 문과고, 과학은 이과입니다. 분야를 완전히 갈라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하여 근대 백년 전까지만 해도, 철학, 종교, 과학은 하나의 끈으로 묶여있는 분야였습니다. 까까중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 옛날 아리스토텔레스가 정말 대단한 인물인 걸로 알고 교육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한 소리를 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 대해 왜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배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헛소리라로도 철학과 과학 분야의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에서 근대사에 나온 철학자와 과학자의 계보를 대학 입학 시험 때문에 열심히 외운 기억이 있지만, 세월이 지나 누가누구였지 헷갈리는데, 장하석 교수의 이 강의를 들으면서 인간 철학사의 흐름과 과학 역사의 근현대사 속에서의 흐름을 개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약 성경 구성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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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전체 구성 개요을 잡고 읽기

애즈베리 거짓 부흥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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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베리 거짓 부흥의 실체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일어난 대부흥 사건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어? 미국이 다시 살아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까? 아니면, "뭐라고,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까? 제가 든 생각은 후자쪽입니다. 제가 너무 냉소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의 상태가 너무나 한심한 상태인데, 그런 일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있는 집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프가 아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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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아직도 있네요 짚을 아시나요? 짚신이 아니라 짚(Jeep), 지프차. 516 혁명 당시 박정희 소장이 검은 선글라스 쓰고 짚에서 내리는 사진이 5~60년대 무더기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눈에는 익숙한 그림입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망한 일본이 더 이상 산업국으로 일어서지 못하게 농업국으로 만든 것이 미국인데,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가까운 곳에서 군수물자를 조달하기 위하여 농업국으로 만든 일본에 공장을 세워 자동차를 만들고 대포를 만들게 한 것이 미국입니다. 한반도를 두 동강 내놓은 것도 미국이고 일본을 다시 산업국으로 일으킨 것도 미국입니다. 병 주고 약 주고, 이 시쳇말이 세상 가장 잘 맞아들어가는 경우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한 짓입니다. 일본에서 한국 전쟁에 투입할 지프차를 만든 것은 미쓰비스 중공업이고, 이때 크라이슬러 짚에서 기술이전을 받았습니다. 일본애들이 지엠씨라고 발음하지 못하고 지무시라고 하던 대형 군용 트럭은 토요타가 지엠의 기술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미쓰비의 선생이 크라이슬러고, 토요타의 선생이 GM인 것이 이때 정해진 줄입니다. 2차 대전때 미군이 폼나게 타고 다니던 그 짚이 아직도 만들어지고 팔리고 있습니다. 짚이 북미에서는 나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들이 짚을 좋아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약간 골통기가 있기는 하지만. 2021년형 짚이 제가 일하는 딜러에 중고차로 들어온 것이 있어서 인스팩션을 했습니다. 타업체 중고차 인스팩션은 테크니션에게 반가운 작업이 아닙니다. 자기 딜러차 작업하기가 편합니다. 정비매뉴얼 정보와 TSB 정보도 완벽하게 제공이 되고, 부품 공급도 원활하고, 늘 하던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휘파람 작업입니다. 하지만 타업체 중고차는 일단 제공되는 정보망이 없습니다. 전기장치 회로도를 볼 수도 없고, 뭘 고칠게 있으면 순수 경험만으로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타메이커 자동차에 필요한 스페셜 툴이나 스캐너도 없습니다.  새 차는 별로 심하게 작업할 게 없는데 비해 어디에...

미나리 이주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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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이주 작전 세월이 유월 중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벌써 올해의 반이 가고 있습니다. 세월의 난타에 두들겨 맞아 몸도 머리도 녹이 슬면서 고물이 되가기 시작하니 그 쉬운 오늘이 며칠인지도 아리송 헷갈리는 일이 점점 더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시간은 물론이고 날짜까지 잘 보이는 스마트워치 화면을 찾으며 바꿔오다가 오늘 다시 시인성이 더 좋아보이는 놈을 찾아 깔았습니다. 발코니에 심은 배추가 멋지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배추꽃이 이렇게 예쁩니다. 색도 너무 곱습니다. 그 맛있는 이파리들을 풍성하게 키운 뒤에 꽃을 피워야 하는데, 올해는 5월에 추운 날이 너무 많아 이파리를 무성하게 키우지도 못하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도 풍성하지가 않고 그냥 한 줄기만 올라왔습니다. 이상 기온 날씨 때문에 농부들의 시름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코니 화분 중에 스쿼미쉬 코호파크에서 캐온 미나리도 있습니다. 그 놈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커서 화분을 너무 비좁아 하여 데리고 나가 물가에 심어주기로 했습니다. 스쿼미쉬 미나리, 웨스트 밴쿠버 이주 작전이 그리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 가져다 심지?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규모가 제법 크고 연어도 올라오는 McDonald Creek 주변 어디를 찾아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주 예쁜 개울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도서관 건너편으로는 숲이 울창한 공원도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그 파크 안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물의 흐름이 세지 않은 곳을 찾아 미나리를 심었습니다. 물속에서 캐낸 놈을 물가에 심었는데, 어찌 될지 모를 일입니다. 땅을 깊이 파고 심어주어 물을 흡수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같은데 어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더 상류쪽에 큰 나무밑 적당한 곳을 찾아 냉이씨를 뿌렸습니다. 올겨울을 나고 내년 봄에 이곳에서 냉이를 캘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